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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바나나의 유전자가 60%가 같다는 게 진짜인가요?
우선 사람과 바나나의 유전자가 60%가 같다는 말은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맞다고 할수도 없습니다.보통 생각하시는 같다라는 의미와는 좀 다르기 때문입니다.먼저 사람과 바나나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세포 활동과 대사 과정을 수행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생성, 세포 분열, 단백질 합성 등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관련된 유전자들은 매우 유사합니다. 이러한 유전자들은 생명체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온 것이죠. 바나나와 같은 식물도 이러한 기본적인 생명 활동을 해야 하므로, 관련 유전자들이 사람의 유전자와 일정 부분 유사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60% 일치라는 것은 유전자 염기 서열의 동일성보다는 유사성에 가깝습니다. 즉, 특정 유전자 구간에서 염기 서열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더라도, 유사한 패턴이나 기능적 유사성을 보이는 부분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유전자의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방식이나 해당 단백질의 역할이 유사하다 할 수 있는 것이죠.그래서 60%라는 숫자가 마치 사람과 바나나가 60%만큼 사람과 바나나라는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뜻으로 보면 안되는 것이죠. 이 숫자는 전체 유전자 중에서 공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유전자들의 유사도를 표현하는 것이며, 복잡한 생명체의 특성과 다양성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간단히 말해, 사람과 바나나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 도구들의 설계도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도구들을 활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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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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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시점에서 인간은 느리게 보이나요?
꼭 그렇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에 기반한 연출일 수 있습니다.실제로 벌레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벌레가 시간을 다르게 인지하는 현상은 주로 '시간 분해능' 또는 '깜빡임 융합 빈도', 즉 FFF(Flicker Fusion Frequency)와 관련이 있습니다.벌레는 일반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높은 FFF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초당 60프레임 정도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는 반면, 벌레는 그보다 훨씬 많은 프레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는 초당 250프레임 이상을 구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그래서 벌레의 시점에서 보면, 인간의 움직임은 그들의 높은 FFF 때문에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보이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카메라로 초당 250프레임을 촬영하고 이를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하면 슬로우 모션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죠.그리고 이는 지금까지 말씀드렸지만, 크기로 인한 차이도 아니며 이동 속도에 의한 차이도 아닙니다. 그나마 이 둘 중이라면 이동 속도일텐데, 실제로는 이동 속도 자체보다는, 주변 환경의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반응해야 하는지가 시간 인지 능력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 미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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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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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는 바나나랑 다른데 정확히 뭔가요?
바닐라와 바나나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바닐라는 난초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난초처럼 꽃이 피지만, 그 꽃에서 열리는 길쭉한 꼬투리 모양의 열매를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이 열매를 바닐라 빈이라 하죠.원산지는 멕시코를 포함한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지만, 현재는 마다가스카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는 전 세계 바닐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생산지입니다.하지만, 바닐라 열매 자체에서는 우리가 아는 바닐라 향이 나지 않습니다.수확한 바닐라 빈은 꽤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향이 납니다. 녹색의 바닐라 빈을 수확하면 먼저 뜨거운 물이나 햇빛 아래에서 수개월간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서늘한 곳에서 1년 가까이 자연 건조합니다. 그럼 바닐라 빈은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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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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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말차의 차이는 무엇인거요??
녹차와 말차는 분명 같은 차나무에서 재배되는 것은 맞지만 재배 방식, 제조 과정, 맛, 영양 성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차광 재배 여부입니다.녹차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란 찻잎을 수확합니다. 반면 말차는 수확하기 2~6주 전부터 찻잎에 차광막을 씌워 햇빛을 차단하고 그늘에서 재배합니다. 이렇게 하면 찻잎의 성장이 늦춰지고, 엽록소와 테아닌 함량이 높아져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내게 되고, 떫은맛의 원인인 카테킨의 생성은 억제됩니다.이런 재배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가공 방식도 달라집니다.녹차는 수확한 찻잎의 산화를 막기 위해 찌거나 볶은 후, 비비고 말려서 가공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찻잎을 물에 우려 마시는 형태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말차는 차광 재배한 찻잎을 수확 후 증기로 쪄서 산화를 막고, 줄기와 잎맥을 제거한 후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듭니다. 이 분말을 물에 직접 타서 마시는 것이죠.당연하지만, 재배 및 제조 과정의 차이는 맛과 색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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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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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뼈무게는 어느정도 무게가 나가나요?
