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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녹조는 여름철 고온과 영양분이 풍부한 물에서 남세균(Cyanobacteria)이 대량 증식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단순한 색 변화가 아니라 독소를 생성하는 미생물 증식 현상입니다. 일부 남세균은 독소를 생산하는데, 이 물질들은 인체에 들어오면 간, 신경계, 세포 수준에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사람이 녹조가 포함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코나 기관지 점막에 먼저 자극이 가해집니다. 이로 인해 재채기, 기침, 코막힘, 인후통 같은 호흡기 자극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녹조 물방울 속의 독소가 미세한 입자 형태로 호흡기에 들어가면, 일부는 폐에서 흡수되어 간세포 단백질 합성 과정에 영향을 주어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거나, 신경전달 물질 작용을 방해해 근육 경련이나 어지럼증, 피로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또한 녹조에 직접 피부나 눈이 닿을 경우에는 피부 가려움, 발적, 결막염 등의 자극성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도된 바와 같이 4대강 주변 주민들의 코속에서 녹조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실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녹조 입자나 세포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입자는 일시적으로 머물다 비강 점액이나 섬모 운동을 통해 배출되며, 단기간 노출만으로는 심각한 건강 피해를 일으키지 않습니다.다만,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 혹은 장기간 같은 지역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체내 독소가 누적되어 간 손상이나 피로감, 복통, 구토 등 전신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녹조가 심한 지역에서는 물놀이, 낚시, 세면 등 직접 접촉을 피하고, 바람이 강한 날 냄새가 심할 때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반드시 정수된 수돗물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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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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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일부러 어두운 곳에 숨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모기가 어두운 곳에 숨는 이유는 지능적인 은폐 행동이라기보다는 생리적 습성에 가깝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자신을 감추는 전략이라기보다 빛, 온도, 습도, 색상 자극에 따른 본능적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기는 기본적으로 광회피성곤충입니다. 강한 빛을 싫어하고,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모기는 체표면이 얇아 쉽게 건조되기 때문에, 햇빛이나 밝은 조명 아래서는 생존에 불리합니다. 따라서 체내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빛을 회피합니다. 또한 어두운 색 표면은 온도를 더 잘 흡수하기 때문에, 모기 입장에서는 체온 유지와 안정에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즉, 모기가 '생각해서' 숨는 것은 아니지만, 어두운 곳을 본능적으로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생리적 반응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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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4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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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조작으로 큰이슈를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는 요즘 무엇을 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황우석 박사는 현재 한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논문 조작 사태 이후 학계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UAE 내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낙타 복제 연구를 중심으로 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막 지역에서는 낙타가 경제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복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합니다. 과거처럼 줄기세포보다는 동물 복제 및 유전 조작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가 황우석 박사에게 수여했던 과학기술인상 상금 환수 소송을 철회하면서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현재 복제 기술 자체는 과거보다 발전했지만, 인간 복제는 여전히 법적, 윤리적으로 금지된 영역입니다. 복제 동물은 이미 소, 양, 개 등에서 성공 사례가 있지만, 생존률이 낮고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상업적 혹은 의학적 활용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감사합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307101000021329?utm_source참고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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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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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메기는 왜 몸에 얼룩무늬가 많아요?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우리나라 토종 메기, 즉 아무르메기(Silurus asotus)의 몸에 얼룩무늬가 많은 이유는 주로 서식 환경에 맞춘 위장(camouflage) 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르메기는 주로 하천, 저수지, 늪지의 바닥 근처에서 생활하는데, 이곳은 진흙, 자갈, 수초, 부유물이 뒤섞여 있어 빛의 투과가 불규칙합니다. 얼룩무늬가 있으면 주변 환경에 몸을 더 잘 섞을 수 있어 포식자에게 덜 눈에 띄고, 먹이를 노릴 때도 은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열대나 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메기는 탁하거나 완전히 어두운 강바닥에서 살아 몸 전체가 진한 갈색이나 검정으로 단색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아무르메기는 비교적 맑은 강이나 얕은 수초지대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빛이 비치고 그림자가 흔들리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얼룩무늬가 발달한 것으로 보입니다.메기류는 공통적으로 비늘이 없고 점액층으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이 점액층 덕분에 색소세포가 피부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는데, 환경에 따라 갈색, 검은색, 회색 얼룩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생존에 따른 진화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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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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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에대해궁금해서 질문합나다..
