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분리불안은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의 전형적인 행동입니다.다행히 차근차근 진행하는 단계별 행동 교정 훈련과 환경 조성을 통해 불안감을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아래 훈련법을 순서대로 시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1. 분리불안 완화를 위한 4단계 훈련법1단계: 외출 신호 둔감화 (시그널 없애기)강아지는 보호자가 외출 준비를 하는 행동(열쇠 소리, 옷 입기, 가방 들기, 도어락 소리)을 보고 미리 불안해하기 시작합니다.• 방법: 외출 신호를 주되, 실제로 나가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세요.• 예시: 외출복을 입고 거실에 앉아 TV 보기, 가방을 들었다가 내려놓기, 도어락 소리를 내고 다시 들어오기.• 목적: 외출 신호가 곧 "보호자가 사라진다"는 공식의 고리를 끊어줍니다.2단계: 아주 짧은 시간부터 떨어지기 (점진적 노출)• 방법: 문밖으로 나갔다가 1초~5초 만에 바로 들어옵니다. 강아지가 짖거나 낑낑대기 전에 들어와야 합니다.• 시간 범위를 조금씩 늘려갑니다. (5초 \rightarrow 10초 \rightarrow 30초 \rightarrow 1분 \rightarrow 3분 ...)• 핵심: 강아지가 "보호자는 나가도 반드시 돌아온다"는 확신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3단계: 무덤덤한 인사 (들어오고 나갈 때 반응 줄이기)• 외출할 때: "다녀올게~" 하며 과도하게 안아주거나 아쉬워하지 말고, 아무 말 없이 덤덤하게 나가세요.• 귀가할 때: 반갑다고 날뛰는 강아지를 즉시 안아주지 마시고, 강아지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히 다정하게 만져주세요.4단계: '외출=즐거운 경험'으로 재인식시키기• 나갈 때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노즈워크 토이, 마블 본(장난감에 츄르나 간식을 넣고 굳힌 것) 등 오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하세요.• 보호자가 나간 직후 간식을 먹으며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면, 불안감 대신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됩니다.2.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파괴 행동) 대처법물건을 물어뜯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대체재 제공: 씹어도 되는 안전한 우드스틱, 튼튼한 터그/고무 장난감을 집안 곳곳에 놓아주세요.• 위험 물건 치우기: 신발, 전선, 리모컨 등 위험하거나 훼손되면 안 되는 물건은 외출 전 울타리나 수납장에 치워두세요.• 냄새 선물: 보호자의 냄새가 짙게 밴 입던 옷(세탁 전 T셔츠 등)을 방석이나 하우스에 두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3. 추가적인 생활 환경 개선Tip• 출발 전 에너지 발산: 외출하기 30분~1시간 전에 충분한 산책을 시켜주세요.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면 외출 동안 자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백색소음/음악 틀어주기: 집안이 너무 정적이면 밖의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집니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클래식 음악이나 반려견 전용 음악, TV 소리를 작게 틀어두세요.외출 후 돌아왔을 때 집안이 어지러워져 있더라도 절대 혼내거나 소리치지 마세요. 강아지는 "내가 물건을 뜯어서 혼난다"가 아니라 "보호자가 돌아오면 나를 혼낸다"로 오인하여 외출과 귀가에 대한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분리불안 훈련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며,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꾸준함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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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머리에 있는 안테나는 어디에 쓰는건가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그뿔의 정확한 명칭은 ‘오시콘(Ossicone)’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사슴이나 소의 뿔과는 구조도, 쓰임새도 조금 다릅니다.수컷들의 치열한 목 싸움 (넥킹, Necking)가장 핵심적인 용도는 수컷 기린들 사이의 힘 겨루기입니다.• 수컷 기린들은 서열을 정하거나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긴 목을 채찍처럼 휘두르며 서로를 후려치는 ‘넥킹’이라는 싸움을 합니다.• 이때 머리 끝에 달린 오시콘이 둔기(망치) 역할을 해서 상대방에게 강한 충격을 주게 됩니다.나이가 들고 싸움을 많이 한 수컷 기린일수록 오시콘 끝의 털이 닳아서 벗겨지고, 두개골에 칼슘이 쌓여 뿔이 점점 더 굵고 단단해집니다. 심지어 이마 한가운데에도 뼈가 부풀어 올라 뿔이 3~5개처럼 보이기도 해요!급소 보호 기능 (투구 역할)싸울 때 공격용으로도 쓰이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뇌나 두개골을 보호하는 방어용 투구 역할도 합니다. 충격을 흡수해 주는 든든한 가드역할입니다.암컷과 새끼에게는?