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고 나서 손 씻고 콘택트 렌즈 빼도 되나요
비누로 한 번 씻으셨으면 충분합니다. 렌즈 버리실 필요 없어요.니코틴이나 타르가 문제가 되는 건 손을 아예 안 씻고 렌즈를 만질 때입니다. 비누로 세척하면 수용성이든 지용성이든 대부분 제거되고, 손에 남은 잔류량은 안구에 의미 있는 자극을 줄 수준이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안구 화상" 이야기는 많이 과장된 표현이에요.지금 눈이 충혈되거나 따끔거리거나 하는 증상이 없으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렌즈는 오염됐다고 보기 어렵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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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 바르는데 가끔식 2번 바르는 것도 효과 잇나요
로션의 성분이 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자외선차단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덧바르는 게 분명히 의미 있습니다. 도포 후 2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고, 땀이나 피지로도 지워지니까요. 외출 중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상황이라면 한 번 더 바르는 게 맞습니다.보습이 주목적인 일반 로션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피부 장벽이 이미 충분히 수분을 머금고 있는 상태라면 추가 도포의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피지와 섞여 번들거리거나 모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건조함이 느껴진다거나, 냉난방 환경에 오래 있었다면 덧바르는 게 손해는 아닙니다.결론적으로는, 자외선차단 기능 포함이면 덧바르는 게 낫고, 순수 보습 목적이라면 피부 상태 보면서 필요할 때만 하시는 게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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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얼굴형 변형(하악돌출, 골반비대칭, 자세 교정, 얼굴 비대칭)
꽤 복합적인 상황이네요.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지금 겪고 계신 하악 돌출과 비대칭의 핵심은 아마도 턱관절(TMJ, temporomandibular joint) 기능 이상과 교근·측두근 등 저작근 군의 불균형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호흡을 장기간 하면 혀가 구개에 붙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악골이 앞아래 방향으로 위치를 바꾸기 쉽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무의식 중에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이 자리잡습니다. 치아 맞물림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치아가 계속 의식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교합이 실제로 틀어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간과하기 어렵습니다.골반·척추·경추가 순서대로 틀어졌을 때 얼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인데, 이론적으로는 연결됩니다. 경추 정렬이 무너지면 두개골의 위치가 달라지고, 그게 하악골을 지지하는 근육들의 긴장 패턴을 바꿉니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꼬고 고개를 비스듬하게 장시간 유지했다면 흉쇄유돌근(SCM, sternocleidomastoid muscle)과 승모근 상부의 좌우 불균형이 이미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고요. 하악이 오른쪽으로 편위된다고 하셨는데, 그쪽 턱관절에 과부하가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수능까지 버티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몇 주 사이에 골격 자체가 돌이킬 수 없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근육과 인대의 긴장 패턴은 굳어갈 수 있고, 교합이 틀어진 상태로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동반되면 사각턱(교근 비대)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혀를 구개에 붙이는 연습(구호흡 차단), 취침 시 입테이프 또는 의식적으로 코호흡 유도, 양쪽 어금니를 가볍게 다물되 꽉 깨물지 않기, 그리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대는 자세를 최대한 줄이는 것 정도입니다.수능 후 병원은 치과 중에서 구강내과 또는 교정과를 첫 번째로 권합니다. 교합 분석과 TMJ 평가가 먼저고, 경추 쪽 문제가 확인되면 재활의학과나 물리치료와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비염은 이비인후과에서 같이 처리하시고요. 자세교정만으로 하악이 완전히 원위치된다는 보장은 드리기 어렵지만, 근육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면 충분히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수능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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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8주차데 당관리 어떻게 해야하나요?
