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수익률 8.6% : 물가연동채 폐쇄형 펀드가 이 정도 이자를 준다고?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주식도 채권도 지겹고 TIPS는 너무 밋밋하다 싶은 분들을 위한 약간 색다른 배당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Western Asset Inflation-Linked Opportunities & Income Fund(WIW)인데 미국 월배당 폐쇄형 펀드(CEF) 중에서 배당 깡패로 통합니다.
월 1주당 0.0625달러씩 분배금을 꼬박꼬박 쏴주고 주가는 1년째 8.4~8.8달러 박스에 갇혀 있는데 실제 수익률이 8.6%까지 나온다니 한 번쯤 쳐다볼 만은 합니다. 이 펀드는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에 몰빵해서 실질가치를 지키고 레버리지를 끼워서 배당에 몰아주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실제 투자 메리트가 있을까요? 한 번 자세하게 까 보겠습니다.
1. WIW란 무엇인가?
2004년에 Western Asset Management에서 만든 미국 폐쇄형 인플레 연동 채권 펀드
1번 목표는 매달 꼬박꼬박 현금 배당 받는 거고 2번 목표는 인플레 오를 때 원금까지 같이 튀어주는 구조
포트폴리오 80%가 미국/글로벌 물가연동 국채(TIPS)에 몰빵, 나머지 20%는 국채, 투자등급 회사채, MBS 등 안정성 있는 채권류
전체 순자산의 30% 정도를 남의 돈(레버리지)으로 돌려서 펀드 규모를 키우고 배당 수익률을 극대화
인플레가 오르면 TIPS에서 원금+이자가 같이 올라가니까 실질가치 방어가 자연스럽게 됨
배당은 매달 나오지만 펀드 NAV(자산가치)는 금리/물가/채권값에 따라 출렁거림
요즘은 시장가가 NAV보다 10~12% 싸게 거래돼서 실제 투자자는 할인된 가격에 들어갈 수 있음
투자자 입장에선 월배당+할인매수로 이중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기형적인 구조
인플레가 계속 유지되거나 TIPS가 제 역할만 해주면 월배당 받으면서 실질 수익률도 지킬 수 있음
2. WIW 배당 구조와 지속 가능성
펀드 NAV(순자산가치) 기준 배당률은 7.7% 언저리, 시장에서 할인돼서 실제 투자자 수익률은 8% 이상으로 더 높음
Managed Distribution Policy 즉 매달 정해진 금액을 무조건 배당하는 정책
펀드가 거둬들이는 이자+인플레 조정 수익+자본차익까지 싹 긁어서 배당 재원으로 씀
만약 이걸로 모자라면 자본환급(ROC)까지 써서 배당 맞추는 구조라 단기적으로 배당이 무너질 걱정은 적음
최근 1년간 실제 배당금은 100% NII(순투자이익)로 다 커버, 즉 자본환급 같은 꼼수 없이 진짜로 번 돈으로 배당이 나감
2024년 말~2025년 상반기엔 오히려 배당금을 약간 올렸음(0.0605→0.0625달러)
단기적 배당은 안정적이나 인플레, 금리, 채권값이 동시에 꺾이면 펀드 NAV는 떨어질 수밖에 없음
실제로 2022~2023년 금리 급등기엔 NAV가 거의 40%까지 쭉 빠졌으나 최근엔 추가 하락 없이 안정
3. WIW 포트폴리오 구성
미국 물가연동 국채(TIPS) 비중이 순자산의 100%를 넘음(레버리지 덕분에 자기 돈보다 더 굴림)
평균 채권 만기 약 8년, 쿠폰금리는 2.2%로 낮지만 인플레 오르면 원금+이자가 같이 올라감
상위 보유종목은 액면금리 0.125~3.875%짜리 미국 TIPS, 브라질과 멕시코 등 신흥국 인플레채권도 살짝
섹터 비중은 정부채권이 압도적, 회사채와 MBS/ABS 같은 구조화채권이 9% 언저리
투자등급 국채와 준정부채로 바닥을 깔고, 회사채/유동화채로 수익률 보강
4. WIW가 높은 배당을 쏘는 메커니즘
인플레 연동채권만 들고 있는데 어떻게 8% 넘는 수익률이 나올까 의심할 법한데 여기엔 세 가지 비밀이 있음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조정분 현금화, 신흥국 인플레채권과 회사채, ABS, MBS로 추가 스프레드 확보
하지만 장기 NAV 성장엔 한계가 있다는 게 함정이며 지난 5년 NAV는 꽤 깎여나갔음. 그래서 지금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합리적인 NAV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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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수익률 8.6% 인플레 연동채만으로 이 정도 이자가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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