• 암컷 기린은 수컷처럼 격렬하게 싸우지 않기 때문에, 오시콘이 훨씬 가늘고 매끈하며 끝에 복슬복슬한 검은 털이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 새끼 기린은 태어날 때 어미의 출산을 돕기 위해 뿔이 뼈에 붙어있지 않고 말랑말랑한 연골 상태로 누워있다가, 자라면서 뼈가 딱딱해지고 두개골에 합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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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침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얼굴이 다 젖고 이불이 흠뻑 젖을 정도로 과도하게 침을 흘리는 것(유연 증상)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신체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구강 및 치과 문제 (가장 흔함)• 이물질 끼임: 잇몸, 입천장, 치아 사이에 가시, 뼈조각, 작은 장난감 조각 등이 찔리거나 끼어 있으면 통증과 자극 때문에 침을 계속 흘립니다.• 치주 질환 및 구내염: 심한 치석, 잇몸 염증, 입안 상처나 궤양이 있으면 입을 다물거나 침을 삼키기 힘들어합니다.소화기 질환 및 위확장-염전(GDV)• 위염/식도염: 속이 심하게 거북하거나 토하기 직전에 침을 과도하게 흘립니다.• 위경련 및 위비틀림(위확장-염전): 특히 대형견이나 가슴이 깊은 품종에게 자주 발생하며, 위가 비틀리면 침을 뚝뚝 흘리며 헛구역질을 하고 배가 부풀어 오릅니다. 이는 초응급 상황입니다.기타 질환 (신장, 간, 신경계)• 신부전/간질환: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 뇨독증 등으로 인해 과도한 유연 및 입냄새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열사병: 혹시 최근 더운 환경에 노출되었다면 체온 조절 실패로 침을 흘릴 수 있습니다.• 발작 및 신경계 이상: 뇌나 신경계 이상으로 침 삼킴 조절이 안 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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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너무 강하면 모기가 생존하기 어려운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세 가지 요인(수분 손실, 자외선 피해, 포식자 노출)은 모두 모기가 강한 햇볕을 피해 어두운 곳으로 숨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한낮의 강한 햇빛은 '극심한 탈수를 유발하는 건조기'이자, '세포를 파괴하는 자외선 조사기', 그리고 '적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키는 조명'과 같습니다.이 때문에 모기는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숨어 지내다가,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가는 밤이나 새벽, 혹은 낮이라도 덥고 습한 그늘진 곳에서 주로 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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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반려견에게 초콜릿을 절대로 먹이면 안 되는 치명적인 성분과 그에 따른 의학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강아지에게 초콜릿은 아주 소량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기 식품입니다.초콜릿이 치명적인 의학적 이유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일수록 이 성분이 훨씬 많이 들어있습니다.)• 의학적 원인: 사람은 테오브로민을 쉽게 대사(분해)하여 배출하지만, 강아지는 이 성분을 분해하는 속도가 무척 느립니다. 체내에 그대로 쌓인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의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독소로 작용합니다.• 나타나는 증상: 먹은 지 수 시간 내에 구토, 설사, 과도한 갈증을 시작으로 심박수 급상승, 부정맥, 근육 경련, 발작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나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콜릿 외에 '절대로' 먹이면 안 되는 음식들의외로 보호자들이 자주 실수하는 위험한 음식 대표 5가지입니다.① 포도 및 건포도 (급성 신부전 유발)• 이유: 아주 적은 양으로도 신장(콩팥)을 순식간에 망가뜨리는 독성이 있습니다. 건포도는 수분이 빠져 독성이 더 응축되어 있으므로 더욱 위험합니다. 먹을 경우 24시간 내에 급성 신부전이 와서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습니다.② 양파, 마늘, 파 종류 (용혈성 빈혈 유발)• 이유: 이 채소들에 포함된 '티오황산염' 성분은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합니다. 짜장면, 국, 고기 양념 등에 섞인 조리된 양파나 마늘도 똑같이 위험합니다. 먹으면 며칠 뒤 소변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혈뇨를 보고, 심한 빈혈에 빠집니다.③ 자일리톨 (저혈당 쇼크 및 간 부전)• 이유: 무설탕 껌, 사탕, 일부 베이커리에 들어가는 자일리톨은 강아지의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치명적인 저혈당 쇼크를 일으킵니다. 다량을 먹으면 간 세포가 괴사하는 간 부전으로 이어집니다.