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오른팔 통증이 있는 이유를 알고 싶어요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신 50대 여성에서 아침에만 팔 안쪽 찌릿한 통증이 생겼다가 스트레칭하면 풀린다는 패턴, 몇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수면 자세로 인한 신경 압박입니다. 자는 동안 팔이 눌리거나 목이 한쪽으로 꺾인 자세가 지속되면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팔 안쪽으로 찌릿한 방사통이 생깁니다. 아침에만 증상이 있고 움직이면 풀린다는 것이 이 설명과 딱 맞습니다.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신다면 경추 추간판이나 주변 인대가 만성적으로 부담을 받는 상태일 수 있고, 낮 동안은 움직임으로 버티다가 수면 중 고정된 자세에서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호르몬제 복용 중이시라면 갱년기 관련 근골격계 증상도 배경에 있을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변화가 힘줄과 인대 탄성에 영향을 주어 관절 주변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갱년기 여성에서 꽤 흔합니다.당장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만, 증상이 점점 자주 생기거나 낮에도 이어지거나 손가락 저림까지 동반된다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경추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수면 자세 교정과 경추 베개 변경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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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뜯는 습관 어떻게 고치나요ㅠㅠㅠ
10년 넘게 이어진 습관이라 의지만으로 고치려 하면 번번이 실패하는 게 당연합니다. 손톱 뜯기는 의학적으로 신체 집중 반복 행동(body-focused repetitive behavior)으로 분류되는데, 불안이나 긴장, 또는 무의식적인 자극 추구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행동 패턴입니다.가장 효과가 검증된 방법은 습관 역전 훈련(habit reversal training)입니다. 핵심은 두 가지인데, 먼저 언제 뜯는지 패턴을 파악하는 겁니다. 공부할 때인지, TV 볼 때인지, 긴장할 때인지. 대부분 특정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손이 입으로 갑니다. 패턴을 알면 그 순간에 다른 행동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손에 뭔가를 쥐거나,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리거나, 스트레스 볼을 쥐는 식으로요.네일을 발라도 손으로 뜯게 된다고 하셨는데, 쓴맛 나는 교정용 매니큐어(노 바이트 계열)를 써보신 적 있으신가요. 무의식적으로 손이 입에 닿는 순간 쓴맛이 각성 신호가 되어서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바로 고치는 방법은 솔직히 없습니다. 10년 습관이라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서서히 빈도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고치려다 또 뜯었을 때 자책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책이 오히려 긴장을 높여서 더 뜯게 만드는 악순환이 생기거든요. 증상이 심하고 상처가 반복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행동치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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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흉추 압박골절 치료법은 없을까요?
정말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상황을 보면 여러 악조건이 겹쳐 있습니다.IgG4 관련 질환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 중이신 게 핵심 문제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골아세포(뼈를 만드는 세포) 기능을 억제하고 파골세포(뼈를 분해하는 세포) 활성을 높여서, 골다공증약을 복용 중이어도 뼈 소실이 약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80세 고령에 이 조합이면 압박골절 재발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시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몇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술받은 11번, 12번 외에 인접 흉추에 새로운 압박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척추 압박골절은 한 군데가 주저앉으면 인접 분절에 하중이 집중되면서 연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담당 선생님께 현재 통증 부위에 대한 영상 재평가를 요청해보시길 권합니다.골다공증 치료 강화 측면에서는, 현재 복용 중인 골다공증약이 어떤 계열인지가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보다 부갑상선호르몬 유사체인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가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분비내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현재 약제를 검토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낙상 예방이 재골절 방지에서 약만큼 중요합니다. 집 안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매트, 화장실 손잡이 설치, 야간 조명 확보가 기본입니다. 보조기 착용 중에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가벼운 하지 근력 운동을 재활의학과에서 처방받으시면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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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에서 수치나오건좀봐주세요.
네 번의 수치를 시계열로 보니 몇 가지 눈에 띄는 흐름이 있습니다.요산(uric acid) 수치가 가장 신경 쓰입니다. 3.6에서 4.3까지는 정상 범위였는데 7.4, 7.7로 급격히 올라간 패턴입니다. 여성 기준 정상 상한이 보통 6.0 전후인데 현재 7.7은 고요산혈증(hyperuricemia)으로 분류됩니다. 당뇨가 있으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신장의 요산 배설을 떨어뜨려 요산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통풍 발작 위험도 높아집니다. 관절이 갑자기 붓거나 엄지발가락 쪽이 극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으신지 확인이 필요합니다.총 빌리루빈(total bilirubin)도 0.68에서 1.56으로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아직 정상 상한(1.2에서 1.5)을 막 넘어선 수준이지만, 상승 추세 자체가 의미 있습니다. 당뇨 환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한데, 간 기능 전반을 ALT, AST, ALP 수치와 함께 봐야 정확한 판단이 됩니다.백혈구(WBC) 수치는 마지막 10.19가 정상 상한(10.0) 경계에 걸쳐 있습니다. 단독으로는 감염이나 염증 반응, 또는 스테로이드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다음 검사에서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세 수치 모두 단독으로는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요산 상승 추세와 빌리루빈 상승 추세가 같이 가고 있는 점은 다음 당뇨 외래 때 담당 선생님께 꼭 짚어서 여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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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서 머리가 아픈건지 몸이 아파서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어젯밤부터 급성으로 코막힘, 콧물, 몸살 기운, 목 통증이 같이 왔다가 일부 호전된 패턴이면 전형적인 급성 상기도 감염, 흔히 말하는 감기 경과입니다.뒤통수 두통은 장시간 수면 후 목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목 통증은 인두 염증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 잘 마시고 계신 건 잘 하고 계신 겁니다.바람 쐬러 나가는 것 자체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괜찮습니다. 다만 지금 몸이 회복 중인 상태라서 땀 흘릴 정도의 활동이나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은 피하시는 게 낫습니다. 가볍게 환기 겸 짧게 다녀오시는 정도면 됩니다.38도 이상 열이 다시 오르거나, 목이 심하게 부어서 삼키기 힘들어지거나, 두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그때는 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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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응원해주세오..제발……..
