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움인베스트 [부동산 시리즈] 삼성전자 사내대출과 18조 성과급, 집값 뇌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금융 계획을 세우고 자산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세움인베스트입니다.
9월 1일부터 삼성전자 무주택 임직원에게
연 1.5% 금리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사내대출이 시작됩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까지 대출 문턱을 낮췄고,
두 회사 임직원이 내년 초 받게 될 성과급은 합쳐서 약 18조 원.
이 돈이 어디로 향할지, 이미 수도권 반도체 벨트에서는 숫자로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 동네도 해당되나 싶으실 텐데요,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9월 1일부터 달라지는 것,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대출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자금지원 대출을 시행합니다.
· 대출 한도 :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 원, 임차 시 최대 3억 원
· 금리 : 연 1.5%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8%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합니다)
· 대상 주택가격 : 25억 원 이하
· 면적 제한 : 수도권·광역시는 전용면적 85㎡ 이하만 지원
· 이용 조건 : 부부 중 1명만 대출 가능, 10년간 1회로 제한
· 예상 대출 풀 규모 : 약 10조 원
삼성전자 임직원 규모는 약 12만 8,000명에 달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대상 밖에서 상당한 자금이 한꺼번에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출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SK하이닉스도 대출 문을 넓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임단협 잠정합의를 통해 기존 사내대출 기준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 기존 : 일반 직원 1억 원, 다자녀 직원 최대 2억 원
· 현행 : 모든 기혼 구성원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
대상 범위가 넓어진 만큼, 실제로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임직원 수 자체가 늘어난 셈입니다.
18조 원 성과급 + 10조 원 대출 = 자금 폭탄
내년 초 두 회사 임직원이 받게 될 현금 성과급 규모를 보면 왜 시장이 긴장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성과급 : 7조 원
· SK하이닉스 성과급 : 10조 8,000억 원
· 합계 : 약 18조 원
여기에 업계가 예상하는 사내대출 풀 약 10조 원을 더하면,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공식입니다.
(성과급 18조 원) + (사내대출 약 10조 원) = 수도권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는 자금
물론 이 돈이 전부 부동산으로 향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금리 대출로 구매력이 급증한 상태에서, 절세 혜택을 위해 저가(25억 원 이하) 물건을 선호하는 흐름이
최근 세제개편과 맞물리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덜 똘똘한 한 채'도 들썩이는 이유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낮게 평가되던 '덜 똘똘한 한 채'도 이번 사내대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급증한 수요층이 늘어나면,
그동안 눈에 잘 안 띄던 매물까지 매수 대상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셔세권'이라는 개념도 함께 등장합니다.
회사 셔틀버스가 다니는 지역을 뜻하는 말인데요,
특히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 지역이 이 흐름의 영향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반도체 벨트'
말로만 들으면 막연할 수 있으니, 실제 상승률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는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 수원 영통구 : 2.85% 상승
· 용인 수지구 : 2.76% 상승
· 화성 동탄구 : 2.61% 상승
신고가 거래도 나왔습니다.
수원시 영통구 자연앤힐스테이트(전용 84㎡)는 20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보다 1억 8,500만 원이 올랐습니다.
'역풍선 효과', 서울까지 번지나
반도체 벨트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서울 동남권으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역풍선 효과'입니다.
· 강동구 : 올해 초~8월 중순 5.3% 상승
· 송파구 : 5.5% 상승
· 성남시 분당구 : 정자·수내·서현동을 중심으로 문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중개소의 코멘트입니다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출퇴근 시간을 감안하면 성남시 분당구, 강동구 고덕동까지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무주택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이 저리로 주택 매매에 나설 경우,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 지역 집값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절세에 유리한 저가 아파트부터 고가 지역까지 수요가 확산될 조짐이 있다는 점도 함께 짚어드립니다.
그럼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기회처럼 보이는 흐름일수록 리스크도 함께 봐야 합니다.
· 25억 원·전용 85㎡ 같은 조건에 걸리지 않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특정 지역에 매수세가 몰리면 단기 과열 이후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 사내대출은 회사 내규와 시행 시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조건은 반드시 소속 회사 공지로 재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이제는 "언제든 대출을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보다,
"대출 쿼터가 있을 때 미리 선점한다"라는 관점으로 자금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집은 단순히 자산 증식의 수단을 넘어,
가족의 삶과 추억이 담기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18조 원이라는 숫자에 휩쓸리기보다,
내 상황에 맞는 자금 계획부터 차분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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