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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조금 안 된 말티푸 키우는데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말티푸는 생후 약 2개월 반으로, 면역과 습관 형성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예방접종 일정, 환경 적응, 구강, 귀 관리, 급여 습관 형성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1차 접종을 다시 맞기 전까지는 울타리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차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약 7~10일이 필요하므로, 10월 18일 재접종 전까지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집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냄새, 소리, 시각 자극에 익숙해지는 것은 사회화 교육에 도움이 되므로, 가족이 함께 있을 때만 깨끗한 실내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울타리 밖 활동을 허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단, 외부 산책이나 다른 반려동물 접촉은 접종 2차 이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구강스프레이는 생후 3개월 전후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아직 영구치가 완전히 나오지 않은 시기이므로, 직접 분사보다는 거즈나 손가락 칫솔에 소량 묻혀 치아 표면에 닿게 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아가 완전히 교환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는 분사형으로 전환하셔도 됩니다.사료는 2~3주에 걸쳐 서서히 건사료 비율을 높이시면 됩니다. 현재처럼 물에 불려 급여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생후 10주 이후에는 불린 사료 3 : 건사료 1 비율로 시작해 점차 건사료 쪽 비중을 늘리면 됩니다. 치아가 단단해지고 삼키는 힘이 생기는 12~13주경부터는 완전 건사료 급여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설사나 변이 무르지 않도록 급격한 변화는 피하고, 5~7일 간격으로 단계적 조정이 좋습니다.귀세정 주기는 귀지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2주 간격이 적당합니다. 귀지가 많은 편이라면 초기에는 주 1회 정도로 관리하면서, 귀 안이 건조하고 냄새가 줄어들면 2~3주 간격으로 완화해도 됩니다. 세정액을 귀 안에 직접 주입한 뒤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면봉보다는 거즈나 패드로 외이도 입구만 닦는 것이 안전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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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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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된 강아지가 쓰다듬으면 계속 으르렁거려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현재 8개월령 말티푸의 반응은 단순한 ‘버릇’보다는 중성화 이후의 감정 조절 변화 + 보호자와의 신뢰 균형 붕괴 + 제어 상황에 대한 통제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말씀하신 “몸이 제어될 때 더 으르렁거림”과 “고개를 젖히며 긴장하는 자세”는 공격성보다는 방어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즉,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이 불편하거나 두려운 상황에서 ‘그만해 달라’는 경고 표현에 가깝습니다.우선 중성화 직후 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불안, 경계 반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춘기(6~12개월 시기)가 겹치면, 강아지는 자신의 행동 경계를 시험하고 보호자의 반응을 탐색하는 ‘행동 재확인기’를 겪습니다. 이 시기에 과도한 꾸중이나 제재가 반복되면, 보호자 접촉 자체를 스트레스 자극으로 인식하게 되어, 쓰다듬는 행위가 ‘훈육의 예고 신호’로 학습될 수 있습니다. 즉, 보호자의 손이 다가오면 ‘이후 불편한 상황이 올 것’이라는 연합 기억이 작동해 으르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체벌이나 꾸중을 완전히 중단하고, 손의 의미를 다시 긍정적으로 연결시키는 재학습 과정이 필요합니다.현재 반려견의 으르렁거림은 반항이 아니라 불편감의 표현으로, 체벌보다는 신뢰 회복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손을 무서운 자극이 아니라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시키기 위해, 우선 간식을 손에 들고 냄새를 맡게 한 뒤 짧게 쓰다듬고, 으르렁이 나오기 전 멈춰 보상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만약 으르렁거린다면 혼내기보다 즉시 접촉을 중단해 “이 행동을 하면 상호작용이 사라진다”는 점을 학습시켜야 합니다. 한동안은 쓰다듬기보다는 목소리나 시선 교감, 간단한 놀이를 통해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것이 좋으며, 발 닦기나 귀 청소처럼 제어가 필요한 행동은 “발 닦자”처럼 예측 가능한 신호를 주고 시행하면 경계심이 줄어듭니다. 이런 방식으로 반복하면 손에 대한 불안이 서서히 완화되고, 으르렁 반응도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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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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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같이 하는 집고양이는 절대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본래 단독생활을 하는 포식자이자 영역성 동물이라, 낯선 공간에서 불특정한 냄새나 소리, 시각 자극을 접하면 강한 경계 반응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개는 사회적 무리 생활에 적응한 종이라, 산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즐깁니다. 