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항문을 바닥에 비비는 건 가장 흔하게는 항문낭이 차 있거나 불편해서 그래요
겉으로 크게 안 보여도 안쪽이 답답하면 그렇게 엉덩이를 끌 수 있어요
조금 빨갛다면 자극이 이미 시작된 걸 수도 있고요
그 밖에도 변이 너무 무르거나 반대로 딱딱해서 항문 주위가 불편할 때
털이나 이물질이 묻어 간지러울 때
기생충이나 피부염 때문에 가려울 때도 그럴 수 있어요
이틀째 반복이면 그냥 두기보다 병원에서 항문낭 쪽을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특히 냄새가 심해지거나 만질 때 아파하거나 더 붉어지거나 붓는다면 더 빨리 보는 게 좋고요
집에서는 자꾸 문지르지 못하게 바닥을 깨끗하게 해주시고
항문 주변이 지저분하면 미지근한 물로 살짝 닦고 잘 말려주세요
집에서 직접 짜보는 건 오히려 아프게 하거나 염증을 만들 수 있어서 추천드리지 않아요
지금 적어주신 모습만 보면 가장 먼저 항문낭 불편감을 의심해볼 만하고
반복되는 행동 자체가 신호라서 병원에서 한번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