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한 번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당 상황 자체를 학습해서 이후에는 발톱깎이만 봐도 회피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발톱깎이 접촉만으로도 도망가는 경우는 이미 부정적인 경험이 형성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에 다 하려고 하기보다, 아주 짧게 나눠서 적응시키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발을 만지는 것부터 시작해 간식과 함께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하고, 이후 발톱깎이를 보여주는 단계, 살짝 접촉하는 단계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개만 깎고 끝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자택에서는 고양이가 비교적 이완된 시간, 예를 들어 졸릴 때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담요로 감싸는 방법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강하게 억누르는 방식보다는 움직임을 제한하는 정도로만 부드럽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청소 역시 동일하게 짧게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억지로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반복적으로 적응시키는 방향이 관계 유지와 관리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