안녕하세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터지면서(출혈성)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말씀하신 고혈압이고, 여기에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이 동반되면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현재까지의 예방은 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교정으로 이루어지고, 치료는 허혈성의 경우 혈전용해제, 혈전 제거 시술, 출혈성은 외과적 감압이나 출혈 조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향후 10년 내 가능성이 높은 발전 방향정밀 모니터링: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압, 부정맥, 혈액 흐름을 감지해 뇌졸중 전조 신호를 미리 잡아내는 기술이 이미 연구되고 있어 조기 대응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신경보호제·재생치료: 뇌세포 손상을 줄이는 약물(신경보호제)이나, 손상된 뇌 조직 회복을 돕는 줄기세포·유전자 치료가 임상 단계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개인 맞춤형 약물, AI 예측: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인의 유전자·생활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누가 뇌졸중에 더 잘 걸릴지 예측하고, 그에 맞는 맞춤 예방약을 쓰는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시술 기술 발전: 혈전 제거 기구나 뇌혈관 스텐트, 혈류 조절 기기 등이 더 정교해져 시간 지연 없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현재로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압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며, 미래 기술은 이를 보완해 더 안전망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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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3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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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벌레가 무엇인가요? 물리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화상벌레는 길쭉한 모양의 작은 곤충으로, 주로 여름철 논, 밭, 풀숲 주변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가로등이나 집안 전등 불빛에 이끌려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흔합니다.이 벌레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고, 대신 몸에서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손으로 잡거나 눌렀을 때 이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처럼 붉게 달아오르고, 따갑고 가려우며, 물집이나 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상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만 화상은 아닙니다.예방을 위해서는 방충망을 잘 설치하고, 불빛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견했을 때는 절대 손으로 터뜨리지 말고, 휴지로 집어 밖에 버리거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부에 닿았다면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하며,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수포가 생기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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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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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에대해궁금해서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고도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맥락막, 시신경에 구조적 부담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망막박리, 녹내장(안압 상승), 황반변성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무거운 근력 운동이나 복압 상승은 순간적으로 안압을 올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의학적으로는 인공수정체 삽입술, 각막 교정술, 약물적 안압 조절 등이 일부 도움을 주지만, 고도근시 자체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향후 10년 안에는 고도근시 환자를 위해 안압에 덜 민감한 운동법과 맞춤형 안전 지침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고, 망막, 시신경 손상을 줄이는 보호 약물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줄기세포 치료가 임상 단계까지 접근해 손상 억제나 회복에 활용될 수 있고, 스마트 콘택트렌즈나 웨어러블 센서 같은 안압 모니터링 기기를 통해 운동 중 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추가로, 현재로서는 고도근시 환자는 무거운 중량보다는 호흡을 조절한 유산소·저중량 운동이 안전하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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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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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시력은 단순히 눈의 투명한 매질(각막, 수정체)을 통과하는 빛의 굴절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망막 → 시신경 → 뇌의 시각 피질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경로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 중 망막과 시신경은 중추신경계(CNS)의 일부로 간주되는데,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신경세포, 특히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와 시신경 축삭은 손상되면 재생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뼈나 피부는 줄기세포가 활발히 분열하여 손상 부위를 메우지만, 시각 경로의 신경세포는 분화 후 거의 증식하지 않고, 성체에서는 재생을 억제하는 억제성 단백질이 많아 신경 재생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한 번 손상된 시세포나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습니다.반대로, 각막 상피나 수정체 혼탁(백내장)처럼 비신경조직의 변화는 수술이나 자연적 회복으로 일부 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력이 나빠지는 상황은 대부분 망막 변성, 시신경 손상, 뇌 시각 피질의 기능 저하 같은 신경학적 요인이 포함되므로 자연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개나 고양이에서도 망막 위축(PRA),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 외상성 망막 박리 등은 자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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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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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개발되면 왜 바이러스는 먼저 변이를 일으켜 있을 수 있는가?
안녕하세요.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하려고” 변이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복제 과정에서 항상 무작위 오류(돌연변이)가 생기고, 그중 일부가 우연히 면역이나 백신을 피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백신이 도입되면, 기존 형태는 면역에 의해 억제되고 우연히 면역을 피할 수 있는 변이가 상대적으로 살아남아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변이는 늘 무작위로 생기고, 백신은 그중 일부를 선택하는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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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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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도시든 시골이든 전등 주변에 날벌레 들이 막 모여드는 원인은?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철 밤에 전등이나 자동차 불빛 주변으로 날벌레가 몰려드는 현상은 곤충들의 빛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양광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곤충들은 원래 달빛이나 별빛 같은 자연광을 이용해 방향 감각을 잡고 이동합니다. 광원은 멀리 떨어져 있어 빛이 평행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곤충은 날개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곧은 직선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적인 불빛은 매우 가깝고 강한 점광원이라 곤충이 이를 달빛처럼 인식하고 일정 각도를 유지하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빛 주변을 빙빙 돌거나 곧장 달려드는 경로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곤충의 눈에는 자외선, 청색 영역의 빛에 특히 민감한데, 일반 전등이나 LED, 자동차 불빛에는 이러한 파장이 포함되어 있어 더 강하게 끌리게 됩니다.정리하면, 곤충이 본능적으로 빛을 항법 신호로 사용하는데, 인공 불빛을 달빛과 혼동하기 때문에 주변에 모여드는 것입니다. 시골 지역에서 더 심한 이유는 주변이 어두워 상대적으로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이 훨씬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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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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