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곤충도 뇌 기능을 하는 기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네, 곤충도 뇌에 해당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중추로서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곤충의 뇌는 포유류처럼 크고 복잡하진 않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감각, 운동, 학습, 기억 등을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곤충의 뇌는 머리 부분에 위치한 ‘전뇌(前腦, protocerebrum)’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절(ganglia)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곤충의 신경계는 세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머리에 있는 뇌, 둘째는 몸의 각 부위에 분포한 신경절, 그리고 셋째는 이를 연결하는 복부 신경삭(ventral nerve cord)입니다.곤충의 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전뇌 (Protocerebrum) – 시각 정보를 처리하며, 겹눈(복안)과 단안에서 오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해석합니다.중뇌 (Deutocerebrum) – 주로 더듬이(촉각기관)에서 오는 감각 정보를 처리합니다.후뇌 (Tritocerebrum) – 음식 섭취, 입 주변 근육 조절, 그리고 뇌와 복부 신경계 간의 신호 전달을 담당합니다.이와 같은 신경계 구조 덕분에 곤충은 빛, 냄새, 진동, 온도 등의 자극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반응할 수 있으며, 일부 곤충은 학습과 기억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꿀벌은 특정 꽃 색이나 냄새를 기억하고, 미로를 학습하는 능력도 관찰된 바 있습니다. 이는 곤충의 뇌가 단순하지만 고도로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곤충도 뇌를 가지고 있으며, 이 뇌는 그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감각 정보의 처리와 행동 조절을 수행하는 정교한 신경중추입니다. 포유류와 구조는 다르지만, 곤충 역시 나름의 ‘지능적’ 방식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매실의 소화원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매실이 소화를 돕는 원리는 그 속에 함유된 다양한 유기산과 생리활성 물질 덕분입니다. 특히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등 여러 가지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소화 흡수를 돕고 위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은 구연산(시트르산)입니다. 구연산은 위액의 분비를 자극하여 위산이 부족해서 생기는 소화불량, 더부룩함, 체한 느낌 등을 완화해줍니다. 또한 구연산은 젖산이나 피로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고, 이들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식욕 저하 같은 증상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매실은 카테킨산, 피크린산, 베닐아세트산 같은 약한 항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장내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활동을 도와 장 건강 유지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발효시킨 매실청에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돕는 유기산이 더 농축되면서, 민간에서 소화제 대용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매실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도 일부 가지고 있어서, 위산과다로 인한 자극보다는 위가 약하거나 위산이 적은 사람에게 특히 적합한 소화 보조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매실이 소화를 돕는 원리는 구연산과 다양한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활발히 하며, 장내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용 덕분에 매실은 체했을 때나 속이 더부룩할 때 전통적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고, 현대 과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Q. 기린의 혀가 얼룩무늬를 띄고 있다고 하는데 얼룩무늬를 띄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기린의 혀가 얼룩무늬처럼 보이는 이유는 환경에 적응한 생리적 특성과 생활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린의 혀는 평균 약 45~50cm에 달할 정도로 길고, 색상은 보통 짙은 자주색이나 보라색, 검푸른색을 띠며, 혀의 윗부분은 비교적 연한 분홍빛을 띠고 개체마다 색 분포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얼룩덜룩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어두운 색깔과 얼룩무늬는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기능적 진화의 산물로 보입니다. 기린은 하루에 수십 시간씩 햇볕 아래서 높은 나무의 잎을 혀로 감아 먹는데, 이렇게 혀를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생활 방식은 자외선으로부터의 손상 위험을 높입니다. 이때 검은색에 가까운 색소(멜라닌)는 자외선을 흡수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이는 기린의 혀가 어두운 색을 띠는 주요한 이유입니다. 혀의 아래쪽이나 안쪽은 햇빛에 노출될 일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밝은 분홍색을 유지하고, 이로 인해 얼룩무늬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린의 혀는 질긴 아카시아나무 가지에 있는 가시를 피해서 섬세하게 잎을 뜯는 데 매우 특화되어 있으며, 두꺼운 표피와 유연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기린의 혀는 식이 습성과 생태적 요구에 맞춰 진화해 온 고도로 적응된 기관입니다. 기린처럼 혀의 색이 어둡거나 얼룩처럼 보이는 동물은 일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오카피(Okapi)는 기린과 가까운 친척으로, 비슷하게 길고 어두운 색의 혀를 가지고 있으며, 혀로 몸을 핥아 청결을 유지합니다. 또한 일부 반추동물(소, 영양, 영소 등)도 비교적 색소가 진한 혀를 가지지만, 기린처럼 극단적으로 색이 진하고 길며 얼룩무늬처럼 뚜렷하게 대비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결론적으로, 기린의 혀가 얼룩무늬처럼 보이는 것은 햇빛 차단을 위한 진한 색소 분포와 혓바닥의 노출 정도 차이가 결합된 결과이며, 이는 기린의 생활방식에 최적화된 진화적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얼룩무늬는 특별히 독립적으로 진화한 결과이며, 기린의 생태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길가 잡풀같은데 이 풀 이름이 뭔가요?
