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는 배고파서 나는 소리인가요? 이러한 소리가 발생되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꼬르륵 소리를 의학적으로 장명음(腸鳴音) 또는 영어로 borborygmi라고 불러요. 배고플 때만 나는 게 아니라 소화 중에도 항상 나고 있는데 평소엔 너무 작아서 못 듣는 거예요.장은 음식이 없어도 24시간 연동운동을 해요. 이 과정에서 장 속의 공기와 액체가 쥐어짜지면서 꼬르륵 소리가 나요. 빈 위장과 장에 가스와 소화액이 출렁이는 소리예요. 물을 가득 채운 비닐봉지를 흔들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 원리예요.배가 고프면 뇌에서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요. 이 호르몬이 위장 운동을 더 강하게 자극해서 연동운동이 세지고 소리가 커지는 거예요. 또 음식이 없어서 장이 비어있으면 소리가 울릴 공간이 더 많아져서 더 잘 들린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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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생명력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일반 식물은 줄기 끝 위쪽에 생장점이 있어서 잘라내면 성장이 멈춰요. 반면 잡초 중 많은 종류는 생장점이 땅과 맞닿는 아주 낮은 위치나 뿌리 근처에 있어요. 그래서 지상부를 아무리 잘라도 생장점은 멀쩡하게 남아서 다시 자라나는 거예요. 잔디나 질경이가 밟혀도 잘 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잡초들의 뿌리 구조가 놀라워요. 민들레는 뿌리가 땅속 깊이 30cm 이상 수직으로 뻗어요. 지상부를 제거해도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으로 다시 싹을 틔워요. 더 무서운 건 뿌리 조각 하나만 남아도 새로운 개체로 자랄 수 있는 종들이 있다는 거예요. 괭이밥, 쑥, 띠 같은 잡초들이 대표적이에요.씨앗 전략도 탁월하죠. 잡초 씨앗은 발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수십 년을 흙 속에서 휴면 상태로 버텨요. 땅을 갈거나 비가 오면 오래된 씨앗이 갑자기 발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종자 은행이라고 해요. 또 씨앗 하나가 수천 개씩 생산되고 바람, 물, 동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퍼져요.환경 적응력이 극도로 높아요. 잡초는 척박한 토양, 강한 햇빛, 가뭄, 오염된 환경에서도 살아남도록 진화했어요. 인간이 농사를 지으면서 제초제를 쓰고 땅을 갈수록 오히려 그 환경에 적응한 더 강한 잡초가 살아남는 자연선택이 반복된 결과예요.결국 잡초는 수천 년간 인간의 제거 시도에 맞서 진화해온 결과가 지금의 강인함을 가져온게 아닌가 싶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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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으로 고기를 얻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질문 주신 내용은 배양육이라는 이미 가능한 기술이에요. 동물에서 근육 줄기세포를 소량 채취한 뒤 배양액에서 증식시켜요. 세포가 충분히 늘어나면 근육 섬유로 분화시켜서 실제 고기 조직을 만드는 방식이에요.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도 고기를 얻을 수 있는 거예요.이미 판매된 사례도 있어요.2023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 닭고기가 식당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어요. 싱가포르도 일부 허가가 났고요. 상용화가 이미 시작된 단계예요.그런데 아직까지 대중화가 안된건 가격이 가장 큰 이유예요. 초기에는 배양육 햄버거 패티 하나가 수억 원이었어요. 지금은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반 고기보다 훨씬 비싸요. 비싼 이유는 세포를 키우는 배양액 성분이 고가이고, 대규모 생산 설비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죠.맛과 식감도 과제예요. 얇은 세포층은 만들 수 있지만 스테이크처럼 두꺼운 근육 조직을 만들려면 내부에 혈관 역할을 하는 구조가 필요한데 이게 아직 기술적으로 어려워요.규제 문제도 있어요. 나라마다 배양육을 식품으로 허가하는 기준이 달라서 시장 진입 자체가 막혀있는 경우도 많아요.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서 10~20년 내에 일반 고기와 가격이 비슷해질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동물복지와 탄소 배출 면에서 장점이 크기 때문에 계속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기대해볼만 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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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짜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악어는 왜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악어는 육지에서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게 관찰돼요. 감정 때문이 아니라 두 가지 생리적 이유 때문이에요.첫 번째는 씹는 동작 때문이에요. 악어가 먹이를 씹을 때 턱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눈물샘을 물리적으로 압박해요. 그 압력으로 눈물이 짜져 나오는 거예요. 의도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두 번째는 염분 배출이에요. 