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주일 사용으로 심각한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냉각탑, 대형 건물의 중앙공조 시스템, 온수 배관처럼 물이 고여 있고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증식합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그런 조건과 다르고, 실제 가정용 에어컨을 통한 레지오넬라 감염 사례는 드뭅니다.
곰팡이 포자 노출은 실제로 있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건강한 20대 면역 정상인에서 일주일 노출로 폐렴이나 과민성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면역이 저하된 분이거나 기저 폐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기저질환이 없으시다면 크게 우려하실 수준은 아닙니다.
지금 기침, 발열, 호흡 곤란, 몸살 기운 같은 증상이 없으시다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생기거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그때 호흡기내과에 가보시면 됩니다.
에어컨은 지금이라도 청소하시는 게 좋고, 필터는 2주에서 한 달에 한 번, 내부 열교환기는 여름철 시작 전에 한 번 전문 청소를 맡기시는 게 이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