④ 마카다미아 및 일부 견과류 (신경계 마비)• 이유: 특히 마카다미아는 강아지에게 원인 불명의 독성 반응을 일으켜 뒷다리 마비, 구토, 고열, 무기력증을 유발합니다. 땅콩 등 다른 견과류도 지방 함량이 너무 높아 췌장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⑤ 알코올 및 카페인 (중독 및 중추신경 마비)• 이유: 강아지의 간과 신장은 알코올을 해독하지 못해 소량으로도 알코올 중독(혼수, 사망)에 빠집니다. 커피나 녹차에 든 카페인 역시 초콜릿과 유사한 심장 및 신경계 마비 증상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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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 바꿔주는 시기가 언제 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보호자님들 사이에서 오가는 조언들은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 많지만, 의학적인 사실과 섞이면서 조금 과장되거나 오해를 부르는 부분도 있습니다.사료를 바꿔주는 시기는 언제인가요?현재 사료를 5~6개월째 잘 먹고 있다면, 일부러 당장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강아지 사료를 바꾸는 적절한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대 변화 (가장 중요): 생후 1년 미만의 퍼피(자견)에서 성견(어덜트)으로 넘어갈 때, 혹은 7세 이상 노령견(시니어)으로 넘어갈 때 영양 성분에 맞춰 바꿔줍니다.• 건강 및 체중 상태: 살이 너무 찌거나 빠졌을 때, 혹은 피부 알레르기나 눈물, 관절 건강 등 특정 건강 관리가 필요할 때 바꿉니다.• 단일 사료 장기 급여 방지: 한 가지 사료만 몇 년씩 먹으면 특정 영양소 과잉/결핍이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보통 6개월~1년 주기로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권장됩니다.현재 반려견의 연령이나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지금 사료를 다 먹어갈 때쯤 다른 사료로 완만하게 전환을 고려해 보셔도 좋습니다.안 먹여본 사료는 위험하고 장염이 몇 달 간다? • 장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강아지의 장내 미생물은 기존 사료에 적응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사료가 들어오면 장이 놀라 설사, 구토, 장염(소화불량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몇 달간 간다는 것은 '과장'입니다. 사료 때문에 생긴 단순 소화불량성 장염은 사료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으면 보통 며칠 내로 호전됩니다. 몇 달씩 가는 경우는 사료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바이러스성 장염이거나 만성 질환일 확률이 높습니다.• 안 먹여본 사료가 위험하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료는 처음에 다 '안 먹여본 사료'입니다. 기존에 먹던 브랜드 안에서만 바꾸면 알레르기 유발 성분(예: 닭고기 등)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성분이 안전하고 좋은 사료라면 처음 접하는 브랜드라도 전혀 문제없습니다.왜 가을이나 겨울에 바꾸라고 하는 걸까요?이 조언은 '여름철의 특수성' 때문에 나온 경험담 같습니다.• 여름철 장염 위험: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사료가 쉽게 눅눅해지고 상합니다. 또한 강아지들도 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져 장염에 취약합니다.• 스트레스 최소화: 여름에 사료를 바꾸다가 설사를 하면 탈수가 쉽게 오고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비교적 날씨가 선선하고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 가을이나 겨울이 사료 적응기에 더 안전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 같네요.반드시 가을/겨울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지만, 여름철에 바꾸실 예정이라면 실내 온습도 관리를 잘 해주시고 사료 보관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사료를 바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바꾸느냐'보다 '어떻게 바꾸느냐'입니다. 이 규칙만 지키시면 장염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1. 7일간 천천히 섞어 먹이기 (가장 중요):기존 사료와 새 사료의 비율을 아래와 같이 일주일 동안 서서히 조절해 주세요. 장이 새 사료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과정입니다.• 1~2일 차: 기존 사료 75% : 새 사료 25%• 3~4일 차: 기존 사료 50% : 새 사료 50%• 5~6일 차: 기존 사료 25% : 새 사료 75%• 7일 차: 새 사료 100%2. 단백질원 확인하기: 기존 사료의 주성분이 닭고기였다면, 새 사료는 소고기나 연어 등 다른 단백질원을 선택해 보는 것도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3. 