이런 본질적 차이 때문에 대부분의 고양이는 외부 산책을 선호하지 않으며, 갑작스러운 이동이나 소음에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하지만 “절대” 산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고양이는 사람에 대한 애착이 깊고, 새로운 자극에 대한 호기심과 순응성이 높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어릴 때부터 점진적 사회화 훈련을 받은 경우에는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훈련과 환경 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우선 하네스 적응 훈련이 핵심입니다. 하네스는 일반 목줄보다 안전성이 높아야 하며, 처음에는 집 안에서 짧은 시간 착용 후 간식 보상을 통해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창문가나 베란다처럼 실내와 외부의 경계 공간에서 냄새·소리·기온 자극을 익히게 하고, 반응이 안정되면 아주 조용한 실외 공간(예: 아파트 단지 내 잔디길, 차량 통행이 없는 시간대)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산책이 가능하더라도, 개처럼 긴 산책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짧은 탐색형 외출(10~15분)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외부 자극이 과도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급증해 구토, 식욕저하, 탈모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책 시에는 반드시 하네스 이중고정(가슴+등), 이동가방 준비, 낯선 사람 접근 차단을 병행해야 합니다.정리하면, 고양이의 산책은 “불가능”이라기보다 개별 성격과 사회화 정도에 따라 가능한 경우가 일부 존재하는 특수 상황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모든 고양이가 산책묘가 될 수는 없지만, 조용한 환경과 충분한 적응 과정을 거친 개냥이라면 보호자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강요보다는 “원하면 시도할 수 있는 선택지”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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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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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텔레비전에 보이는 강아지에게는 왜 짖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실제 강아지에게는 짖으면서도 텔레비전 속 강아지에게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시각적, 청각적 인식 차이 때문입니다. 개는 사람과 달리 색 인식, 거리 판단, 움직임 해상도, 소리 주파수 구분이 서로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화면 속 대상을 “실제 개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우선 시각적인 이유부터 보면, 강아지는 망막 구조상 색감 구분이 적고(적색 수용체가 없음), 움직임과 윤곽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하지만 텔레비전 영상은 평면 2차원 이미지이기 때문에, 실제 공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깊이감·냄새 자극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개가 화면 속 개를 볼 때는 “움직이는 물체”로는 인식하지만, 자신과 같은 ‘생명체’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오래된 TV는 프레임 전환 속도가 낮아 개 눈에는 깜박이는 이미지처럼 보여, 오히려 흥미를 잃게 되기도 합니다.또한 청각적 차이도 큽니다. 개는 사람보다 4배 이상 높은 주파수까지 들을 수 있는데, TV 스피커는 주로 인간의 청각 범위(약 20Hz~20kHz)에 맞춰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실제 강아지가 짖을 때 발생하는 고주파 성분이 TV 소리에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개끼리의 의사소통 신호(위협, 경고, 흥분)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냄새 자극 역시 완전히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개 입장에서는 “움직이지만 냄새도, 진동도 없는 이상한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일부 개들은 영상 속 짖는 소리에 반응하거나 화면에 다가가 짖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개들은 시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사회적 자극에 예민한 성향을 지닌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는 후각과 청각이 동시에 자극되지 않으면 ‘실제 존재’로 구분하지 못하고, 무시하거나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정상적 행동 반응입니다.