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주의 시간은 왜 더 느리게 가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시간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빛의 속도에 아주 가까운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비행사와 지구인은 동일한 표준시간을 공유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보편적 우주시계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챘다. 예를 들어, 시속 100km로 달리는 열차의 승객이 바로 옆에서 시속 200km로 추월하는 열차를 바라본다면 추월하는 열차의 속도는 시속 100km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에 서있던 승객이 바라본다면 추월하는 열차의 속도는 시속 200km로 보일 것이다. 시속 199km로 달리는 열차의 승객이 시속200km로 나란히 달리는 열차를 바라본다면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그렇다면 빛의 속도에 아주 가까운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비행사에게 태양, 다른 별(항성)로부터 발사되어 우주선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빛(태양빛, 별빛)은 매우 느리게 보여야 정상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빛의 속도에 가깝게 날아가는 우주비행사에게도 빛(태양빛, 별빛)은 여전히 빛의 속도로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 (사실 이 부분을 잘 모르겠다.. 빛의 속도는 우주에서 유일한 보편 상수이다) 지구에서 빛의 속도 우주선을 바라본다고 가정해보자. 우주선의 시간(시계)은 지구보다 더 천천히 흐르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또 우주선의 길이도 그 진행 방향으로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주선에서도 지구를 바라보면, 지구의 모든 물체가 수축하고 시간이 느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구 기준에서 빛의 속도 우주선의 시간은 매우 느려지므로, 예를 들어 지구에서 100년이 지나더라도 우주선에서는 1년도 지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우주비행사가 몇 달만에 지구로 돌아오면 이미 지구는 몇 십년이 지나버린 것이다.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우주선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시간이 매우 느려진다고 했잖아? 그럼 우주선의 시간이 빨리 가고 지구의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가서, 우주비행사가 늙어죽고 지구는 계속 현재인 거 아닌가?애초 이 사건은 우주선이 빛의 속도에 가깝게 달리면서 시작되었다. 즉 지구 쪽에는 시간이 느리게 흐를 아무런 원인이 없다. 빛의 속도로 달리는 우주비행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지구의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뿐이지, 실제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은 우주선이다. (시속 200km 열차 승객에게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이 시속 200km로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열차가 달리기 때문이지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이 시속 200km로 뒷걸음질치기 때문이 아니다)
Q. 오로라는 지구 내에서만 벌어지는 현상 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오로라는 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는 하전 입자들이 고층대기의 기체들과 충돌하여 빛을 내는 현상이다. 지구 자기력선을 따라 대기로 낙하하는 하전 입자들(주로 전자)이 대기 중 원자 혹은 분자들과 충돌하면 이들이 들뜬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들뜬 기체들이 원래의 바닥 상태로 돌아가면서 빛을 방출하게 되는 것이다. 남반구와 북반구의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며 각각 남극광 또는 북극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로라는 고도 100km부터 320km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며 자극을 중심으로 약 20° 떨어진 위도 대에 주로 분포한다.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는 남쪽으로 치우쳐 오로라가 분포한다. 오로라는 지구뿐만 아니라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서도 흔히 관측된다.무엇이 오로라를 발생시키는가?지구 자기력선을 따라 대기로 낙하하는 하전 입자들(주로 전자)이 대기 중 원자 혹은 분자들과 충돌하여 이들을 들뜨게 만든다. 이렇게 들뜬 기체들이 원래의 바닥 상태로 돌아가면서 빛을 방출하게 된다. 충분히 많은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 눈이 감지할 만한 다량의 빛을 방출하게 되며 이게 바로 오로라이다. 하지만 이 빛은 태양 빛에 비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주로 야간 시간에 관측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