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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귀신은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쉽게 말하자면 귀신은 영혼이고 괴물은 생물의 일종 입니다물론 둘다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조금씩 설정차이가 있어서둘이 비슷한 존재거나, 아예 같은 존재의 여러 이름 중 하나인 경우도 있습니다만단어의 뜻 자체를 보자면 괴물은 "괴상한 생물" 인 것이고귀신은 "영적인 존재" 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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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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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가 받은 4과업 중 네 번째 과업을 해결한 방법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프시케 질문을 참 여러번 답변하게 되네요 ㅎㅎ여러 전승에서 마지막 임무로 나오는 "저승의 화장품 받아오기"의 경우프시케도 이건 진짜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높은 탑에서 투신 하려던 순간 탑속에서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이 목소리가 누구인지는 전승마다 다르지만보통 남편 에로스 또는수명이 남았는데 죽으려 해서 말리러온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목소리였던 경우가 많습니다목소리의 안내를 따라서 만반의 준비를 한 프시케는저승의 입구를 찾아가 카론에게 뱃삯도 정확히 내서 스틱스 강을 건너고케르베로스는 간식을 산더미 처럼 넘겨서 넘어가는 등모든 난관을 마치 공략집 보는 게이머처럼 쉽게 넘어가며마지막으로 페르세포네가 내린 시험인 "환영식 음식 먹기"까지 어렵게나마 거절해화장품상자를 받고 이승으로 돌아옵니다하지만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프시케는의문의 목소리가 가장 강조했던 조언인 "상자를 절대 열어보지 말것" 을 어겨 버렸고결국 영원한 잠(묘사상 식물인간 상태와 비슷)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이 결말입니다그리스 로마신화의 저승은 가기가 정말 어려울 뿐일단 물리적으로 이승과 연결된 공간입니다.(그리스어로는 저승Hades는 지하세계라는 뜻 이에요)헤라클레스나 페르세우스 쯤 되면 별 도움 없이도 방문 할 수 있을 정도죠문제는 스틱스를 비롯한 다섯 강을 건너는 건 헤라클레스 급으로도 쉽지 않단 것인대다시말해서 그거만 해결하면 평범한 인간도 저승왕복을 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오르페우스는 잘 싸우지도 못하는 시인이면서 노래하나로 왕복을 했었죠그러니 신의 도움을 직접적으로 받은 프시케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구요페르세포네가 화장품을 준 이유에 관해선그녀와 아프로디테는 서로 싫어한다는 묘사가 많은 사이이기 때문에며느리인 프시케에게 마지막 까지 시련을 내린 한편그 아프로디테 때문에 고생하는 프시케를 향한 동정도 있었기에자기 앞까지 찾아온 것 자체가 충분한 것이라 판단해서순순히 화장품을 줬단 것이 주된 해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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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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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설들은 왜 산업화 시대를 많이 다루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소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기독교가 뭔지도 모르는 원주민이 기독교 모티브의 소설을 쓸 순 없으니까요기사가 활약하던 옛유럽 에서는 기사도 문학이 발달했고불교가 국교던 고려시절엔 불교설화가 많이 생겼죠근대 소설도 마찬가지 입니다산업혁명이 이뤄지며 놀라운 발전이 있었던 한편현재엔 기본적인 노동자 인권에 관해선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시대니자연스럽게 그런 소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전쟁은 참여한 모든 군인에게 고통스런 경험이니 큰 전쟁이 있었을 수록 전쟁관련 창작물은 많아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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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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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의 4가지 과업 중에서 높은 절벽 폭포수를 떠오라는 과업은 어찌 해결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다른 모든 전설과 마찬가지로, 프시케의 이야기도 여러가지 전승(버전)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프로디테가 내리는 예언은 "비천하고 혐오스러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 이었으며정확히 뭐 어떻게 생긴 남자랑 결혼한단 건지는 전승마다 전혀 다릅니다말그대로 사람이 아닌 괴물 부터 그냥 화상심한 남자 수준까지 다양하죠애초에 아프로디테가 벌을 내리는 부분이 없는 버전도 있구요검은 샘물 떠오기 부분도 마찬가지로그냥 험한 곳에 있다는 버전부터, 드래곤같은 괴물이 지키는 샘인 버전까지 다양한 판본이 있으며아예 지옥의 강 스틱스의 물을 떠오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일단 평범한 인간은 불가능한 난이도인 것은 공통되서 프시케가 고생하는데새(주로 독수리)가 물을 떠줘서 해결합니다이 새가 왜 프시케를 도와줬는지 또한에로스가 변신한 것/에로스가 제우스같은 다른 신에게 부탁한 것/새가 옛날에 에로스에게 은혜를 입었던 것등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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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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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라는 책은 어느 작가가 썼는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서유기는 명나라 떄의 오승은이라는 사람이여러 지역에서 전해지던 전설,민담, 설화를 모아서 정리한 책 입니다그러니 일단 오승은이 쓴 책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기록상 몇백년 전인 송나라 시기에도 비슷한 설화들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고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서유기 책은 명나라가 망한 한참 뒤인 16세기에 금릉 시덕당에서 출판된 판본이기 때문에어느 부분이 오승은의 창작이고 어디까지가 기존 설화인가, 과연 최초의 원작자가 저사람이 맞긴 한가 등학계에 다양한 학설이 있긴 하지만 일단 가장 확실하게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 오승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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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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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는 좋은데 왜 여전히 사람 번역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간단하게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저기 배가 있다"라는 문장을 봤을 때이게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사람 배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없습니다. 