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요 선진국에서는 보수 진보를 다른 형태로 표현한다고 하던데 어떤 형태로 부르나요?
선진국에서 보수와 진보를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진보적 보수주의는 18세기에 처음 등장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왕의 존재나 종교적 권위 등 기층질서는 유지하면서도 과학이나 교육, 기술 발전, 경제 개선 등을 위해서 계몽주의와 합리주의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믿은 이들의 철학을 계승하였다고 합니다. 진보적 보수주의 이념은 좀 더 고전적인 진보적 보수주의와 현대의 진보적 보수주의로 세분화해서 볼 수 있습니다.18 ~ 19세기 당시의 진보주의는 왕정복고를 꿈꾸는 반동주의적 성향을 가졌던 전근대 전통적 보수주의에 대항하는 급진주의 등의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를 의미했습니다. 이를 고전적 진보주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사회주의가 세계를 휩쓸기 전에는 귀족을 비롯한 특권계급이 보수주의자였다면 그 보수주의자에 대항하는 주된 계급은 부르주아였습니다.
Q. 부산 해운대구 장산 일대에 출몰한다고 알려진 장산범 설화가 현대 한국사회에서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산범의 설화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장산범은 괴생물체라고 합니다. 부산 지역의 민담을 채록해 부산광역시청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일절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민속학계 교수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과거사에 존재하지 않는 현대의 도시전설이란 반응입니다. 1984년 통문관에서 발행된 민속학자 최상수 교수가 쓴 "한국민간전설집"의 모든 경상도 민간전설 목록을 뒤져봐도 장산범 전설은 없습니다. 장산범은 현대에 와서 창작된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장산에 호랑이가 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내려오기도 합니다. 반여동 지역의 장산 산록에 굴이 하나 있는데, 중리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해서 범굴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만 지금은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사용 중입니다.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고양이과 맹수설, 곰과 맹수설, 기타 맹수설, 사자탈 설, 사람설 등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Q. 원숭이띠를 잔나비띠라고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숭이의 방언이 잔나비라고 합니다. (강원, 경북, 전북, 충청)또한 우리나라 속담에서 원숭이를 잔나비라 부릅니다. 잔나비띠 생은 견실, 끈질김, 어려움을 견디는 각고와는 거리가 좀 먼 편입니다. 그러니 자연 움직이기를 좋아해서 사교적이며 감각이 뛰어나 모방의 재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는 양의 기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성격이 밝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적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잔나비띠에 태어난 사람이 대중이나 조직을 이끄는 입장에서면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