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름 날파리는 돌아 다니는데 겨울에는 어디서 사나요?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것처럼 여름철이 되면 부엌,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통 근처 등에서 자주 보이는 날파리는 사람에게는 매우 성가신 존재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한 곤충입니다. 날파리라 불리는 곤충들에는 주로 초파리, 배수구파리, 곰팡이 파리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유기물이 풍부한 곳에서 빠르게 번식합니다. 그러나 겨울이 되어 기온이 낮아지고 외부 환경이 건조하고 추워지면 이 날파리들은 단순히 죽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생존을 이어갑니다. 날파리들은 겨울 동안 대부분 실외에서 활동하지 못하며, 대신 실내의 온기가 남아 있는 틈새 공간에서 조용히 살아갑니다. 대표적인 장소는 싱크대나 배수구 내부, 냉장고 아래, 가스레인지 뒤, 욕실의 하수구처럼 따뜻하고 습기가 유지되는 곳인데요, 이러한 환경에서는 날파리들이 성충 상태로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번식도 가능합니다. 또한 화분의 습한 흙이나 곰팡이가 핀 유기물에서도 곰팡이파리 유충이 자라날 수 있어, 겨울철에도 날파리의 개체 수가 완전히 ‘0’이 되는 일은 드뭅니다. 또한 일부 날파리 종은 겨울을 성충이 아닌 알, 유충 또는 번데기 형태로 보내며, 대사 속도를 극도로 낮춘 상태로 환경 변화에 저항하는데요, 이렇게 겨울을 버틴 날파리의 유충은 봄이 되어 기온이 상승하면 다시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탈바꿈하며, 여름철에 대량으로 출현하게 됩니다. 야외의 경우, 썩은 식물, 땅속 유기물, 낙엽 밑, 퇴비 더미 같은 곳에서 날파리 유충이 겨울을 나기도 하며, 대부분의 성충은 추위로 인해 사멸합니다.
Q. 러브버그는 언제쯤 사라지고 추울 때는 어떻게 살아남나요?
안녕하세요.러브버그는 이름처럼 짝짓기한 채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특징이라 ‘러브버그’라 불리는데요, 외형은 파리와 비슷하며, 주로 여름철에 대량으로 출현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일반적으로 1년에 두 번, 대량으로 출현하는 계절성 곤충인데요, 첫 번째 성충 세대는 봄철인 4월 말~5월 초, 두 번째는 가을철인 8월 말~9월 초에 주로 나타납니다. 다만,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출현 시기는 달라질 수 있으며, 미국 남부에서는 봄과 가을에 각각 약 4~5주간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충은 봄이나 가을에 잠깐 나타나서 짝짓기하고 죽지만,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땅속에서 여름 내내 혹은 겨울 내내 유충으로 생존하며, 다음 해의 출현을 준비합니다. 특히 가을에 알을 낳은 개체들은 그 후 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식으로 생애 주기를 이어갑니다. 이러한 유충의 월동전략 덕분에 러브버그는 추운 계절에도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으며, 봄이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러브버그의 성충 수명은 약 3~5일 정도로 매우 짧고, 그동안 짝짓기와 산란이라는 생물학적 임무를 수행한 뒤 모두 죽습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성충이 모두 사라지기 전, 암컷들은 빠르게 산란을 마치고 유충 세대로 번식이 넘어가며, 이 유충 세대가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곤충들중에는 암수만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번식을 하나요>? 숫컷도 없는데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 정말 궁슴합니다.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보통 대부분의 곤충들은 암컷과 수컷이 따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부 곤충들 중에는 실제로 암컷만 존재하면서도 번식이 가능한 종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들은 일반적인 유성생식(암컷과 수컷이 교미하여 번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번식하며, 일명 단위생식(parthenogenesis)이라는 생식 방식을 사용합니다.단위생식이란 수정 없이, 즉 수컷의 정자 없이 암컷이 스스로 자손을 낳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난자가 혼자 발달하여 새로운 개체가 되며, 대부분 암컷 자손이 태어납니다. 이는 수정 없이 암컷의 난자만으로 새로운 개체가 발생하는 번식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유성생식과는 달리 종종 환경 조건이 좋지 않거나 짝짓기가 어려울 때 유용하며,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유리한 유성생식과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식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곤충으로는 '진딧물'이 있는데요, 봄과 여름에는 암컷만으로 빠르게 증식하며 날씨가 좋을 때는 단위생식을 통해 수백 마리의 자손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후 환경이 나빠지면 수컷이 생겨나고 유성생식으로 전환됩니다.
Q. 땀은 어떤 성분으로 이루워져 있을까요?
안녕하세요.땀을 만들어내는 피부의 외분비선을 땀샘이라고 하는데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 몸의 노폐물과 수분을 땀의 형태로 배설해주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의 주요 기능은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이며, 땀은 체온이 높아졌을 때 체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땀샘 주위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속 노폐물을 일부 걸러내 배출하는 기능도 합니다.이와 같은 땀은 주로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량의 염분(나트륨, 염소)과 칼륨, 암모니아, 젖산, 요소, 글루코스, 기타 유기물질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때 물이 땀의 약 99%를 차지하게 됩니다. 즉 말씀하신 것처럼 땀은 거의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나머지 약 1%가 기타 노폐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Q. 곤충들이 사냥을 할 때 페로몬을 뿌려 유인한다고 하던데 모든 곤충들은 페로몬이 존재하나요?
안녕하세요.질문주신 것처럼 곤충들이 사냥이나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페로몬(pheromone)은 매우 중요한 화학신호이지만, 모든 곤충이 페로몬을 뿌리거나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모든 곤충이 페로몬을 이용해 먹이를 유인하거나 사냥하는 것도 아닙니다. 페로몬은 같은 종의 개체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짝짓기, 경고, 길찾기, 집단행동 조절 등을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은 같은 종의 개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때 거의 대부분의 곤충은 어떤 형태로든 페로몬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사용하는 방식과 목적은 다양한데요, 어떤 곤충은 짝을 찾을 때 성페로몬만 사용하며, 어떤 개미나 흰개미는 페로몬으로 길을 표시하고, 어떤 나방류는 수 km 밖에서도 페로몬 냄새로 짝을 찾습니다.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페로몬을 사용하는 곤충이 있는가?에 대해 답해보자면 사냥을 위한 페로몬 사용은 일부 곤충에서만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몇몇 포식성 곤충(예: 특정 딱정벌레류, 맨드라미파리 등)은 다른 곤충의 페로몬을 모방하거나, 자신만의 유인물질로 먹이를 끌어들이는 행동이 보고된 적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포식성 곤충은 시각, 진동, 냄새 등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먹이를 추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