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지은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그런 말을 반복해서 정말 당황스럽고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4개월 아기는 그 말이 나쁜 뜻인 걸 전혀 모르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엄마가 무의식중에 하신 말을 따라 했을 때, 혹은 엄마가 당황해서 "안 돼!" 하고 반응하셨을 때의 그 목소리 톤이나 눈빛이 아기 눈에는 그저 '재미있는 놀이' 처럼 느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단호하게 안 돼라고 하면 신나서 더 하는 것 같다"고 하셨죠? 아기는 지금 '내가 이 소리를 내니까 엄마가 나한테 엄청 집중해 주네? 신난다!' 하고 학습을 해버린 상태랍니다.이 시기 아기들은 아직 "나쁜 말이야, 약속하자"라는 긴 대화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이때는 요렇게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1. 아이가 "에이씨"라고 할 때 화를 내거나, 웃거나, 눈을 맞춰 쳐다보지도 마세요. 아예 아무 소리도 안 들린 것처럼 딴청을 피우셔야 해요. '어? 이 말을 해도 엄마가 반응을 안 하네? 재미없다~' 하고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2. 엇비슷한 발음의 재밌는 소리로 덮어씌우기아이가 "에이씨!" 할 때 얼른 가로채서 더 신나는 톤으로 "에이취! 에취! 재채기 나왔네?", "에잇! 영차! 공 던지자!" 하고 비슷한 발음의 엉뚱한 놀이로 시선을 돌려주세요. 아기들은 금방 더 재밌는 소리 쪽으로 넘어온답니다.부모님께서 반응을 뚝 끊고 재미있는 단어로 쓱 바꿔주시면, 신기하게도 한두 주 안에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잊어버릴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