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낮에는 물을 좀 마셔도 소변 보는 횟수가 밤보다 덜합니다. 밤에 잘 때 유난히 소변을 많이 만들어내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밤에 유난히 소변을 자주 보게되는 원인은 항이뇨호르몬 감소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원래 밤에는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소변 생산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밤에 소변이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가고, 이로 인해 소변량이 늘고 밤에도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며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방광 기능 노화와 저하로 인해 방광이 예민해져 밤에 소변을 자주 볼 수도 있습니다. 20시 이후 물을 마시지 않아도 밤에 소변이 자주 나오는 것은 위와 같은 신체 변화, 당뇨 조절 상태, 방광 기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Q. 자궁경부암에 대해 더 알고싶어서 물어보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받은 검사에서 "저등급"이라는 말은 자궁 경부에서 발견된 세포 변화가 암이 아니라 저등급 병변 ( eg. CIN1, LSIL 등 ) 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저등급 병변은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검사와 조직 검사를 추가로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고등급 병변이나 암이 숨어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염증이나 저등급 변화만으로는 암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단순 염증이나 저등급 변화만 발견되고, 추가 검사에서도 암이 아닌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의 안내에 따라 추가 검사를 꼭 받으시길 권합니다.
Q. 제 친구가 1주일만에 얼굴이 바뀌었다고 그러는데 가능할가요
안녕하세요. 1주일만에 눈이 처지고, 얼굴이 커지고, 근육과 뼈가 커지는 것은 의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얼굴이 일시적으로 붓거나(부종), 피로나 수면 부족, 식습관 변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부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근육이나 뼈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붓기 현상입니다. 근육이나 뼈 구조가 1주일 만에 자연적으로 커지거나 변형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특별한 시술 (필러, 보톡스)이나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얼굴 형태가 그렇게 빨리 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질의주신 내용은 일시적인 붓기이거나 착각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Q. 산부인과에서 기구 설거지를 하다가 비눗물이 눈에 튀었어요
안녕하세요. 비눗물이 눈에 튀었을 때 성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눗물이나 세정제 등이 눈에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따갑거나 충혈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부인과 기구를 설거지하는 과정이었다고해도, 성병은 주로 직접적인 체액 접촉이나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비눗물에 섞인 극소량의 체액이 눈에 들어가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눈에 자극이 있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충분히 씻어내시고, 충혈, 통증,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받는게 필요합니다. 건강 염려증이 있으시겠지만, 질의주신 상황으로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