정리하면, 강아지가 텔레비전 속 강아지에게 짖지 않는 이유는 냄새·거리·고주파 음성 정보가 결여되어 실제 생명체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눈앞의 자극은 존재하지만 개의 감각 체계에서 “사회적 상대”로 해석되지 않으므로 짖음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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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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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혼자있을 때 잘 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지금 보호자님의 설명만 보더라도 일상 관리와 교감 수준은 매우 이상적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반려견의 모습은 분리 후 무기력형태로 보이며, 이는 단순한 외로움보다는 성격적 애착 형태와 에너지 방출 패턴의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자극(대화, 시각적 반응, 스킨십 등)이 강하기 때문에, 혼자 남는 순간 상대적으로 모든 자극이 사라져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입니다.우선, 이런 유형의 반려견은 “혼자 놀기”보다는 “함께 놀았던 기억이 강한 공간이나 물건”에서 위안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형을 쫍쫍이하며 잠드는 행동도 스스로 안정감을 유지하려는 자기 진정행위의 일종입니다. 이는 불안의 표현이라기보다는 “기다림 중의 정서적 대체 행위”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무기력보다는 기대와 기다림이 섞인 안정적 의존 행동에 가깝습니다.다만 이런 성향을 완화하려면, 혼자 있는 동안에도 작은 성취감과 예측 가능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즈워크를 한 번에 모두 해결하게 하기보다는, 간식이 일정 시간마다 자동 배출되는 퍼즐형 피더나 타이머 급식기를 활용하면 시간 간격마다 새로운 자극이 주어져 집중 시간이 늘어납니다. 장난감은 매일 같은 것을 두기보다 두세 가지를 번갈아가며 ‘오늘의 장난감’ 개념으로 교체하면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또한 인형 대신 냄새가 밴 옷이나 수건을 함께 두면 심리적 안정 효과가 큽니다.하루 10시간 중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것은 성견에게 자연스러운 패턴입니다. 낮 시간에 조용히 보내고, 저녁에 보호자와 함께 활동량을 높이는 현재 구조 자체는 생리적으로도 적절합니다. 따라서 “혼자 있을 때 놀지 않는다”는 것을 병적 무기력으로 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안정적으로 휴식하며 기다릴 줄 아는 상태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시간 단조로운 환경이 지속되면 뇌 자극이 줄어들어 학습 의욕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퇴근 후 놀이의 내용 변화(탐색, 후각, 문제해결형 장난감)를 조금씩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정리하면, 현재 반려견은 불안형보다는 의존형 안정 애착 상태로 보이며, 환경 자극의 다양화와 자가 놀이 유도 방식만 조금 보완하시면 충분히 균형 잡힌 생활이 유지될 것입니다. 노즈워크 시간을 분산시키고, 장난감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낮 시간대에는 타이머형 피더나 음악·TV 소리 등 일정한 청각 자극을 제공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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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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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놀아줘도 우는 이유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상황은 5살 고양이에게서 자주 보이는 습관성 발성 행동으로 보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생활 리듬에 맞추더라도 아침·저녁 시간대에 활동성과 의사 표현이 가장 높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경험이 반복되면, 울음이 “관심을 얻는 수단”으로 학습되어 행동이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즉, 고양이가 울면 반응이 오고, 그 반응이 간식·놀이·대화 등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되면서 울음 자체가 강화되는 것입니다.현재처럼 일정한 시간에 놀아주고 보상을 주는 것은 좋은 접근이지만, 울음 이후에 보상이 주어졌다면 오히려 울음이 “요구 신호”로 굳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상 시점의 재조정이 중요합니다. 즉, 고양이가 조용히 있을 때 간식이나 놀이를 제공하고, 울 때는 완전히 무반응으로 일관해야 학습이 수정됩니다. 단, 단기간에는 울음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관된 무반응을 유지하면 점차 감소합니다.또한 울음의 강도가 높을수록 심리적 이유 외에도 환경적 요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집 안 온도, 조명, 냄새, 청소기나 외부 소음 등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특히 5살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 요로 질환, 갑상선 질환 같은 신체적 요인으로 인한 과흥분성 울음도 드물지 않습니다. 울음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고, 자세히 보면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식사 직후 또는 야간에 더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반드시 검진을 권장드립니다.자택에서는 환경 자극 감소와 주기적 루틴 유지가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놀이·소등 시간을 유지하고, 놀이 후에는 조명을 낮추어 휴식 신호를 줍니다. 