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기를 좋아하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Q. 미쁘다/시나브로의 사전적인 정의가 궁금합니다.
미쁘다와 시나브로의 사전적인 의미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미쁘다는 믿음성이 있다라는 형용사로 순우리말입니다.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보통 미쁘다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날 때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Q. 수미상관이 잘 나타난 대표적인 시는 어떤 시가 있나요?
수미상관을 대표하는 시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떠나가는 배(박용철), 진달래꽃(김소월), 나룻배와 행인(한용운), 압천, 고향(정지용), 승무(조지훈)목계 장터(신경림), 새로운 길(윤동주),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등 입니다. 진달래꽃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1연과 4연이 비슷한 구조로 반복되어 운율을 형성하고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의성어와 의태어에는 첩어가 많은데요. 왜 그런가요?
우리나라의 의성어, 의태어는 왜 첩어가 많은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의성어, 의태어는 완전히 동일한 형태가 반복된 예들로서 국어 첩어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라 합니다.하지만, 한쪽 모양을 얼마간 변형시켜 ‘싱글벙글, 울긋불긋, 얼룩덜룩, 옹기종기, 허둥지둥, 허겁지겁, 싱숭생숭, 찌그락짜그락’과 같은 모습으로도 쓰입니다.첩어는 완전히 동일한 형태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것, 비슷한 형태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것, 두 형태 사이에 매개어를 넣어 반복하는 것 등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만해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이라는 시는 그 시대의 상황을 어떻게 대변하고 있나요?
님의 침묵을 통해서 이별과 그 고통 속에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마침내 임과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크고 빛나는 만남을 성취한 생성과 극복의 시로서의 성격을 지니는 것입니다.‘님’이 부재하는 시대에 ‘님’과의 합일을 꿈꾼 만해 한용운은 그의 시에서 끝없는 구도와 견인의 자세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줄만은 아러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날마다 낡어갑니다”(「나룻배와 행인」)라는 시구처럼 시집 도처에서 ‘당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드러내 보입니다.여기에서 님은 '사랑하는 여인'으로 볼 수 있으나 시인은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에 님은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와 신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승려이기 때문에 님을 '부처로 보고 힘든 종교적 깨달음'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 중간에 '그러나'로 시작하는 구절은 역설적인 것을 드러냅니다. 님에 대한 사랑, 이별의 아픔을 표현하지만 침묵하고 있는 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조국의 광복에 대한 의지와 신념이 이 속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두음법칙의 원리와 예시가 궁금합니다.
두음법칙의 원리와 그 예시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두음 법칙은 한자음 중 'ㄴ'이나 'ㄹ'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 'ㄴ'이나 'ㄹ'로 적는 것을 피하고, 'ㄴ'은 'ㅇ'으로, 'ㄹ'은 'ㅇ'이나 'ㄴ'으로 바꾸어 적는 법칙을 말합니다.녀자->여자, 뉴대->유대, 년세->연세, 닉명->익명, 량심->양심, 력사->역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