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달러강세 현상이 국내 수출 기업과 물가에 끼치는 영향은?
달러가 강세이고 원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수출 기업에게는 단기적으로 환율 이익이 발생합니다. 같은 제품을 미국에 수출해도 달러로 받은 돈을 원화로 환전할 때 더 많은 원화를 벌 수 있으니, 수출채산성이 좋아지고 가격 경쟁력도 상승합니다.다만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이 큽니다. 한국은 에너지, 곡물, 산업용 원자재의 대부분을 달러로 수입하고 있는데, 환율이 오르면 같은 양을 수입해도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기업의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나 원가 구조가 취약한 산업은 수익성 악화를 겪게 됩니다.
Q. 고금리 기조가 소비와 기업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가계의 소비 위축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예금금리가 올라 소비보다 저축을 선호하게 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할부금융 등을 쓰는 소비자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비 지출을 줄이고, 특히 자동차, 가전, 외식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길어질 경우, 기업은 단기 생존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게 되며, 이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혁신보다 비용 절감, 고용 축소, 단기 수익 확보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Q. 디파이 확산이 전통 금융시스템에 가져오는도전은?
탈중앙화 금융은 기존 금융기관에는 비용 절감과 혁신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금융 접근성 개선과 자유로운 자산 운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안, 신뢰, 규제 공백이라는 리스크도 함께 내포되어 있어, 이 혁신이 지속 가능하려면 기술 안정성 확보, 최소한의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이 필수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