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숙취를 해결하기에 좋은 음식은 어떤게 있나요?
안녕하세요. 한미자 영양사입니다.1.꿀물 과일과 벌꿀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과당은 당류 중에서 가장 달면서 인체에 빨리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숙취 상태에서는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과당을 섭취하면 혈당이 보충된다. 꿀물 외에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2. 차(茶) 따뜻하게 우려먹는 차 한 잔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차 중에서도 간 기능 개선에 특히 효과가 있는 건 덴더라이언(민들레의 한 종류) 차다. 해독 효과와 피로 해소를 원할 땐 가시오가피 차를 마시면 좋다. 차를 마실 땐 체온과 비슷한 온도인 36도로 맞춰야 체내 흡수가 빨리 된다. 3.커피 카페인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논란이 많다. 일반적으로 소량의 카페인 섭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배출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이 마시게 되면 두통이 더 심해지고,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4.우유 술을 마시기 전 우유를 먼저 마시면 위장이 보호되고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정보다. 술을 먹고 난 뒤라면 초코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코우유 속에는 타우린, 카테란, 흑당 등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우유는 위와 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신체적 고통을 완화해준다. 맵고 짠 음식을 먹기 전에도 우유를 마시면 위나 장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므로 음주 전에 마셔두는 쪽이 효과가 더 좋다. 특히 우유에 당분이 들어간 초코우유, 딸기우유 등은 숙취해소용으로 아주 뛰어나다. 우유의 풍부한 무기염류, 단백질, 적절한 수분에 당분이 더해졌기 때문. 5.달걀 달걀에는 다량의 시스테인이 함유되있는데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아미노산이다. 음주 전 달걀 한 두 개를 먹어도 좋지만 술마신 다음날 스크램블 에그나 삶은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 토스트로 먹는 것도 훌륭한 방법. 토스트 빵에 함유된 탄수화물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6.바나나바나나에는 근육이완제인 마그네슘이 풍부해 눈꺼풀 떨림 증상에도 좋고,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다량의 칼륨(335mg)이 들어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은 칼륨을 많이 배출하게 되는데 바나나 섭취로 부족한 칼륨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 또 두통과 복통 완화는 물론, 음주 뒤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이후 바나나를 섭취하거나 꿀과 우유를 넣어 바나나쉐이크를 만들어 마시면 훌륭한 숙취해소 음료가 된다. 7.아몬드인디언들의 해독제로 유명한 아몬드는 간 기능을 향상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에 함유된 이로운 성분들이 당질 및 지질의 대사를 상승시켜 체내 알코올의 분해 속도를 높인다. 8.코코넛다량의 칼륨이 함유된 코코넛은 숙취로 인해 축 처진 몸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숙취로 인한 갖은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코코넛 열매가 좋은데 코코넛은 전해질을 충족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고, 또 알코올로 인해 건조해진 우리 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 숙취에 시달리지 않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편의점등에서 코코넛 워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9.토마토토마토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과당까지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특히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한다. 또한 구연산은 술 마신 다음날 속쓰림을 완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