변 상태 확인: 섞어 먹이는 동안 변이 너무 묽어지면 새 사료의 양을 줄이고, 며칠이 지나도 설사가 지속된다면 해당 사료가 맞지 않는 것이니 중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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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볼 때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투명한 지렁이의 정체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이 현상의 정확한 의학 명칭은 '비문증(Floaters)'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날파리증'이라고도 부릅니다.우리가 보는 것은 눈앞에 떠다니는 실제 먼지가 아니라, 눈 속에 있는 미세한 찌꺼기가 망막에 비친 '그림자'입니다. 눈동자를 돌리면 유리체 속 젤리도 함께 출렁이기 때문에 지렁이나 먼지가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대부분(약 80~90%)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며 건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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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왜 매일 같은 길로 산책해도 냄새를 그렇게 오래 맡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사람의 눈에는 매일 똑같은 풍경일지 몰라도, 강아지에게 그 길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새로운 신문'이나 '실시간 SNS 피드'와 같습니다.강아지가 매일 같은 코스에서도 끊임없이 냄새를 맡고 멈춰 서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습니다.밤새 업데이트된 '동네 뉴스' 확인사람은 주로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만, 강아지는 후각으로 세상을 '봅니다'.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것은 그 자리에 다녀간 다른 동물들의 정보를 읽는 과정입니다.• "어라, 1시간 전에 옆집 바둑이가 지나갔네?"• "새로운 길고양이가 영역 표시를 해두었군."• "오늘 이 친구는 컨디션이 별로인가 봐."이처럼 다른 강아지들의 소변, 대변, 발바닥 땀샘 등에서 나온 호르몬 정보를 통해 누가, 언제, 어떤 기분으로 이곳을 지나갔는지 생생하게 파악합니다. 매일 같은 길이라도 지나간 동물과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는 늘 새로운 정보로 가득 찬 길입니다.바람과 날씨가 가져오는 '실시간 정보'강아지의 코는 단순히 땅에 떨어진 냄새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냄새 입자도 잡아냅니다.어제와 오늘의 바람 방향, 습도, 기온이 조금만 달라져도 저 멀리서 날아오는 냄새(예: 먼 곳의 음식 냄새, 낯선 사람의 체취, 풀과 흙의 변화 등)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는 매번 완전히 새로운 환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스트레스 해소와 두뇌 자극 (노즈워크)냄새를 맡는 행위 자체는 강아지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두뇌 활동'입니다. 코로 들어온 복잡한 정보들을 뇌에서 분석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성취감을 느낍니다.단순히 빨리 걷는 것보다,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걷는 산책이 강아지의 정신 건강(행동 풍부화)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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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나무의사는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고치는 의사'처럼 아픈 나무를 진단하고, 처방하며, 치료하는 수목 진료 전문가가 맞습니다.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국가가 공인하는 전문 자격증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나무의사가 하는 일과 근무 장소주요 업무• 진단 및 처방: 나무의 변색, 시듦, 부패 등의 증상을 보고 병원균, 해충, 혹은 토양이나 기후 같은 비생물적 원인을 정확히 진단합니다. 이후 인간의 처방전처럼 수목에 맞는 약제 투여나 수술법을 담은 '수목진료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치료 및 외과수술: 부패한 부분을 긁어내고 살균·방부 처리 후 인공 바크를 채워 넣는 '외과수술'을 하거나, 영양제를 주사하고 토양을 개량하는 등의 정밀 치료를 시행합니다.주로 근무하는 장소나무의사는 법적으로 등록된 '나무병원'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직접 개원할 수 있습니다.주로 출장을 나가며 일하게 되는 현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 및 도심 속 공원의 조경수 관리• 가로수 및 지자체 소유의 보호수·노거수 진료• 수목원, 식물원, 문화재 주변 산림 환경일반 조경 관리와의 차이점가장 큰 차이는 '독점적 면허 유무'와 '업무의 전문성 범위'입니다.예를들면,과거에는 조경업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임의로 고독성 농약을 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약물 오남용과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현재는 법적으로 나무의사의 처방 없이는 아파트 등 생활권 수목에 약제를 살포할 수 없습니다.