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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사건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예, 미제사건이고 못잡습니다.몇십년 정도가 아니라 몇백년전 이야기 이기 때문에당시 범인이 10살짜리였어도 지금은 죽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젠 잡을 수도 없어졌구요현대에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던 남은 증거가 없으니 수사불가능이에요, 뭐 타임머신이라도 나온다면 모를까....19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도시에 인구가 몰리면서 급격하게 슬럼이 커졌습니다.그런 슬럼중 하나가 윤락가 화이트채플이었는데이 곳에서 "최소"5명의 매춘부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마로 추정되는 것이 바로 잭 더 리퍼 입니다.워낙 치안이 처참한 지역이라 살인사건이 흔하게 일어나는 장소 였지만아무리 그래도 말그대로 시체를 말그대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건 충분히 엽기적이라서 유명해 진거죠과학적 수사라는 개념이 이제 막 셜록홈즈를 통해서 생길까 말까 하던 때라서현장보존같은건 아무도 몰랐고, 특히 맨날 사람이 죽어가는 화이트 채플이라 초기에 제대로 된 수사도 없었어요.그런데 사건은 워낙 엽기적이라 신문으로 금세 퍼져 버렸으니, 모방범죄가 잔뜩 일어났고그래서 확실히 리퍼 본인이 죽인건 5명 뿐이지만 엄청난 학살자라는 이미지가 있죠.산업혁명기의 긍정적 면인 기본교육의 등장과, 부정적 면인 빈부격차가 맞물려서 잭 더 리퍼는당시에 말그대로 사회현상이었습니다심지어 신문사가 자기가 잭더 리퍼라면서 누가 보낸 편지를 기사로 실어버리면서여러 별명중에 잭 더 리퍼가 정착되었고 또한 이 편지도 모방범이 잔뜩 나와서수사가 더 혼란스러워 지기도 했습니다.당시에 이 사건은 너무 유명해서 빅토리아 여왕이 직접 범인을 잡으라고 명령하기도 했고셜록홈즈의 작가 코난도일을 포함해서 여러 유명인사가 추리를 시도 했습니다만,증거는 남은게 없는데 모방범은 너무 많아서 제대로된 추리는 불가능,결국 용의자만 잔뜩 생긴채로 수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하지만 당시의 체포를 위한 노력으로 여러 수사기법이 발달되어서 리퍼 사칭범은 구분할 수 있었고추리물이 유행하거나, 빈민가의 실상이 알려져 빈민구제가 시작되는 등뜻밖의 효과들이 이어졌고, 사건 자체의 충격은 물론 그 여파도 만만치 않아서잭 더 리퍼는 지금까지도 제일 유명한 연쇄살인마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학문 / 역사

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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