할 수 있어요!! 거의 다 왔네요.한 가지만 도와드리면, 지금 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발밑에 뭔가를 받쳐서 무릎이 골반보다 약간 높게 올라오는 자세를 만들어보세요. 책이나 휴지통도 됩니다. 이 자세가 직장 각도를 펴줘서 훨씬 수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힘줄 때 숨 참지 말고 천천히 내쉬면서 밀어내세요.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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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선염 그냥 내버려둬도 되나요??
림프절염(lymphadenitis) 진단을 이미 받으셨고 통증이 없다면,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경과 관찰 중인 상황으로 이해됩니다.림프절은 감염이나 염증에 반응해서 커졌다가 원인이 해결되면 서서히 줄어드는데, 완전히 이전 크기로 돌아오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통증이 없고 크기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당장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다만 계속 지켜봐야 할 소견들이 있습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여러 개가 뭉치는 느낌이 들거나, 열이 나거나 체중이 줄거나 밤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동반되면 그때는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런 소견 없이 그냥 작은 혹처럼 남아있는 상태라면 조금 더 기다려보셔도 됩니다.처음 진단받은 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지만, 2개월에서 3개월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한 번 더 확인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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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두 수치 모두 정상 상한선을 약간 넘은 경계 수준입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냥 넘길 수준도 아닙니다.ALT 47은 정상 상한(보통 40 기준)을 소폭 초과한 수치입니다. ALT는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새어 나오는 효소라서, 높으면 간에 어느 정도 부담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47 정도면 지방간 초기, 음주, 격한 운동 직후, 또는 일시적인 변동으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수백 단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면 당장 심각한 간 질환을 의미하진 않지만, 20대에서 이미 경계치를 넘었다면 원인을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중성지방 172도 정상 상한(150)을 약간 넘은 수준입니다. 중성지방은 검사 전날 식사, 음주, 탄수화물 섭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공복 상태로 정확히 검사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200을 넘지 않는 이상 식이 조절만으로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두 수치가 같이 올라있다는 게 의미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있을 때 ALT 상승과 중성지방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전형적입니다. 20대에서 지방간이 없을 것 같지만 요즘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흔합니다. 음주량이 많거나 탄수화물, 당류 섭취가 많은 식습관이 있다면 이쪽이 배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6개월에서 1년 후 재검사를 권하고, 그 사이에 음주 줄이기,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 섭취 조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해보시면 두 수치 모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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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차단술 후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어요
신경차단술(nerve block) 후 통증 지속 기간이 이번에 유독 길게 느껴지신다는 거죠. 다리 저림이 나아졌다는 건 시술 자체는 효과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시술 부위 자체의 국소 통증은 주사 바늘이 들어간 자리와 주변 조직 자극으로 생기는데, 보통 수일에서 1주 이내에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이전보다 길게 지속된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술 부위나 깊이가 이전과 달랐거나, 주변 조직 반응이 더 강하게 왔거나, 기저 병변 자체가 이전보다 진행된 경우입니다.5월 8일이면 현재 약 3주에서 4주 정도 됐는데, 다리 저림은 호전됐고 허리 통증만 잔재한다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 시술과 비교해서 회복 양상이 다르다는 점은 시술받으신 곳에 경과를 보고하시는 게 맞습니다. 같은 부위를 반복 시술하다 보면 조직 반응이 달라지거나 원인 병변 자체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 올 수 있어서, 담당 선생님께 이번 회복이 예전과 다르다고 정확히 말씀하시고 추가 평가 여부를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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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인 경우에도 갑자기 쓰러지시는 경우가 있나요?
아버지를 그렇게 갑작스럽게 보내셨군요.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계셨던 질문인 것 같아서, 제대로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간암 투병 중에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시는 경우는 실제로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종양 내 출혈 또는 파열입니다. 간암이 진행되면 종양 자체에 혈관이 많이 분포하는데, 이 혈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복강 내로 대량 출혈이 발생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통원치료를 받으실 정도로 일상생활을 하시다가도 이런 일이 예고 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삼촌분도 간경화로 돌아가셨다고 하셨는데, 간경화를 배경으로 간암이 생긴 경우라면 간 기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출혈이 생겼을 때 회복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거기에 간성 뇌증(간 기능 저하로 독소가 뇌에 영향을 주는 상태)이나 혈액 응고 장애가 겹치면 더 빠르게 위중해질 수 있습니다.아버지께서 고통 없이 주무시다 가신 거라면,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 있습니다. 오래 투병하시면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곁에서 지켜보신 가족분들도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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