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과서 문학 작품에 현재 살아있는 작가분의 작품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예 자주 있습니다.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최승호 시인의 복어등 많은 예시가 있죠다만, 저작권법 25조에 따라 교과서에 작품을 넣는 것은 공적활용으로 간주되어작가의 허가 없이 일단 넣은 다음 나중에 보상금을 주는 형식이지만이 보상금을 "자기가 알아서 찾아가라, 5년동안 안찾아 가면 취소됨" 이라는 태도로관리해 그런식으로 못받아간 저작권료가 100억원이 넘는 다는 것이 올해 알려져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정확히 무슨 작품이 어느 교과서에 실렸는지는한국 문학예술저작권 협회 KOLL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Q. 조선시대 허균의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조선 중기의 관료였던 허균은 매우 많은 책을 썼습니다그중에선 학술적으로 뛰어난 서적도 많이 있었지만소설의 경우"'문장의 화려함이 근래에 견줄 만한 자가 없다, 그러나 망상이 심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조선시대엔 소설이 지금의 상업영화 같은 위치였기 떄문이죠분노의 질주나 극한직업같은 영화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긴 힘들겠죠?특히 허균의 소설작품은 불교나 도교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아서유교국가인 조선에서 대우받기는 힘든 내용이 많았습니다더군다나 허균은 역적으로 몰려 처형되었기 때문에 그의 책들은 한때 금서로 지정되어완전히 소실된 책들도 많다고 합니다현재까지 내용이 전해지는 책들을 몇개 소개해 드리자면일반 서적으론각 지역의 특산물을 정리한 [도문대작]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가면서 쓴 [을병조천록]죽기전에쓴 마지막 책으로 도교사상에 관해 적은 [한정록]사대부들도 군대에 가야 한다 주장한[병론]이런식으로 국가 운영을 계속 못하면 일반 백성중 영웅이 나타날 것이라는 [호민론]재능있어도 신분때문에 천대 받는 것은 잘못되었다는[유재론]등이 있고소설로는효자 이야기 [엄처사전], 귀신다루는 무당 이야기 [장산인전], 어느 천민의 이야기[장생전]늙어서 도교에 빠진 허균이 득도한 사람과 만난 이야기 [낭궁선생전]허균의 스승이었으나 서얼 출신으로써 차별받은 [손곡산인전]그리고 제일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는 [홍길동전]이 있죠마지막으로 누나 허난설헌의 시들을 자주 정리해 책으로 간행하곤 했습니다허균은 주로 사회비판적인 입장에서 책을 썼기 때문에일반 대중의 인기는 얻었지만 실제로 나라를 다스리는 고위계층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그가 남긴 남들은 무시하는 다양한 분야, 신분에 관한 글들은현재엔 조선 중기의 일반 백성들의 생활이나 여성문인, 서얼등 차별받던 계층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써 대우받고 있죠
Q. 출판물에서 쇄와 판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옛날에는 책을 판화처럼 도장을 모아 찍어서 만들 었다는 건 아시죠?그걸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판은 도장 모음의 "버전" 입니다처음 나온 초판,2판, 3판 이렇게 숫자로 셀 수도 있고오타 교정한 교정판, 오랜만에 새로만든 신장판 등등 특징으로 분류할 수도 있죠이 판으로 찍어서 책을 만들면 그걸 쇄 단위로 새는 것입니다처음 찍은 1쇄, 3번째로 찍은 3쇄 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