선생님, 안녕하세요?임신 8주차에 당 관리를 미리 신경 쓰시는 건 굉장히 좋은 태도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보통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선별검사(포도당 부하검사)를 하지만, 식습관은 초기부터 관리하는 게 맞습니다.기본 원칙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피하는 겁니다. 흰쌀밥, 흰빵, 떡, 과자, 단 음료, 과일주스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탄수화물 자체를 끊을 필요는 없고,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고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은 뒤 밥을 먹는 순서만 바꿔도 식후 혈당 상승폭이 줄어듭니다.과일은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건강하다고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 수박, 망고, 포도, 바나나는 당지수가 높아서 소량만 드시고, 사과·배·딸기 정도가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하루 한 주먹 분량이 적정선입니다.식사는 세 끼를 규칙적으로, 가능하면 소량씩 나눠 먹는 게 좋습니다. 한 끼에 몰아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기 쉬워서, 세 끼 사이에 간식을 소량 끼워 넣는 방식이 오히려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간식은 삶은 달걀, 무가당 요거트, 견과류 소량 정도가 적합합니다.음료는 물과 무가당 차 외에는 가능하면 드시지 않는 게 낫습니다. 시판 음료는 당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으셨거나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으신 적 있다면, 8주 시점부터 산부인과에서 공복혈당 확인을 먼저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지금은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가벼운 걷기 운동(하루 20분에서 30분)으로 충분합니다.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다음 진료 때 식이 관련해서 한 번 더 여쭤보시면 개인 상황에 맞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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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팔팔정에 대해서 발기력을 유지해주는 약에대해서
비아그라와 팔팔정은 성분이 동일합니다. 둘 다 실데나필(Sildenafil)이고, 비아그라는 화이자(미국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이고 팔팔정은 한미약품에서 만든 국내 제네릭입니다. 효과와 기전은 같고 가격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기전을 간단히 설명하면, 성적 자극이 있을 때 음경 내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cGMP라는 물질이 분해되는 걸 막아서 혈류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자극 없이 혼자 작동하는 약이 아니라, 자극이 있을 때 반응을 강화하고 지속시켜주는 약입니다.같은 계열로 타다라필(Tadalafil) 성분의 시알리스(오리지널)와 구구정(국내 제네릭)도 많이 씁니다. 실데나필은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효과가 시작되고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지속되는 반면, 타다라필은 효과 시작이 조금 느리지만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되어 "주말 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타다라필은 저용량(2.5mg, 5mg)으로 매일 복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처방은 비뇨의학과에서 받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발급 가능합니다. 30대에서 기저질환 없이 사용할 경우 대부분 안전하지만, 질산염계 약물(니트로글리세린 등)과 병용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서 심혈관 약물 복용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두통, 안면홍조, 코막힘 정도는 흔한 부작용이고 대부분 일시적입니다.온라인이나 무허가 경로로 유통되는 제품은 성분과 함량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으니, 정식 처방 경로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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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아플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게 있을까?
신장 기능이 저하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꽤 다양하고, 처음에는 애매해서 다른 원인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부종 외에 가장 흔한 건 소변 변화입니다. 거품뇨가 지속되거나, 소변 색이 탁해지거나, 야간에 소변을 보러 자주 깨는 야간뇨가 생깁니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거나 반대로 늘기도 하고요. 이런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면 안 됩니다.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도 대표적입니다. 신장이 적절히 걸러주지 못한 노폐물이 혈중에 쌓이면서 전신 권태감, 머리가 무거운 느낌, 식욕 저하로 이어지는데 이를 요독증(Uremia) 초기 증상이라 합니다. 그냥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분이 많습니다.빈혈도 흔하게 동반됩니다. 신장에서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 분비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이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만성 빈혈이 생깁니다. 이유 없이 숨이 차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도 신장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장은 혈압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고혈압이 생기거나 혈압약을 먹어도 잘 안 잡힌다면 신장 기능을 같이 봐야 합니다.피부 가려움증도 간과하기 쉬운 증상입니다. 인(Phosphorus) 같은 전해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피부에 침착되어 심한 가려움이 생기는데, 특별한 피부 병변 없이 가렵다면 신장 쪽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다리 부종이 이미 있으신 상황이라면, 소변 검사와 크레아티닌(Creatinine)·사구체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 포함한 신장 기능 혈액검사를 가까운 내과에서 먼저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50대 남성에서 부종이 새로 생겼다면 신장 외에 심장, 간 기능도 함께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기 전에 기본 검사를 먼저 보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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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족하면 재체기랑 콧물이 나와요.
수면 부족이나 피로 상태에서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이 반복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전은 자율신경계 불균형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 억제와 부교감신경 상대적 항진이 생기는데, 코 점막은 부교감신경 지배를 많이 받는 조직이라 분비물이 늘고 점막이 부어오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아침에 특히 심한 건, 기상 직후 원래도 부교감 우세 상태에서 깨어나는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여기에 면역 조절 문제도 겹칩니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히스타민 분해 효소 활성이 떨어지고, 비만세포 안정성도 낮아져서 점막이 평소보다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없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이라는 개념도 관련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원인 없이 자율신경 이상만으로 재채기·콧물·코막힘이 반복되는 상태인데, 피로, 온도 변화, 강한 냄새 같은 비알레르기성 자극에 반응합니다. 기저질환 없는 30대 남성에서 피로할 때만 반복된다면 이 범주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해결 방향은 사실 단순합니다. 수면의 양과 질을 회복하는 게 근본이고, 당장 증상이 불편하다면 자기 전 식염수 비강 세척을 하면 점막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상 직후 차가운 공기 노출을 갑자기 받지 않도록 실내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효과 있습니다.만약 수면을 충분히 취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특정 계절에 더 심하다면 알레르기 비염 동반 여부를 혈액검사(MAST 또는 피부단자검사)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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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발바닥 안에 뭔가 단단한 골판지 댄기분..
