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을 하는 건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은 흔히 '스쿠팅(scooting)'이라고 부르며,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 주변의 불편감입니다. 한두 번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낭 문제입니다. 항문낭에 분비물이 너무 많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가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문 주변이 붓거나 통증을 느끼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그 외에도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 있거나 털에 이물질이 붙어 불편한 경우에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한 뒤나 털이 긴 강아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장내 기생충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촌충 감염이 있는 경우 항문 주변이 가려워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충을 하지 않았다면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알레르기나 피부염으로 항문 주변 피부가 가려운 경우에도 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핥거나 귀 염증이 반복되는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가끔 한두 번 정도 하고 이후 아무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엉덩이를 끌거나, 항문을 계속 핥고 물거나, 악취가 나거나, 피가 보이거나, 항문 주변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항문낭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집에서는 억지로 항문낭을 짜기보다는 먼저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항문낭은 잘못 짜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확인받고 관리 방법을 배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Diseases of the perianal region.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Anal sac disease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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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턱밑에 혹이좀 커졌는데 약좀 먹여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턱 밑 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 임의로 약만 다시 먹이는 것보다는 먼저 병원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이전에 침샘종양이라고 진단받았는지, 침샘낭종(침샘 점액낭종)인지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특히 이전에도 약을 여러 번 먹었지만 재발했고, 수술을 권유받았던 상황이라면 약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기는 어렵습니다.침샘낭종이라면 약을 먹어도 일시적으로 염증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새어 나오는 침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혹이 다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침샘과 침샘관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반대로 실제 침샘종양이라면 혹이 커지는 이유가 종양의 진행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현재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약 혹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있거나, 터져서 내용물이 나오거나, 밥을 먹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나 삼키는 데 불편해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현재처럼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예전에 수술을 권유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진찰을 받고, 현재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약을 다시 먹여야 하는지는 진찰 후 염증 동반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참고문헌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eases and surgery.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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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키우는 길고양이가 날이 더워져서 힘들어하네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여름철에는 길고양이도 사람처럼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보양식을 먹이는 것보다는 시원한 물과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입니다. 물그릇은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하루에 2~3번 정도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물이 금방 뜨거워지고 세균도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사료도 한 번에 많이 놓기보다는 먹을 만큼만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습식사료는 여름철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20~30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합니다. 박스보다는 통풍이 되는 그늘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보양식을 꼭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잘 먹던 사료를 꾸준히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입맛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캔사료를 소량 섞어주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일시적으로 급여하는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단순히 더위 때문이 아니라 질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루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물도 마시지 않는 경우, 입을 벌리고 심하게 호흡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동물병원이나 지역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회사 마당에서 돌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특별한 영양제보다 깨끗한 물, 신선한 사료, 시원한 그늘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체온 조절 및 탈수 관리.AAFP Feline Environmental Needs Guidelines. 고양이 환경 관리 및 스트레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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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에서 자연선택설의 유형중 방향성 선택, 안정화 선택, 분단 선택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맞습니다. 