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밀크씨슬이 정말 간해독에 좋나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손경호 약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밀크씨슬을 주성분으로 한 전문의약품(처방천으로만 구매가능한 약)의 성분을 보면 '밀크시슬건조엑스산 339.4mg (실리마린(으)로서 140mg)' 이렇게 나와있습니다.효능은 '독성 간질환 , 만성 간염, 간경변 질환의 보조 치료'으로 건강보험이 증사에 따라서 적용되기도 합니다.실리마린은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이것이 간세포 막의 변화를 안정시켜 간세포를 보호하고 세포벽을 보강해 독성물질의 침투를 막아주는 해독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기능은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여러 연구에서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간이 손상된 사람에게 밀크씨슬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간 기능의 중요한 지표인 ALT(GPT)와 AST(GOT) 수치 등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1) 간 보호 : 실리마린 특히 실리크리스틴과 실리디아닌 성분이 독소의 침입과 간세포가 독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간세포 보호 작용2) 간세포 재생 : 실리마린은 간세포의 세포핵에서 작용하여 단백질합성 부위인 리보솜의 양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단백질 생합성이 증가하는 것은 손상된 간세포의 빠른 재생과 간의 해독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3) 항산화 : 실리마린은 프리 라디칼을 제거하고 생체 내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과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SOD의 농도를 증가 시켜 과산화로 인한 세포 괴사를 막아 줍니다.4) 항섬유화 : 실리빈은 콜라겐 합성을 저해하고, 섬유조직 증식으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합니다.5) 항염증 : 실리마린은 염증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저해하여 항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6 피로 완화 : 간 기능 악화로 인한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리마린이 간세포를 직접 보호하여 독성간질환, 만성간염, 간 경변에도 효능이 있습니다.건강기능식품과 약의 차이는 단순하게만 보면, 주성분인 실리마린의 함량차이로 나눠집니다. 그 외에 약과 식품의 품질관리 기준차이는 약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는 성분 함량이 정제마다 얼마나 균일하게 관리되느냐로 볼 수 있는데, 실리마린 성분 함량의 오차 허용 범위는 의약품이 10% 내외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많게는 50% 이상의 오차가 있어도 승인될 수 있어요.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밀크씨슬의 하루 섭취량은 실리마린 130mg입니다. 일반의약품에는 실리마린 196mg처럼 고함량이 들어 있고, 건강기능식품에는 보통 130mg 이하가 들어있어요. 처방되는 약은 140mg이 들어있으며 증상에따라서 2~3회 복용하게 처방됩니다. 밀크씨슬을 고용량으로 하루에 여러 번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밀크씨슬 제품을 여러 개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타이레놀을 자주먹는데요 두가지의 차이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손경호 약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ER은 Extended Release의 약자로 체내에서 방출되는 속도가 지연된 약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일반적인 약에 비해 몸 속에서 천천히 녹아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만든 약이에요. 일반 타이레놀은 약효가 4-5시간정도 지속되지만, ER정은 8시간정도 지속됩니다. 따라서 두 약의 복용방법 차이는 복용간격입니다. 일반 타이레놀은 4-5시간마다 복용 가능하지만, ER정은 8시간정도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빈속에도 복용은 가능합니다만,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감이 있다면 식사를 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먹지 말아야할 약은 종합감기약 종류는 피하셔야해요.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기본적으로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상당량 들어있어서 과량 복용하여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약이 그렇겠지만, 술은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Q. 특정 알레르기 비염약만 먹으면 심하게 졸린 이유는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손경호 약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 졸음이 오는 이유는 약물이 뇌로 전달되어 진정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상품명 지르텍은 주성분이 ‘세티리진’이라는 약입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등 2·3세대 항히스타민 성분은 약물 성분의 분자량 크기가 커서 혈액뇌관문(BBB)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들어 졸음 유발 부작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물론 졸음이 아예 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 2·3세대 항히스타민제라도 조금씩 졸린 정도가 다릅니다. 세티리진 성분(지르텍, 알러샷, 알지엔스피드)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사용하는데 2·3세대 중에는 가장 졸립니다. 콧물과 재채기에 쓰는 로라타딘 성분(클라리틴, 로라딘, 플로라딘)은 세티리진보다 덜 졸립니다. 가장 덜 졸린 성분은 펙소페나딘(알레그라)입니다. 하지만 덜 졸릴수록 알레르기 완화 효과는 약한 편입니다. 약을 먹고 운전을 하는 등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면 덜 졸린 약을 골라서 먹기를 권합니다. 특히 노인은 이런 약을 먹은 뒤 어지러움 때문에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세티리진과 로라타딘 성분약은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가능하지만, 펙소페나딘(상품명-알레그라)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조제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