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수익률 13.49% : BDC가 이렇게 배당을 주고도 남는 게 있다고?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이렇게까지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배당을 때려박는 일반주가 아직도 미국 증시에 많은데 오늘 소개할 종목은 기본 배당수익률이 13.49%를 찍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수익률은 회사가 망하기 직전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게 상식인데 얘는 2021년 6월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바닥을 기거나 대폭락 없이 10달러 후반~20달러 초반대에서 꾸준하게 버티는 중입니다. 실적을 봐도 매 분기마다 꼬박꼬박 배당을 퍼주고 있어 진짜로 현금 월세 받는 느낌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1. FSK 기업 소개
FSK는 고배당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흔한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이게 뭐냐면 미국 중소, 중견기업에 대출해주고 이자 받아서 투자자한테 배당으로 돌려주는 구조라 우리나라 대부업+사모펀드 섞어놓은 느낌임
운용은 FS Investments랑 글로벌 사모펀드계 대표 주자 KKR이 합작해서 만든 FS/KKR Advisor가 맡고 있음
지금 규모까지 커진 건 2021년 여러 개 BDC를 한 번에 싹 다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운 결과인데 이걸로 순자산 기준 미국 3위 BDC 타이틀을 따냈음
포트폴리오 규모만 141억 달러인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웬만한 지방은행 자산총액보다 훨씬 큼
투자 포트폴리오는 소프트웨어, 산업재, 비즈니스 서비스 등등 20개 섹터에 분산돼 있고 총 220개 가까운 기업에 돈을 쪼개서 빌려줌
전체 자산 중 58%가 1순위 담보대출, 15%가 자산담보대출이고 나머지는 후순위 대출이나 지분 투자라 구조가 굉장히 보수적
2014년 증시 데뷔 이후 분기마다 배당을 한 번도 빼먹지 않았고 합병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감
2. FSK 재무 지표로 본 배당 지속 가능성
2025년 1Q 순투자소득(NII)은 전분기보다 상승, 분기별 배당 커버리지가 약 93%
살짝 부족한 부분은 그동안 쌓아둔 미분배 소득(스필오버)로 메움
법정 배당 의무(90% 이상)는 지키면서 배당준비금도 잘 쌓고 있어 실적 흔들려도 바로 배당 끊기는 일은 없음
2025년 1Q 이자비용(차입원가)을 같은 기간 투자수익(이자+영업수익)이 훨씬 크게 상회
이자보상배율 3.5배(영업수익 기준), 순투자소득 기준으론 1.65배라 당장 이자 때문에 배당이 흔들릴 걱정은 없음
부채비율 128%, 순부채비율 114%로 수치상 높아 보이지만, BDC 규제상 한도(2배) 안에서 관리 중이고 자산 커버리지 비율 182%라 추가 여유도 있음
유동부채는 현금성 자산으로 해결하기 충분하고 미사용 신용한도도 많아서 단기 채무상환 압박은 없음
장기부채 중 54%가 무담보 장기채고, 나머지는 담보부 대출임
무담보채 중 2025~26년 만기는 전체의 11%뿐, 나머지는 2027년 이후에나 만기라 갑자기 큰돈 갚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적음
3. FSK 신용 건전성과 위험 요인
2025년 1Q 말 기준 비취득(연체) 자산 비율이 업계 평균 수준이지만 아주 낮은 편은 아니라 주의 필요
최근엔 구조조정, 회수 등을 통해 연체 비율을 점차 낮추는 추세
평균 투자기업 레버리지(EBITDA 대비 부채)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포트폴리오가 워낙 분산돼 있어서 대형 사고가 터질 가능성은 크지 않음
과거 투자손실로 NAV가 꾸준히 우상향하지는 못했으나 코로나 이후엔 NAV와 주가가 많이 회복했고 미분배 소득도 충분히 쌓여 있어서 단기 NAV 급락 위험은 낮음
4. 총평
지금까지 보여준 수익성과 현금흐름, 재무구조, 유동성을 보면 배당 중단이나 이자 지급 불능 리스크는 거의 안 보임
투자수익 증가, 낮은 부실률, 빵빵한 유동성이 강점이고 레버리지와 연체 자산 비율이 업계 평균보다는 살짝 높은 걸 감안
어쨌든 숫자상으론 배당 끊길 조짐이 없고 단기적 위험 신호도 딱히 없어서 당분간 FSK 배당에 대한 신뢰도는 꽤나 높게 유지될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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