말씀하신대로 인간의 몸무게에서 뼈가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습니다.평균적으로는 체중의 12~18%정도를 차지하지만, 이는 성별이나 연령, 체중, 비만도 등에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체중 70kg인 성인 남성의 경우 뼈 무게는 약 10~13kg 정도 나갈 수 있고, 여성은 남성보다 뼈 무게가 다소 적은 경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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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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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수국이 있는데 파란색 꽃도있고 핑크색 꽃도
수국 꽃의 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수국 꽃의 색깔은 흙 속에 있는 알루미늄 이온과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의 반응에 의해 결정됩니다.그래서 흙이 pH 5.5 미만의 산성일 때 알루미늄 이온이 흙에 잘 녹아 식물에 흡수되고, 이 알루미늄 이온이 꽃 속의 안토시아닌 색소와 결합하여 파란색을 띄며 파란색 수국을 피우게 됩니다.반면 흙이 pH 6.5 이상의 알칼리성일 때, 알루미늄 이온이 흙에 잘 녹지 않으므로 식물에 흡수되는 양이 적어지는데, 이 경우 안토시아닌 색소가 알루미늄과 결합하지 않아 원래의 분홍색 또는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그리고 흙이 pH 5.5 ~ 6.5의 중성에 가까울 때 파란색과 핑크색의 중간인 보라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수국 꽃의 색깔을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토양의 pH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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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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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베타에 관심 있으신 분 있나요ㅠㅠ 전문가분이요
말씀하신대로 베타가 자해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입니다.그리고 가장 흔한 원인은 수질문제입니다. 특히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등 유해 물질이 있거나 pH, 온도 변화가 심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또 지나치게 좁은 공간이거나, 숨을 곳이 없고, 물살이 너무 강하거나 어항 표면이 너무 반사되면 다른 베타로 인식하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베타도 주인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베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많은 베타들이 주인을 알아보고 반응한다고 합니다.현재로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수질 문제에 초점을 맞춰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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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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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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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미는 어떤 종류의 거미인가요??
좀 더 확인은 필요하지만, 사진상으로는 게거미의 한종류로 보입니다.게거미는 거미줄을 쳐서 먹이를 잡기보다는, 꽃이나 잎 위에 위장하여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곤충을 급습하여 사냥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많이 빠르다고 하셨는데, 실제 게거미는 움직임이 다른 거미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이죠.또한 게거미도 거미줄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 바로 탈출용입니다.그리고 게거미가 사람을 먼저 공격하거나 독성이 강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물거나 하는 것을 보이진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게거미는 사람에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그리고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게처럼 옆으로 퍼진 몸과 앞다리가 길고 튼튼하고, 색상과 무늬 등으로 추정해보면 더욱 더 게거미과의 거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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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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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은 홍시는 단감과 품종이 다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홍시와 단감은 서로 다른 품종입니다.단감은 완전히 익었을 때 떫은 맛이 나지 않아 수확해서 바로 아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 품종입니다. 단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이미 불용성으로 변해 있기 때문입니다.반면 홍시는 떫은 감이 익어서 떫은 맛이 사라지고 말랑말랑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떫은 감은 수용성 탄닌 성분 때문에 떫은 맛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 숙성되거나 인위적인 후숙 과정을 거치면서 이 탄닌 성분이 불용성으로 변하면서 떫은 맛이 사라지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홍시가 되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먼저도 말씀드리면지만 단감과 홍시는 다른 품종이기 때문에 단감이 익어도 홍시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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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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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찌고 누구는 안찌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생체적 특성 때문이며, 그 외에도 생활습관과 환경의 영향도 받기 때문입니다.생체적 특성,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기초대사량입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을 의미합니다. 즉, 숨을 쉬고, 심장이 뛰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입니다.특히 근육은 지방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므로 살이 덜 찌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리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섭취한 칼로리를 효율적으로 흡수하여 저장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흡수하여 배출하는 양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구성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과정에 관여하며, 일부 특정 박테리아는 칼로리 흡수를 촉진하거나 지방 축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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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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