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양이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체온이 있기 때문에 모기에 잘 물리는 편입니다.
다만, 온몸이 털로 덮여 있어 맨 살이 드러난 콧등이 귀, 발바닥 주변을 집중적으로 물립니다.
그리고 길고양이들이 멀쩡해 보이는 건 야생성 때문에 고통과 가려움을 숨기는 것뿐입니다. 만일 아프다는 것을 포식자에게 들키면 자칫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기가 활발한 시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높은 곳이나 깊은 은신처로 피하기도 하죠.
하지만 고양이에게 모기는 매우 위험하며, 특히 심장사상충을 옮겨 급사하는 경우도 있고, 모기 침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는 콧등과 귀가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는 피부염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쓰는 모기향이나 살충제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신경 독성이 있어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겉으로는 잘 지내 보여도 습한 여름철 길고양이들은 모기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