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육지 포유류 중 가장 큰 코끼리는 왜 그렇게 크게 진화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화석 코끼리는 현생종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알려져 있고, 현생하는 2종은 그 긴 진화 속에 있어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다.가장 오래 된 코끼리로 알려져 있는 메리테리움(Moeritherium)은 이집트의 에오세와 올리고세의 지층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멧돼지 정도의 크기로 골격, 특히 허리 부분이 바다소와 비슷하며, 어깨높이는 약 70㎝이다. 지금과 같은 코는 없었고 약간 튀어나온 두꺼운 윗입술이 있었는데, 맥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하며, 콧구멍은 소나 말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 위턱의 둘째앞니는 송곳니보다 길며 엄니 모양을 하고 있고, 아래턱에도 같은 앞니가 보인다.메리테리움 이후에 나타난 마스토돈(Mastodon)은 약 2000만 년 전 마이오세에서 처음으로 나타나 약 1만 년 전 충적세에 멸종되었다. 아프리카·유라시아·북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다. 몸길이 4.5m, 어깨높이 2∼3m, 몸무게 4∼6t이고 여러 형태가 있으며, 엄니가 뚜렷하게 길다.마스토돈의 조상이라고 생각되는 팔라이오마스토돈(Palaeomastodon)이나 피오미아(Phiomia)는 메리테리움과 같은 시대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팔레오마스토돈은 어깨높이가 2∼3m이고, 피오미아는 이보다 소형인데, 모두 메리테리움보다 몸집이 크다. 위턱과 아래턱에 엄니 모양의 앞니가 있는데, 특히 아래턱의 앞니가 길다. 많은 종류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모두 200만∼1만 년 전에 절멸하였다.스테고돈(Stegodon)은 중기 플라이오세에서 전기 홍적세에 아시아(동부)·동남아시아·인도·이스라엘 등지에 분포하였다. 이 종과 마스토돈과의 이행형(移行型)인 스테골로포돈(Stegolophodon)은 몸집과 엄니가 특히 거대한데, 엄니가 평생 계속 자라고 코도 길어져서 오늘날의 코끼리에 가까워졌다. 그후 대빙하시대까지 환경에 알맞은 여러 가지 코끼리로 갈라졌는데, 그 중에 현생하는 2종의 조상이나 유명한 매머드가 번성하였다.일본 홍적세 지층에서 발견된 나우만코끼리(Palaeoloxodon naumanni)는 약 100만 년 전에 동남아시아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현재의 아프리카코끼리 계통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깨높이는 2.5∼3m이며, 몸집이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고, 앞니가 위쪽으로 휘어져 있다.
Q. 달도 판이 움직여 지진이 발생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낮과 밤 온도 변화 따라 땅 팽창-수축하는 탓햇빛받아 팽창한 달 착륙선도 미세 지진 유발지구와 같은 지각판의 활동이 없는 달에서도 지진은 일어나고 있다. 이를 월진이라고 한다. 월진은 지구와 달 사이의 상호 중력작용, 낮과 밤의 극심한 온도차 등에 의해 일어난다. 달에서도 지진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1969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가 갖고 간 지진계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이후 1972년 아폴로 17호 때까지 계속해서 지진계를 가져가 월진 현상을 측정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달에서는 아주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깊은 월진, 비교적 얖은 곳에서 일어나는 얕은 월진, 운석에 의한 충돌 월진, 낮과 밤의 온도차에 의한 열 월진 네 가지 유형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온도 변화로 인해 생기는 월진은 매일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칼텍 제공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열 월진은 온도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달에는 공기가 없어 햇빛을 받느냐 아니냐에 따라 표면 온도가 곧바로 크게 등락한다. 낮에는 최대 120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최저 영하 133도까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지각이 빠르게 팽창하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작은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지구에 한 쪽면을 고정시킨 채 지구를 공전하는 달의 하루는 지구의 29.5일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