악어는 체내 염분을 눈물샘을 통해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요. 먹이를 먹으면서 염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분비량이 증가해요.가짜눈물의 유래에 대해 말씀드리먄, 중세 유럽에서 악어가 먹잇감을 잡아먹으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퍼졌어요. 먹히는 대상을 불쌍히 여기는 척하면서 잡아먹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위선적인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부르게 됐어요.코끼리와 일부 영장류가 감정적 상황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연구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처럼 감정과 눈물이 명확히 연결된다고 확인된 동물은 아직 없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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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잎 상태가 안 좋아서 자꾸 가위로 자르게되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몬스테라 상태가 걱정되시겠네요! 말씀해주신 증상으로 원인을 찾아볼게요.잎 주변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과습이에요. 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자꾸 주면 뿌리가 숨을 못 쉬어서 잎 끝과 가장자리부터 노랗게 변해요. 화분 아래 물빠짐 구멍이 막혔거나 받침대에 물이 고여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두 번째로 직사광선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강한 햇빛에 직접 노출되면 잎이 타면서 노랗게 변해요. 몬스테라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해요.그리고 손가락을 흙에 두 번째 마디까지 넣어서 촉촉하면 아직 물 줄 때가 아니에요. 완전히 건조할 때만 주는 게 맞아요. 보통 봄가을엔 1주일에 한 번, 겨울엔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잎이 접혀 자라는 증상은 빛이 부족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빛을 향해 잎을 펼치려는 힘이 부족해서 제대로 펴지지 못하고 접힌 채 굳어버리는 거예요. 조금 더 밝은 곳으로 옮겨보세요. 습도가 너무 낮아도 잎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수 있어서 가끔 잎에 분무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지금 노란 잎은 잘라내도 괜찮지만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거예요.잘 관리하셔서 건강한 몬스테라로 가꾸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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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가 크질않아요.크게자랄수있는방법이 뭐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2년간 단수 상태였다면 뿌리가 많이 말라있거나 죽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흠뻑 주신 건 잘 하셨는데, 뿌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지금 상황에서 분갈이는 거의 필수예요. 화분에서 꺼내서 뿌리를 확인하고 죽은 뿌리는 가위로 잘라내야 해요. 오래된 흙은 영양분이 거의 없어서 새 흙으로 교체해주는 게 좋아요. 마사토와 배양토를 절반씩 섞은 흙이 다육이에게 최적이에요. 분갈이 후 3~5일은 물을 주지 말고 뿌리가 자리잡게 기다려요.크게 키우려면 햇빛이 가장 중요해요. 하루 4~6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 웃자라지 않고 튼튼하게 커요.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른 걸 확인하고 줘야 해요. 봄가을엔 2주에 한 번, 여름엔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화분 크기도 중요한데 지금보다 한 단계 큰 화분으로 옮기면 뿌리가 더 뻗으면서 성장이 빨라져요.지금 봄철이라 다육이 성장 최적기예요. 잘 관리하시면 금방 달라지는 게 보일 거예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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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지렁이가 땅 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가장 유력한 이유는 이동 때문이에요. 지렁이는 평소 땅속에서 이동할 때 몸에 수분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어요. 비가 오면 지표면이 촉촉해져서 건조해질 걱정 없이 땅 위로 나와서 더 빠르고 멀리 이동할 수 있어요. 땅속보다 지표면이 이동 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번식기에 짝을 찾으러 더 넓은 범위를 이동하려는 목적도 있어요.익사를 피하려는 건 아니에요.많은 분들이 땅속에 물이 차서 올라온다고 생각하는데, 지렁이는 실제로 물속에서도 꽤 오래 생존할 수 있어요. 익사가 주된 이유는 아닌 거예요.빗소리 진동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어요. 빗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진동이 두더지가 땅을 파는 진동과 비슷해서 포식자를 피해 올라온다는 연구도 있어요. 실제로 두더지 사냥꾼들이 막대기로 땅을 두드려서 지렁이를 유인하는 방법을 쓰거든요.