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전 70년대 초에 새마을 운동이 했었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근면, 자조, 협동... 이런 정신은 일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조선시대부터 이미 우리 농촌사회에 뿌리 내렸던 가치들입니다.조선의 유학자들이 농촌에 근거를 두고 풍습의 교화에 얼마나 애썼는지 아십니까?냉소적인 분들은 이에 대해서도 "통치를 위한 지배계급의 기만적 이데올로기"라느니 말하시겠지만유림의 노력과 우리 조상들의 선량한 마음이 결합된 덕에조선의 어떤 시골 구석도 지금 한국의 대도시 한가운데보다 도덕과 의리가 살아있었습니다.이분들은 걸음마 시작하고부터 한문을 배우고천자문, 사자소학, 명심보감... 을 배웠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 책에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그러면 근면, 자조, 협동의 뿌리는 무엇이냐?이것은 질문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인류 역사 이래 공동체들은 대부분 근면, 자조, 협동을 강조했을 것입니다.표어처럼 등장한게 언제냐? 고 묻는다면상당히 비슷한 언어를 이용하여 이미 조선시대에 광범위하게 우리 향토사회에 그 가치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독재의 산물이니, 통치의 방편이니, 어설픈 근대화니, 민중을 기만하니... 이런 비판들이 있지만,물질보다 정신을 중시하고, 인간의 의지를 신뢰하고, 공동체의 힘을 믿는 그런 가치는 매우 고귀한 것입니다.국가가 지원했든 안했든 관계없이 말이죠. 세계 여러 개도국에서는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배우려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사람의 정신을 올바로 잡는다'는 접근은우리 민족처럼 정신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할지 몰라도이들에게는 너무나 참신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Q.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새마을 운동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이전의1,2차 경제개발 모두 공업 근대화에 역점을 두어농천 경제 성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70년대부터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농촌 지역 잘 살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20개의 표준사업을 선정해 정신적인 계발 생활 및 사회 환경의 개선, 증산/소득 증대, 농경지 확장 등을역점에 두고 전개한 범국민운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