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핵폭탄의 위력은 어느정도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파괴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제요인을 배제하고 저고도에서 1Mt급 탄두를 폭발시킨 경우 9.6km 이내의 목조건물은 완전히 파괴되고, 6.4km 이내의 연와건물도 완전히 파괴되며, 콘크리트·석조 건물도 4.8km 이내이면 전부 파괴된다.10Mt급의 경우 목조건물은 22km, 연와건물은 14.4km, 콘크리트건물은 10km 이내이면 전부 파괴시킨다. 폭심은 순간적으로 수천도의 고열에 휩쓸려 대화재를 일으킨다.인체에 대한 피해는 1Mt의 경우 14.4km, 10Mt이면 38km의 지점에서도 피부에 2도화상을 입으며, 방사선에 의한 치사반경은 2.4km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폭발 1분 후에 1Mt급 탄두가 발하는 핵방사선은 라듐 1천만 톤에 해당할 정도로 강렬하다. 또 방사성낙진이나 잔류 방사능으로 원폭풍이 발생해 피폭효과는 지속된다.
Q. 우리나라의 표준시는 어떻게 정하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대한민국과 북한은 UTC에 9시간을 더한 시간대인 UTC+9을 표준시로 쓰며, 같은 규격의 표준시로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본 표준시(JST),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동부 시간, 동티모르에서 사용하는 동티모르 표준시가 있다.한반도는 효고현 아카시시 근방의 UTC+9의 기준선과 중국 베이징시 근방의 UTC+8의 기준선의 거의 중간에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면 UTC+8:28 정도여야 하지만, 서울이 한반도 안에서 서쪽에 치우친 위치에 있어서 그럴 뿐이다. UTC+08:30의 기준 자오선은 가평군, 청주시, 순천시 등을 지난다. 대한민국 표준시가 일본 표준시와 같은 동경 135도선(UTC+9)에 맞추어 사용하는지를 두고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등, 군사정권[3]의 결정이라는 둥 정치색을 입힌 의견들이 나온다. 그러나 표준시를 지정하는 데, UTC 1시간 단위로 하는 것이 국제적으로나 업무 효율적으로나 편리하므로, 인도나 이란 등 일부 나라를 제외한 세계 국가 대부분이 경도선을 15도 간격으로 나눈 24개 시간대에 맞춘다.따라서 동경 127.5도에 위치한 한국은 가장 가까운 15도의 배수인 동경 120도선[4]이나 동경 135도선[5]에 기준한 표준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리적이다. 그리고 그 중 UTC+8을 사용하면 태양의 남중 시간이 빨라져 여름철 기준 해가 4시에 떠서 19시에 져버리는 일광을 매우 낭비하는 상황이 오므로 동쪽에 있는 UTC+9를 채택한 것이다. 한국은 한국 본토보다 동쪽에 있는 UTC+9 표준시를 따르므로 연중 30분 서머타임을 실시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현대의 표준시 체계에서 30분 정도는 '제 시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차이가 근소하다. 스페인이나 프랑스처럼 서머타임 없이도 실태양시와 1시간 이상 차이나는 시간대를 채택한 나라들도 제법 있다. 서울과 도쿄는 경도가 약 12˚ 차이가 나는데도 같은 시간대를 쓰고 있어서 일출/일몰시간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NHK 채널의 뉴스를 보면, NHK 뉴스 오프닝 때 도쿄 NHK방송센터가 있는 요요기 공원의 풍경을 보여주곤 한다. 여름철 NHK 뉴스 오하요 닛폰[6] 방송시간에는 서울은 아직 동도 안 텄는데 도쿄는 이미 아침이 밝았고, 겨울철 17시 정각 NHK 뉴스 때 한국에서는 해가 막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는 중이지만 요요기 공원 풍경은 이미 한밤중이다.
Q. 인류가 여러가지 인종으로 나뉘어진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인종(人種, race)이란, 인류 가운데 신체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들어, 차이가 있다고 인식되는 인구집단을 임의로 나누어 분류하는 개념이다.[1]생물학적으로는 현재 모든 인간이 단일 종(種, species)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에 속한다.[2] 다만, 겉보기 신체적 특성이 인종을 구분하는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러한 신체적 특성에 기반한 구분이 유전적으로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의 학자들이 있는 반면,[3][4] 인종의 생물학적·유전적 토대와 그 실재를 인정하는 입장의 학자들 역시 존재하여 입장이 갈린다.[5][6] 일반적으로 인종의 구분에는 피부색이나 유전자 등의 외형적, 생물학적 특성만이 고려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문화, 전통적 관습 및 종교 등의 요소가 작용하기도 한다. 중남미, 중앙아시아, 인도와 같이 광범위한 인종간 혼혈이 이루어진 지역에서 특히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7]유전적 거리로 따진다면 카포이드(코이산족), 아프리카 흑인(니그로이드), 코카소이드, 동아시아인(몽골로이드), 아메리카 원주민, 오스트랄로이드 등으로 나눌 수 있다.#[8] 대안적인 방식도 여기에 몇가지 구분을 더 추가하거나 기존 구분을 확장, 변형하는 방식이 많다. 이러한 인종 구분을 두고 인종이 사회적 구성물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인종의 생물학적 토대가 실재한다는 주장의 대립(race debate)이 존재한다.[9][10][11] 특히 영미권에서 인종은 정치적 입장을 가르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이기에, 학계에서조차 객관적 진술과 이념이 섞여서 발신되므로 개념 이해에 주의를 요한다.백인, 흑인, 황인, 갈인 등의 피부색으로 이루어지는 인종 구분은 근대에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고, 생물학적인 구분이 아닌 정치·사회적인 구분이었다. 현재는 백인으로 보는 튀르키예·중동 지역의 민족을 과거에는 황인이나 갈인으로 보기도 하였으며, 동아시아인을 백인으로 분류한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황인(Yellow)과 갈인(Brown)은 인종차별적인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현대 서구권에서 더는 쓰이지 않는다. 다만 Yellow는 확실히 사장된 용어지만, Brown은 흑인 중에서 피부색이 갈색에 가까운 사람을 말할 때 쓰이기도 한다. 범투란주의 관점에서 튀르키예인·핀란드인·헝가리인·아제르바이잔인 등을 황인으로 분류한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