비 온 후 지렁이가 죽는 이유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오면 지표면이 빠르게 건조해지는데 미처 땅속으로 못 들어간 지렁이가 수분을 잃어서에요. 익사가 아니라 오히려 건조사인거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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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바퀴벌레인지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사진상으로는 먹바퀴(Periplaneta fuliginosa)로 보여요. 전체적으로 균일한 검은색 광택, 크고 납작한 몸형태, 더듬이 길이 등이 먹바퀴의 전형적인 특징이에요. 일본바퀴와 비슷하지만 일본바퀴는 앞가슴등판에 노란 테두리 무늬가 있는데 사진에서는 그게 안 보여서 먹바퀴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먹바퀴의 크기는 3~4cm로 독일바퀴보다 훨씬 크고, 성충은 날개가 있어서 날 수도 있어요. 주로 하수구, 외벽, 나무 틈에서 서식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겨울에 안 보이다 봄에 갑자기 나타나는 패턴도 먹바퀴와 일치해요.혼자 나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수구나 외벽 틈으로 들어왔을 수 있어서 싱크대 하수구에 마개를 씌우고, 욕실 배수구도 점검해보세요. 바퀴벌레 전용 젤 타입 베이트제를 구석에 놓아두면 예방에 도움이 될거에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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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복원 질문을 드렸는데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생태학적으로 꽤 진지하게 검토할 만한 아이디어예요.승냥이 복원의 장점은 말씀하신 대로 고라니와 멧돼지 개체수 조절 효과가 기대돼요. 현재 한국은 이 두 종의 과잉으로 농작물 피해와 로드킬이 심각한 수준이에요. 승냥이는 무리 사냥을 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어요. 과거 실제로 한반도에 서식했던 종이라 생태계가 이미 이 동물을 경험한 적 있다는 점도 유리해요. 호랑이나 표범보다 인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낮은 편이에요.다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어요. 승냥이는 현재 중국, 러시아 일부, 동남아시아에 소수 남아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멸종위기 상태예요. 복원할 개체 확보 자체가 쉽지 않아요. 또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최소한의 개체수가 있어야 정상적인 사회 구조가 형성되는데 초기 도입 규모가 관건이에요. 가축 피해 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요. 늑대보다는 덜하지만 승냥이도 양이나 염소를 노릴 수 있어서 목축 농가와의 갈등이 예상돼요.미국 옐로스톤에 늑대를 복원했더니 사슴 개체수가 조절되고 식생이 회복되고 강의 흐름까지 바뀌는 연쇄 효과가 있었어요. 이런 최상위 포식자의 생태계 조절 효과를 트로픽 캐스케이드라고 하는데, 승냥이 복원도 비슷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현실적인 대안은 당장 승냥이 복원이 어렵다면 먼저 DMZ 일대를 시범 구역으로 설정하고 소규모로 도입해보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에요. 생태학적으로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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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생각중인 죽음 이후의 세계.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과학적 관점에서 정리해 드릴게요.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사후세계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반증한 연구는 없어요. 다만 죽음에 가까운 경험에 대한 연구는 꽤 있어요.심정지 후 소생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고하는 경험들이 있어요. 세계 문화권이 달라도 놀랍도록 비슷한 내용이 반복돼요.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이동하는 느낌, 극도의 평온함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감각, 살면서 겪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경험, 이미 죽은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는 경험, 몸 밖에서 자신과 주변을 내려다보는 유체이탈 경험 등이에요. 과학은 이를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의 마지막 신경 활동, 엔도르핀과 DMT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대량 분비로 설명해요.뇌과학적 관점으로 의식은 뇌의 활동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뇌가 완전히 정지하면 의식도 소멸한다는 게 주류 과학의 입장이에요. 다만 의식의 본질 자체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아서 단정 짓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어요.결론적으로 사후세계는 현재 과학으로 증명도 반증도 안 된 영역이에요. 믿음과 철학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질문이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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