페로몬 디퓨저(Feliway)를 사용하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고, 창가나 캣타워 위치를 조정해 외부 시각 자극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밤에는 완전한 어둠보다는 약간의 조명을 유지해 갑작스러운 소리나 빛 변화에 대한 예민 반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현재 울음은 보호자의 반응을 학습한 요구성 발성 행동일 가능성이 높으며, 무반응 원칙 + 조용한 순간에만 보상 제공으로 행동을 재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와 함께 건강검진을 통해 신체적 원인(특히 요로·갑상선계)을 배제하면 보다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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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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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술부위 녹는실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수술 부위에서 실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는 비교적 흔한 일이며, 말씀하신 시기(수술 후 6~8주차)에 나타난다면 내부 봉합사(흡수성 실, 흔히 ‘녹는 실’이라 부름)가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일부가 피부 표면으로 노출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흡수성 봉합사는 일반적으로 2~3주부터 분해가 시작되어 ~6개월에 걸쳐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됩니다. 하지만 체질, 봉합 위치, 염증 반응 등에 따라 흡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하층이나 근막층에 사용된 실이 주변 조직에 자극을 주거나, 상피화(피부 재생)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끝부분이 밀려 올라오면, 실의 일부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며 실 끝이 딱딱하거나 투명한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이는 봉합사 반응이라 부르며,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이 경우 대부분은 감염의 징후 없이 단순 자극 반응으로 그치며, 시간이 지나면 실이 부스러져 떨어지거나 수의사가 멸균 가위로 잘라 제거합니다. 다만, 노출된 부위 주변에 붉은 발적, 진물, 딱지, 통증,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실 주변으로 국소 감염이나 육아조직 과증식이 생긴 상태일 수 있어 조기 소독 또는 제거가 필요합니다. 염증이 있었던 병력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봉합사 흡수가 지연되었거나, 실이 피하에서 배출된 경우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수의사가 확인 후 “녹는 실”이라고 판단했다면, 현재 노출된 실이 체내로 연결되지 않고 표면에 일부 남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소독을 지속하면서 자연 탈락을 기다리거나 추후 외래 내원 시 제거하면 됩니다. 실이 단단히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거나, 통증·분비물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정리하면, 수술 후 8주차에 실이 일부 튀어나오는 것은 흡수성 봉합사 잔여물의 노출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며, 염증 없이 안정적이라면 자연 탈락 또는 간단한 제거로 마무리됩니다. 다만, 실 주변의 발적, 진물, 통증이 다시 생기면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재확인 받는 것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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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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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늘 날씨 어떠신가요? 맑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요즘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며칠간 이어진 비로 산책이 어려웠다면, 강아지도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 답답함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날씨에는 피부 트러블, 귀 염증, 발바닥 습진이 생기기 쉬워, 실내에서도 환기와 건조 관리가 중요합니다.비가 계속되는 날에는 실내 노즈워크 장난감, 냄새찾기 게임, 천천히 간식 먹이기 퍼즐 등을 활용해 활동 욕구를 채워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좋아지는 시점에 갑자기 오랜 산책을 나가면 근육 피로와 관절 부담이 생길 수 있으니, 처음에는 짧게 걷는 산책부터 재개하시면 좋겠습니다.오늘은 아직 완전히 맑지는 않지만, 비 소식이 잠시 소강상태이니 오후에는 짧은 외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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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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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강아지 피검사, 심장검사 수치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현재 간기능 부담이 동반된 초기 심장 질환 단계로 보입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심장판막질환(특히 승모판폐쇄부전증)이 가장 흔하며, 그로 인한 심장 내 압력 상승 → proBNP 증가가 나타납니다. proBNP는 심근이 늘어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정 수치 이상이면 심장벽 확장이나 초기 울혈이 존재함을 의미하지만, 아직 임상증상이 경미하다면 초기~경도 단계(stage B1~B2)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약을 시작하느냐”입니다. 