진화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자연선택이며, 자연선택이 개체군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크게 방향성 선택, 안정화 선택, 분단 선택으로 나눕니다.쉽게 말하면 "어떤 형질을 가진 개체가 살아남느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입니다.방향성 선택은 한쪽 방향의 형질이 유리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예를 들어 기린의 목 길이를 생각해 보면, 나무가 점점 높아져 낮은 잎이 부족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목이 조금 더 긴 기린이 먹이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합니다. 그러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평균 목 길이가 점점 길어집니다.즉, 평균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방향성 선택입니다.대표적인 예로는 항생제 내성 세균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맞으면 약한 세균은 죽고 내성이 강한 세균만 살아남아 점점 내성 세균의 비율이 높아집니다.안정화 선택은 평균적인 형질이 가장 유리한 경우입니다.양쪽 극단은 불리하고 중간이 살아남습니다.사람의 신생아 체중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너무 가벼우면 생존율이 낮고, 너무 무거우면 출산 과정에서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적당한 체중의 아기가 가장 생존율이 높습니다.이처럼 평균은 유지되고 극단적인 형질만 줄어드는 것이 안정화 선택입니다.분단 선택은 양쪽 극단이 모두 유리하고 중간이 불리한 경우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새가 씨앗을 먹는데 아주 큰 씨앗과 아주 작은 씨앗만 남아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부리가 매우 큰 새는 큰 씨앗을 잘 먹고, 부리가 매우 작은 새는 작은 씨앗을 잘 먹습니다. 하지만 중간 크기의 부리는 어느 쪽도 잘 먹지 못합니다.그러면 중간형은 줄어들고 양쪽 극단만 살아남게 됩니다.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하나의 종이 두 집단으로 나뉘어 새로운 종이 생기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방향성 선택은 한쪽 형질이 유리하여 평균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안정화 선택은 평균적인 형질이 가장 유리하여 극단적인 형질이 줄어드는 것입니다.분단 선택은 양쪽 극단이 모두 유리하고 중간형이 불리하여 개체군이 두 방향으로 나뉘는 것입니다.세 가지 모두 자연선택이지만, 어떤 형질이 생존에 유리하냐에 따라 개체군의 모습이 다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생물학에서는 이 세 가지를 자연선택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설명합니다.참고문헌Campbell Biology, 12th Edition. Natural Selection and Evolution.Futuyma DJ, Kirkpatrick M. Evolution. 4th Edition.Darwin C. On the Origin of Species.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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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도 서로를 잡어먹으면서 강자가 살아남는 구조인데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인간도 완전히 그런 구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인간 사회에도 경쟁, 폭력, 전쟁, 지배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인간은 “강한 개인이 약한 개인을 잡아먹는 방식”보다 “협력하는 집단이 더 오래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화한 쪽에 가깝습니다.동물의 세계도 사실 단순히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구조만은 아닙니다. 늑대, 코끼리, 침팬지, 개미, 벌처럼 많은 동물은 협력하고 역할을 나누며 삽니다. 인간은 그 협력 능력이 언어, 기억, 규칙, 도덕, 처벌, 문화와 결합하면서 훨씬 강해진 경우입니다.인간이 서로를 함부로 잡아먹거나 죽이는 방식으로만 살기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는 생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맹수처럼 이빨과 발톱이 강하지 않고, 아이는 오래 돌봐야 하며, 사냥과 채집도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옆 사람을 제거하는 개인보다, 함께 사냥하고 정보를 나누고 아이를 돌보는 집단이 더 유리했습니다. 인간 협력의 진화 연구에서도 인간은 상호의존적인 협동 사냥과 공동생활을 통해 독특한 협력 능력을 발전시킨 것으로 설명됩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인간은 힘센 개체 하나가 마음대로 지배하기 어려운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은 언어로 뒷말을 하고, 소문을 만들고, 연합을 만들고, 규칙을 어긴 사람을 함께 배척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 한 명이 강해도 집단 전체를 계속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는 단순한 힘보다 평판, 신뢰, 협력성이 생존에 더 중요해졌습니다. 사회 규범과 처벌이 협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도 널리 제시됩니다.문화도 결정적이었습니다. 동물은 주로 유전과 본능에 의존하지만 인간은 배운 것을 다음 세대에 축적합니다. 불을 쓰는 법, 도구 만드는 법, 사냥하는 법, 농사짓는 법, 법과 제도까지 쌓이면서 “서로 죽이는 집단”보다 “규칙을 만들고 협력하는 집단”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문화적 진화가 인간 협력 집단을 만들고, 그런 환경이 다시 협력적인 심리를 강화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결국 인간이 동물적 경쟁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라, 경쟁의 단위가 바뀐 것입니다. 개인 대 개인의 육체적 싸움보다, 집단 대 집단의 협력력, 기술력, 조직력, 신뢰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는 “가장 센 개인”보다 “가장 잘 협력하는 집단”이 살아남기 쉬웠습니다.짧게 정리하면 인간은 약해서 협력했고, 협력했기 때문에 강해졌습니다. 인간의 도덕과 법은 본능을 없앤 것이 아니라, 본능이 공동체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묶어둔 장치에 가깝습니다.참고문헌Boyd R, Richerson PJ. Culture and the evolution of human cooperation.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2009.Tomasello M. Two Key Steps in the Evolution of Human Cooperation. Current Anthropology. 2012.Henrich J. Culture, evolution and the puzzle of human cooperation. Cognitive Systems Research. 2006.Richerson P et al. Cultural group selection plays an essential role in explaining human cooperation.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2016.Miller’s Anatomy of the Dog, 4th Edition. 동물의 해부학적 적응과 종별 생존전략 이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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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패드를 물어뜯어서 미치겟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생후 1년 정도 된 강아지라면 이갈이가 끝났더라도 패드를 물어뜯는 행동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갈이 때문이라기보다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놀이 행동입니다. 