1년 경과 양측성 족저근막염이고, 초기 예리한 통증에서 지금은 조직 경화감으로 바뀐 양상이군요. 이 변화는 급성 염증기가 어느 정도 지나고 만성 퇴행성 변화로 이행했다는 신호입니다. 족저근막 자체가 반복적 미세손상-불완전 회복 사이클을 거치면서 콜라겐 구조가 변성되는 거라, "단단한 골판지" 표현이 굉장히 정확한 감각묘사예요.말초신경 기저질환에 파마메코발라민(메코발라민) 복용 중이신 점도 중요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이 동반되면 발의 내재근 약화, 감각 이상, 체중 분산 능력 저하가 겹쳐서 족저근막에 부하가 가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단순 족저근막염보다 회복이 더딜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셈입니다.치료 방향을 말씀드리면, 현 단계에서 가장 근거가 탄탄하고 안전한 접근은 체외충격파(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입니다. 만성화된 족저근막염에서 콜라겐 재형성을 유도하고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수술 없이 조직 수준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입니다. 3회에서 5회 사이 시행하며, 효과 발현은 시술 후 6주에서 12주까지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병행할 것들도 중요한데요.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종아리(비복근·가자미근) 스트레칭을 매일 아침 기상 직후와 체중 부하 전에 하는 게 기본이고, 실리콘 뒤꿈치 컵이나 맞춤형 인솔(arch support)로 내측 종아치를 지지해주는 게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쿠션 없는 신발, 맨발 보행은 지금 단계에서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스테로이드 국소주사는 단기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반복 시행하면 족저근막 파열 위험이 올라가고 지방패드 위축도 생길 수 있어서 만성기에는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1년 경과된 양측성이라면 주사보다는 체외충격파 쪽이 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재생의학 계열로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도 옵션이 있긴 한데, 국내 보험 비급여이고 효과 근거가 체외충격파보다는 아직 약합니다.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체외충격파를 먼저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왼쪽이 더 심하다면 초음파 검사로 근막 두께와 변성 정도를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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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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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림이 지속적으로 반복될때는 어느병원을 방문해야하나요??
수면 중 반복적인 다리 쥐(근육 경련)는 원인이 다양해서 진료과 선택이 중요합니다.20대 여성에서 이틀에 한두 번 수면 중 쥐가 반복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할 원인은 전해질 불균형(마그네슘, 칼륨, 칼슘 부족), 수분 부족, 하지정맥류,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입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식사량이 적다면 전해질 부족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첫 진료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권장드립니다. 혈액검사로 전해질 수치, 갑상선 기능, 빈혈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원인의 상당수가 여기서 해결됩니다. 만약 쥐가 오기 전에 다리가 간질간질하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동반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 가능성이 있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리가 붓거나 혈관이 튀어나와 보인다면 혈관외과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당장 해볼 수 있는 것으로는 마그네슘이 포함된 종합미네랄 보충제를 저녁에 복용해보는 것인데, 마그네슘 결핍성 야간 경련에는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취침 전 종아리 스트레칭도 경련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정리하면 우선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혈액검사부터 받아보시고, 결과에 따라 신경과나 혈관외과로 연계되는 흐름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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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먹어도 잠이 안오면 어떻게하나요
우선 멜라토닌 10mg은 일반적인 권장 용량보다 훨씬 높은 양입니다. 성인 기준 수면 유도 목적의 권장 용량은 0.5mg에서 3mg이고, 5mg 이상부터는 오히려 수면 리듬이 교란되거나 낮 졸음, 두통, 기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지금 낮에 졸린 증상이 과용량 멜라토닌의 잔류 효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멜라토닌을 고용량으로 먹어도 잠이 안 온다는 건 멜라토닌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수면 문제의 실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수면 위생 문제(취침 전 스마트폰, 불규칙한 취침 시간, 카페인), 과각성 상태(불안, 스트레스, 코르티솔 과분비), 그리고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수면 장애입니다. 활동량과 무관하게 잠이 안 온다는 점이 과각성 또는 수면 장애 쪽을 더 의심하게 합니다.커피는 카페인 반감기가 5에서 7시간이라 오후 2시 이후 섭취하면 밤 수면에 실질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 커피를 안 마셔도 증상이 같다면 커피가 주된 원인은 아닐 수 있어요.지금 당장 멜라토닌 용량을 1mg으로 줄이고, 취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으로 바꿔보세요. 고용량을 자기 바로 전에 먹는 건 효과도 없고 부작용만 커집니다. 이렇게 2주 조정해도 개선이 없으면 수면클리닉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나 인지행동치료(CBT-I,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CBT-I는 현재 만성 불면증 1차 치료로 수면제보다 장기 효과가 우월하다는 근거가 확립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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