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남아에 위치한 나라 대부분이 우기를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동남아시아는 대부분 열대 기후에 속하여 연중 무덥고 습한 기온을 보이며,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패턴은 계절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몬순의 영향과 지구 지축 기울기에 따른 적도 수렴대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적도 수렴대가 위치하는 시기에는 습윤한 공기가 상승하여 비를 많이 뿌리는 우기가 되며, 이때 스콜성 소나기도 잦습니다. 반대로 아열대 고기압대의 영향권에서는 건조한 기후를 보입니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많은 국가가 이러한 우기-건기 패턴을 경험하지만, 각 나라나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우기의 시기나 강수량의 차이는 조금씩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덥고 습하며 특정 계절에 비가 집중되는 우기를 겪는 것이 동남아시아 기후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Q. 고층빌딩이 엄청 무거운데, 지반이 어떻게 버티는 거예요?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높고 무거운 고층 빌딩이 땅 위에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건 특별하고 튼튼한 기초 공사 덕분입니다. 단순히 땅 표면에만 건물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건물 무게를 땅속 깊숙이 있는 아주 단단한 지반층이나 암반층까지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지력을 확보합니다. 이를 위해 파일기초나 케이슨 기초 같은 공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기초들은 마치 거대한 기둥처럼 땅속 깊이 박혀 건물 전체 하중을 지지대처럼 받쳐줍니다. 때로는 건물 전체 바닥 면적을 거대한 판처럼 만드는 매트 기초를 사용해서 무게를 넓게 분산시키기도 합니다. 건물을 짓기 전에는 해당 부지의 땅이 얼마나 단단한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주 정밀하게 조사합니다(지반 조사). 이 조사를 통해 땅이 약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땅을 더 단단하게 만들거나 기초를 더 깊게 파서 약한 지반 문제를 해결한 후에 건물을 짓습니다.결국 고층 빌딩은 눈에 보이는 건물 자체뿐만 아니라, 땅 아래에서 엄청난 무게를 견디는 보이지 않는 튼튼한 기초 구조물과 정밀한 지반 공학 기술 덕분에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Q. 건설횐장 인근 주택가에 균열 등에 대비한 계츠키 설치 동의?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공사로 인해 인근 주택가에 균열 등 잠재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기록하기 위해 해당 주택에 계측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계측기는 주로 공사 중 발생하는 진동이나 건물의 미세한 변위를 측정하여 데이터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 소유의 주택 내외부나 부지에 계측기를 설치하는 것은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해당 주택의 소유주 또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명시적인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설치가 가능합니다. 건설 시공사 측에서는 공사 전 인근 건물의 상태를 미리 조사하고, 공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며 만일의 피해 발생 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계측기 설치를 제안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동의를 구하게 됩니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소음·진동관리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소음 계측기는 공사장 주변의 소음 수준을 측정하여 법적 허용 기준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건물 구조에 균열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것은 주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인데, 예를 들어 굴착이나 항타 작업 등이 지반을 통해 주변 건물로 진동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데시벨 수준은 해당 건물의 구조적 특성, 건축 연도, 노후 상태, 지반 조건, 그리고 진동의 종류와 지속 시간 등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달라지므로, '몇 데시벨 이상이면 반드시 균열이 발생한다'고 일률적으로 정량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법규나 기준에서는 건설 진동의 허용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계측기는 이러한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로 인한 잠재적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인근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계측기 설치와 그에 따른 데이터 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트러스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벡터를 이용해 나타내고 싶은데 이걸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트트러스 구조의 핵심은 삼각형 형태로 부재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삼각형은 외부 힘을 받아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도형이에요.구조물에 가해지는 힘은 크기와 방향을 가진 벡터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트러스에서는 보통 힘이 부재들의 연결점인 절점에 작용한다고 봅니다. 부재들은 이 힘을 인장(당기는 힘)이나 압축(미는 힘)으로 전달하죠.트러스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각 절점에서 힘의 균형이 완벽하다는 뜻이에요. 즉, 어떤 외부 힘이 절점에 가해지든, 그 절점에 연결된 부재들이 전달하는 힘 벡터들을 모두 합치면 항상 '0'이 된다는 거죠. 모든 힘의 벡터 합이 0인 상태를 '평형'이라고 합니다. 삼각형 구조는 이러한 평형 상태를 각 절점에서 자연스럽게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외부 힘이 삼각형의 두 변을 따라 분산되고, 부재들은 이 힘을 받아 절점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벡터를 이용하면 이러한 힘의 분산과 평형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트러스의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Q. 석유가 고갈되어 간다는건 실체가 없는 사실이라는 말의 진실은?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석유는 수억 년 전 바다나 습지의 유기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진 화석 연료라는 점은 잘 알고 계시는 대로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석유는 쓰는 만큼 줄어드는 유한한 자원이며, 과거에는 곧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확인된 매장량만으로는 수십 년 안에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술의 발전이었습니다. 특히 셰일층에 갇힌 석유나 가스를 뽑아내는 셰일 혁명이 등장하면서 막대한 양의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자원들이 채굴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죠.또한, '석유 매장량'이라는 개념 자체가 기술과 경제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유가가 오르거나 채굴 기술이 좋아지면, 예전에는 경제성이 없어 개발하지 않았던 곳의 석유까지도 매장량으로 포함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매장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석유 소비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가채 연수는 수십 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결국 '석유 고갈이 실체가 없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이라기보다는, 과거처럼 '몇 년 안에 당장 바닥난다'는 식의 임박한 고갈 위기는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