패드는 잘 찢어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강아지 입장에서는 장난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반응을 보이면 더 재미있는 놀이로 학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무료함이나 에너지 발산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산책을 세 번 하고 많이 놀아준다고 하셨지만, 활동량보다 정신적인 자극이 부족한 아이들은 패드를 뜯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노즈워크나 간식 퍼즐,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함께 제공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패드를 물어뜯을 때 크게 혼내기보다는 씹어도 되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려주고, 장난감을 선택했을 때 바로 칭찬과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패드를 뜯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쫓아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관심을 받는 행동으로 학습될 수도 있습니다.만약 패드를 뜯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을 실제로 삼키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패드 조각은 위장관 이물을 유발할 수 있어 구토, 식욕부진, 변을 못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지금 시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아이도 많지만, 반복되는 습관은 점점 고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드를 뜯지 못하도록 환경을 관리하고, 씹을 수 있는 장난감과 노즈워크 등으로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만약 충분한 활동과 환경 개선에도 행동이 계속 심해지거나, 패드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계속 물어뜯고 먹으려는 행동까지 보인다면 행동 문제나 기저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Behavioral disorders and abnormal oral behaviors.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의 평가 및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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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허벅지 높이에서 떨어진 후 상태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허벅지 높이에서 떨어졌더라도 착지 자세에 따라 다리나 관절에 가벼운 염좌나 타박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절뚝거리거나 다리를 들고 다니지 않고 정상적으로 걷는다면 심한 골절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입니다.하지만 떨어질 당시 깨갱 소리를 냈고, 이후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졌다면 통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오늘 하루 정도는 무리한 산책이나 점프를 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편안하게 쉬게 해주세요. 식욕은 괜찮은지, 만졌을 때 아파하는 부위는 없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프를 꺼리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함께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절뚝거리기 시작하거나,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하거나, 통증이 심해 보이거나, 기운이 계속 없거나 식욕까지 떨어진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경우에는 신체검사 후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현재 상태만으로는 응급으로 엑스레이를 꼭 촬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일까지도 평소와 다르게 처져 있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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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점퍼하다가 갑자기 낑낑 거리더니 한쪽다리를 못씁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희망적인 부분도 있습니다.점프 직후 갑자기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디스크 질환, 인대나 근육 손상, 관절 손상, 혈전(섬유연골 색전증, FCE) 등 여러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MRI에서 뚜렷한 디스크 압박이나 수술이 필요한 병변이 확인되지 않았고, 담당 병원에서 혈전(섬유연골 색전증) 가능성을 설명했다면 현재 치료 방향은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하는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섬유연골 색전증은 척수 혈관이 막히면서 갑자기 마비가 생기는 질환으로, 점프나 격한 움직임 직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심하지 않은데 마비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종 진단은 MRI 소견과 척수액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서 이루어집니다.현재 가장 긍정적인 점은 소변과 대변을 정상적으로 보고 있고, 발끝을 조금씩 딛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신경 기능이 일부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예후를 판단할 때 좋은 신호 중 하나입니다. 다만 회복 속도는 원인 질환과 손상 정도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현재는 병원에서 안내받은 대로 약 복용과 재활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재활은 너무 무리해서 시키기보다는 담당 수의사가 알려준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미끄러운 바닥이나 점프, 계단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반대로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게 되거나, 반대쪽 다리까지 힘이 빠지거나, 소변을 스스로 보지 못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상태가 변한 것일 수 있으므로 기다리지 말고 다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현재로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담당 병원의 치료 계획을 잘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발을 조금씩 디디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경과 관찰과 재활이 필요합니다.참고문헌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Fibrocartilaginous embolic myelopathy 및 척수 질환의 진단과 재활.Small Animal Spinal Disorders: Diagnosis and Surgery, 2nd Edition. 급성 척수 질환의 감별진단 및 예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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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디스크 초기 라는데 대응방법이 물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디스크 초기라고 들으셨다면 많이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다만 초기 디스크라고 해도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통증만 있고 보행은 정상인지, 뒷다리가 휘청거리는지, 발등을 뒤집었을 때 바로 되돌리는지, 스스로 배뇨가 되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초기이면서 보행이 가능하고 신경마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와 엄격한 활동 제한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근육 강화가 아니라 우선 디스크가 더 튀어나오지 않게 쉬게 하는 것입니다. 