맥락이 없기 때문이죠다시말해서, 어지간한 사람은 맥락만 있다면 추측을 통해 '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번역기는 배의 뜻을 정의하는 앞뒤 문장의 예시를 수백 수천개를 넣어야 합니다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죠뿐만 아니라 언어는 항상 변화하는 것 입니다지금 이순간에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신조어가 생기고 있을 것이고'요즘애들은 사흘이 4일인줄 안다' 란 말처럼 있던 단어가 사라지기도 하죠어떤 남자애가 "사흘 뒤에 보자 하고 4일 뒤에 연락했다" 같은 문장이 있었을 때인간 번역가라면 '남자애가 단어를 모르는 구나' 라고 추측 할 수 있지만번역기를 돌리면 둘중 하나가 오타라고 판정하고 수정 할 것입니다그밖에도 관용표현, 구어와 문어의 차이 등등 번역기는 감지못할 미묘한 예시가 많이 있습니다기생충의 자막을 작업할때 "짜파구리"를 "RADON(라면+우동)"이라 번역했다는 이야기 처럼번역은 창작의 영역에 있으면 아직 AI는 창작을 혼자서 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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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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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의 뒷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백설공주는 구전동화이며그렇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며, 현재에도 새로운 버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원래의 백설공주"라고 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는 애초에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말씀하신 버전은 일본 작가 기류 미사오가 저술한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책에 나오는 것인데제목과는 전혀 다르게 그림 동화를.. 좋게 말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책이라 내용은 거의 다 작가의 창작입니다대충"젊은 여자가 아무리 난장이여도 남자 일곱이랑 사는데 성관계가 없었을 리 없다! 그런 묘사는 하나도 없지만 아무튼 했을 꺼다!"이런식의 책이죠그림동화 버전을 설명드리자면그림형제가 동화를 수집할 때 맨 처음 들었던 이야기는"친엄마가 딸을 괴롭히는" 이야기 였다고 합니다하지만 그림 형제는 이것은 동화로써는 부적절 하다고 판단, 악역을 친엄마에서 계모로 바꿨죠이 판본에선 백설공주가 살아난 이유가 공주의 하인이 관을 옮기다 넘어져 목에 막혀있던 사과가 빠져나오는 좀 맥빠지는 것이었는데디즈니에서 좀더 드라마틱한 서사를 위해서 왕자를 등장시켜이것이 현재 제일 유명한 백설공주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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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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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자연스런 문학적으로 하는 건들이 요새는 없는거 같은데 유명 문학가가 어느분이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광고카피라이터,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물 작가팟캐스트 강연, 작사가 등등굳이 글매체, 특히 책출판이 아니더라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매우 많아졌기 때문에자연스럽게 평범한 시가 줄어든 것입니다한국 출판업계 자체가 망해가고 있다는 것도 한몫하구요다시말해서, 문학은 망한적이 없습니다드라마 대본도 글이고 지금 읽고계신것도 글이고교과서도 글이고 보고서도 글이니까요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같은 한국 문화의 이름을 드높인 명작들도 나오고굳이굳이 글로만 따져도저기 장르문학은 대중성을 꽉잡아서 1억조회수 달성하기도 하고'웹소설은 취급 안한다'라고 해도 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있으니까요뭔가 망한다고 한다면 인문학이 '한국에서' 관심을 덜 받게 되었다 정도가 옳은 표현일 듯 합니다또다시 말해서, 아직도 순문학에 남아있는 분들은심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정말 내가 이거 안하면 죽겠다 싶은 사람들이고그런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들 읽으라고 쓰는 글이니당연히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입니다고전시조 공부만 해도 무위자연이니 안빈낙도니 질릴정도로 읽게 되는데그렇게 오래써먹힌 주제를 다시 꺼낸 다는 것은 창작자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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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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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키클롭스 3형제가 아폴론에게 죽임당한 이유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가 허락도 받지 않고 죽은자를 되살리는 범죄를 저지르자하데스의 항의를 들은 제우스는 자신의 번개창 아스트라페로 아스클레피오스를 처형했습니다기특하게 잘 나가던 아들이 죽은 아폴론은 매우매우 화가 났지만아버지이자 주신인 제우스에게도, 저승을 다스리는 삼촌 하데스에게도 화를 낼 순 없었기 때문에화풀이로 아스트라페를 만든 퀴클롭스3형제를 죽여버립니다참고로 퀴클롭스는 종족명이며, 말씀하신 3형제는 제일 오래된 퀴클롭스일 뿐 이라고 합니다그 유명한 오디세이아에서 퀴클롭스가 잔뜩 사는 섬이 나오며그중의 한명 포세이돈의 아들 폴뤼페무스가 오디세우스를 잡아 먹으려다 죽어버리는 역할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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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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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귀엽다 잘생겼다 라는 미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사회의 대부분의 기준과 마찬가지로 미추의 기준도 본능적인 판단에 사회적인 경험이 더해져서 정해집니다좌우 균형잡힌 외모, 깨끗한 피부 등의 건강을 판단하는 요소큰눈, 빵빵한 볼 처럼 나이가 어린것을 짐작하게 하는 요소등은 본능적인 영역에서 호감을 느끼도록 하는 요소 입니다체중, 눈크기, 턱선이나 두상등의 외각선 등은 사회적 경험으로 바뀌는 요소구요이 둘중 뭐가 더 중요한지, 어느쪽이 더 높은 비율인지는사람마다 각자 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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