안녕하세요.사진 속 식물은 질경이(Plantago asiatica)로 보이는데요, 이 식물은 질경이과(Plantagin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들판이나 길가, 산기슭 등지에서 흔히 자라는 풀입니다. 우선 잎의 경우 뿌리에서 로제트 형태로 모여 자라며, 넓은 타원형이고 평행맥이 뚜렷합니다. 사진에서도 그 특징적인 잎맥이 잘 보입니다. 잎 사이에서 가늘고 긴 꽃대가 나와 끝에 밀집된 꽃이 달립니다. 꽃은 작고 갈색 또는 연한 황갈색이며, 중앙에서 하얀색 수술이 뻗어 나오는 모습이 사진에 보입니다. 이는 질경이꽃의 전형적인 형태이며, 꽃이 진 후 타원형의 열매(삭과)를 형성합니다. 씨앗은 점액질을 함유해 물에 닿으면 부풀어 오릅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 밟히는 길가 등에서도 잘 자랍니다. 밟혀도 다시 자라는 생명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Q. 파리는 왜 사람에 붙는건가요? 냄새가 나서
안녕하세요.파리가 사람에게 달라붙는 행동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생리적·행동학적 이유에 기반합니다. 파리는 사람을 냄새, 열, 습기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을 통해 인식하며, 이러한 자극들은 파리에게 먹이원 또는 번식 기회로 인식됩니다. 첫번째로는 피부에서 나는 땀과 체취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에서는 항상 땀, 피지, 각질, 미생물의 대사산물 등이 분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땀에 포함된 암모니아, 젖산, 지방산 등은 파리에게 강력한 화학적 유인물질입니다. 이는 파리에게 먹이로 인식되며, 피부 위를 돌아다니며 이를 핥거나 섭취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체취는 파리의 후각 수용체를 자극해 멀리서도 사람을 찾아오게 만듭니다. 다음은 사람 피부의 습기와 온도입니다. 사람은 항상 일정한 체온(약 36.5℃)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는 미세하게 습하고 따뜻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파리에게 수분을 얻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인식되어 쉽게 접근하게 됩니다. 특히 여름철 땀이 많을 때는 파리의 접근이 더욱 빈번해집니다. 또한 파리는 부패한 유기물을 주요 먹이로 삼기 때문에, 사람이 먹은 음식의 냄새나 손에 묻은 당분, 단백질, 기름기 같은 잔여물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입가나 손, 발바닥 같은 부위는 식사 후 남은 미세한 찌꺼기 혹은 피부의 각질과 땀 성분 등으로 인해 파리에게 매력적인 표적이 됩니다. 게다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파리(Musca domestica)는 핥는 형의 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액체나 반액체 상태의 물질을 핥아 먹습니다. 사람의 땀, 피지, 눈곱, 코딱지 등은 이들에게 작지만 충분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파리는 피부에 머무르며 지속적으로 핥는 행동을 보입니다. 과학적으로 중요한 점은, 파리가 사람 피부에 자주 달라붙을 경우, 외부에서 묻혀온 병원성 미생물(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리는 위생 상태가 나쁜 환경, 예를 들어 쓰레기, 배설물, 음식물 쓰레기 등에 자주 머무르기 때문에, 위생학적으로 감염병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파리가 사람에게 달라붙는 이유는 사람의 피부에서 나는 냄새, 땀, 온도, 습기, 음식물 잔여물 등이 파리에게 매우 매력적인 먹이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파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물과 쓰레기를 빠르게 처리하며, 파리 방충망이나 트랩을 이용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유효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