심장병은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표이므로, 심장 크기(좌심방/좌심실 비율), 심박수, 호흡수, 혈압, 폐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약물 시작 시점을 결정합니다. 단순히 proBNP 수치 상승만으로는 약물 투여를 바로 결정하지 않으며, 심초음파와 흉부 방사선결과가 함께 필요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항염 및 심근 대사 개선 효과가 있어 심장 질환 보조제로 유용하지만, 단독으로 질환의 진행을 막지는 못합니다. 즉, 보조제는 심장 약물의 보조적 역할이며, 구조적 병변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직 호흡수나 기침 같은 증상이 없다면, 영양제를 병행하면서 3~6개월 간격으로 proBNP와 흉부 방사선 재검사를 하는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노령견의 경우, 심장 외에도 간, 신장·, 분비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므로, “심장만 치료”보다는 전체적인 노화 관리 플랜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심장: 3~6개월 주기 재검, 약물 개시 시점 수의사와 상담간: ALT 상승이 지속되면 간보호제(우르소데옥시콜산, 실리마린 등) 병행영양: 단백질은 유지하되 나트륨은 줄인 노령견용 처방식 유지생활: 체온 유지, 무리한 운동 피하고 평소 호흡수 모니터링이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관리하시면 됩니다.정리하면, 현재는 심장 기능 저하의 초기 단계로 추정되며, 이 시기에는 무조건 약을 시작하기보다 정밀심초음파로 병기 확인 → 약물 여부 결정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오메가-3 등 영양제는 도움이 되지만, 약물의 대체가 되지는 않습니다. 병원비 부담을 고려한다면 우선 한 번 정밀검사를 통해 병기 확정 후, 이후는 주기적 재평가 중심의 장기 관리를 추천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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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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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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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상황은 고양이 알레르기 중장기 노출로 인한 과민반응 악화로 보입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은 털 자체보다 고양이의 타액, 피지선, 비듬 등에 포함된 단백질 알레르겐(Fel d 1)으로, 그 양이 공기 중 미세입자 형태로 퍼지면서 인체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면역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피부 가려움이나 콧물로 시작하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천식, 기관지 수축, 전신 두드러기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량을 줄이는 환경 관리입니다. 우선 고양이의 피모 관리와 실내 공기질 개선이 핵심입니다. 고양이를 주기적으로 브러싱하되, 털이 날리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고 브러싱은 가능한 한 알레르기가 없는 가족이 맡는 것이 좋습니다. HEPA 필터 공기청정기를 거실과 침실에 설치하면 공기 중 알레르겐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카펫, 커튼, 침구류처럼 털이 달라붙기 쉬운 섬유재질은 가능한 교체 또는 주기적 세탁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세정용 물티슈 목욕(2~3주 간격)을 병행하면 Fel d 1 단백질의 분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사람의 입장에서는 피부 보호와 호흡기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면역 과민 상태가 유지되므로,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고양이와 접촉하는 것은 피하고, 고양이와 접촉 후에는 즉시 손·팔 세정, 의류 교체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면 공간에는 고양이가 들어오지 않도록 분리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천식이 동반된 경우에는 알레르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흡입형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면역주사(알레르겐 면역요법)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일부 사료나 샴푸 제품에 Fel d 1 억제 단백질을 함유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어, 고양이의 체표 알레르겐 농도를 줄이는 보조 관리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은 보조 효과에 그치므로, 생활환경 개선이 여전히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정리하면, 고양이 알레르기는 완치보다는 노출 최소화와 면역 조절이 핵심이며, 고양이의 위생 관리, 공기청정, 공간 분리, 개인 위생 순으로 단계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알레르기 전문의를 통한 면역치료 병행을 권장드립니다. 고양이와의 정서적 유대가 깊은 만큼, 환경과 건강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조정하시면 함께 지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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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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