나무의사가 되는 방법 (자격 요건 및 시험)나무의사는 자격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아무나 바로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응시 자격'을 갖춘 후 '양성기관 교육'을 이수해야 시험 기회가 주어집니다.① 응시 자격 조건 (택일)• 관련 전공(산림, 조경, 농학 등)의 대학 졸업자 또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 관련 국가자격증(산림기사, 조경기사, 식물보호기사 등) 소지자• 수목치료기술자 자격 취득 후 4년 이상의 실무 경력자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식물보호기사'나 '조경기사' 등의 응시 자격을 먼저 맞춘 후 자격증을 취득하여 나무의사에 도전하는 루트를 많이 활용합니다.② 필수 교육 이수위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산림청 지정 양성기관(주로 대학 산림과학원 등)에서 150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③ 자격 시험• 1차 시험 (객관식):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 (총 5과목)• 2차 시험 (서술 및 실기): 수목 피해진단 및 처방 서술형 시험 + 약제 처리 및 외과수술 실기 시험수요와 향후 전망전망이 매우 밝고 은퇴 없는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법적 제도 정착에 따른 공급 부족: 아파트 단지나 학교 등에서 나무 의사 없이 불법으로 수목을 진료하던 관행이 단속되면서 나무의사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반면 시험 난이도가 높아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기후변화와 도심 녹지 확대: 기후변화로 인해 예전에는 없던 돌발 병해충(나무가 갑자기 말라 죽는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개발로 도심 숲과 아파트 고급 조경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최고의 '인생 이모작' 직업: 정년이 따로 없고, 본인의 전문성만 있다면 60대 이후에도 나무병원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하여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나무의사는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처럼 아픈 나무(수목)를 전문적으로 진단, 처방, 치료, 예방하는 국가공인 전문 자격 소지자를 말합니다.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수목진료 제도'가 도입되면서, 아파트 단지, 학교, 공원 등 생활권 주변의 나무가 병들었을 때 상용 약제를 아무나 살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나무의사만이 이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법제화된 것이죠.나무의사의 주요 업무와 근무지주요 업무 (사람 의사와의 비교)• 진단과 처방: 나무의 병해충, 비생물적 피해(가뭄, 토양 오염, 영양 결핍 등)를 정밀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치료와 수술: 외과수술(부패부 제거 및 충전제 삽입), 약제 주입, 토양 개량 등을 통해 나무를 회복시킵니다.• 예방 및 관리: 정기적인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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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갑자기 밤에 미친 듯이 뛰어다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이는 대부분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습성입니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흔히 '우다다'라고 부르는 행동입니다.이유로는,야행성 동물의 본능고양이는 원래 동틀 녘과 해 질 녘, 그리고 밤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박명성(Crepuscular) 동물입니다. 낮 동안 에너지를 비축해 두었다가, 본능적으로 사냥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인 밤이나 새벽이 되면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입니다.넘치는 에너지 발산 특히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반려묘들은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몸 안에 쌓인 에너지를 풀 곳이 없다 보니, 밤이라는 시간적 자극과 맞물려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한 번에 뿜어내는 것입니다.배변 후의 상쾌함 (일명 '똥꼬발랄')혹시 고양이가 모래 화장실을 다녀온 직후에 미친 듯이 뛰진 않나요? 고양이는 대변을 보고 나면 부교감 신경이 자극받아 순간적으로 황홀경이나 흥분 상태를 느낍니다. "나 볼일 시원하게 봤다!" 하고 자랑하며 뛰는 아주 귀여운 본능입니다.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는 아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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