몸의 크기마다 먹는 대사량이 어떻게 되나요
동물마다 크기가 다른데요 그렇다면 동물들의 몸의 크기 마다 먹는 대사량비율이 어떻게 되고 어떤 차이를 보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몸의 크기와 대사량은 상당히 독특한 관계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전체적인 대사량은 증가하지만, 단위 무게당 대사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클라이버의 법칙'이라 합니다.
1932년 막스 클라이버가 발견한 이 법칙에 따르면, 동물의 기초 대사율인 BMR은 체중(M)의 약 3/4제곱에 비례합니다.
즉, 이 법칙에 따르면 이는 몸무게가 2배가 되면 대사량은 2^(3/4) = 약 1.68배 증가하고, 몸무게가 16배가 되면 대사량은 16^(3/4) = 약 8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집이 작은 동물은 단위 무게당 표면적 비율이 큽니다.
따라서 열을 더 빠르게 잃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단위 무게당 더 높은 대사율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쥐는 코끼리보다 몸무게당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죠.
반면 몸집이 큰 동물은 단위 무게당 표면적 비율이 작습니다.
따라서 열 손실이 적기 때문에 단위 무게당 대사율이 낮습니다. 대신 절대적인 대사량은 매우 커서, 코끼리는 하루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동물의 대사량은 몸 크기와 관련이 있지만, 그 관계가 선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대사율은 몸무게의 약 4분의 3 제곱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몸집이 작은 동물일수록 단위 체중당 상대적으로 더 높은 대사량을 갖는다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작은 동물은 체표면적 대비 부피가 크기 때문에 열 손실이 많아서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합니다. 큰 동물은 반대로 열 손실이 적고, 에너지 소비 효율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따라서, 몸 크기가 클수록 전체 대사량은 커지지만, 몸무게 1kg당 필요한 대사량은 작아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