디스크 질환의 보존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엄격한 안정과 활동 제한이며, 약만 먹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좋은 치료가 아닙니다.보호자분들이 흔히 허리근육을 키우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급성기나 통증이 있는 시기에는 근육 강화 운동을 바로 시작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점프, 계단, 소파 오르내리기, 뛰기, 미끄러운 바닥에서 급회전하기는 피해야 합니다. 산책도 운동 목적이 아니라 배변 배뇨를 위한 짧은 외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초기 디스크 관리에서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케이지 안정입니다. 너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보다 몸을 돌리고 편히 누울 수 있는 정도의 제한된 공간에서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마다 기간은 다르게 안내할 수 있지만, 문헌에서는 보존치료 시 수 주간의 엄격한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약을 먹고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좋아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진통제나 소염제를 먹으면 아이가 덜 아파서 더 움직이려 할 수 있는데, 이때 무리하면 디스크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항염증제만 사용하고 충분히 제한하지 않는 것은 적절한 보존치료가 아니라고 설명됩니다.재활이나 근육 강화는 통증이 조절되고 신경 증상이 안정된 뒤에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처음부터 허리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의사의 판단 아래 가벼운 보조 보행, 관절 가동 운동, 수중 재활, 균형 운동 등을 천천히 적용합니다. 재활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관절 움직임을 유지하며 근육 위축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집에서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침대와 소파 점프를 막고, 계단 사용을 제한하고, 목줄보다 하네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는 체중 관리도 중요합니다. 과체중은 허리와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반드시 빨리 병원에 다시 연락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다리가 더 휘청거리거나, 걷지 못하거나, 발등을 뒤집은 채 끌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소변을 못 보거나, 대소변 실금이 생기거나, 갑자기 기운이 크게 떨어진다면 보존치료만으로 지켜볼 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검사와 영상검사를 포함해 수술 필요성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정리하면 초기 디스크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허리근육 강화가 아니라 안정, 통증 조절, 활동 제한입니다. 근육 강화와 재활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현재 아이가 어느 정도 단계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주치의에게 현재 신경등급과 산책 허용 범위, 케이지 안정 기간, 재활 시작 시점을 구체적으로 확인받는 것이 좋겠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Disorders of the Spinal Cord, intervertebral disk disease medical management.Sharp NJH, Wheeler SJ. Small Animal Spinal Disorders Diagnosis and Surgery, 2nd Edition. Thoracolumbar disc disease, non-surgical treatment.Dewey CW, da Costa RC. 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Myelopathies and rehabilitation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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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톱을 꼭 깎아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강아지 발톱은 너무 길어지면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발톱이 길어진 상태로 계속 지내면 걸을 때 발톱이 먼저 바닥에 닿으면서 발가락 각도와 보행 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발가락 관절, 발목,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고 미끄러운 바닥에서 더 잘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또 발톱이 많이 길면 산책 중 부러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며느리발톱이라고 부르는 안쪽 발톱은 바닥에 닿지 않아 자연스럽게 닳지 않기 때문에 길게 자라서 살을 파고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다만 모든 강아지가 같은 주기로 발톱을 깎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책을 많이 하고 아스팔트 같은 곳을 자주 걷는 아이는 발톱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닳기도 합니다. 반대로 실내 생활이 많거나 발톱이 빨리 자라는 아이는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집에서 깎는 것이 어렵다면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혈관이 다쳐 피가 날 수 있고, 한 번 아픈 경험을 하면 이후 발톱깎이를 더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이 힘들다면 지금처럼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집에서 연습하고 싶다면 한 번에 다 깎으려고 하지 말고 하루에 발톱 하나만 살짝 자르거나, 발을 만지고 간식을 주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깎이 대신 전동 그라인더를 조금씩 적응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소리에 예민한 아이는 천천히 적응해야 합니다.발톱이 바닥에 닿아 딸깍딸깍 소리가 나거나, 서 있을 때 발가락이 위로 들리거나, 발톱이 휘어 보이면 이미 꽤 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이 자르기보다 병원에서 조금씩 안전하게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결론적으로 강아지 발톱은 꼭 관리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보호자가 집에서 직접 깎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발톱이 길어진 상태라면 가까운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한 번 정리받고, 이후 아이에게 맞는 관리 주기를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Miller’s Anatomy of the Dog, 4th Edition. 발가락, 발톱 및 보행과 관련된 해부학적 구조.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발가락과 발톱 손상, 연부조직 손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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