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춘기때는 짜증이 늘어나고 자존심도 강해 지는걸까요?
귀여운 조카가 사춘기가 와서 성격이 바뀔까봐 걱정되시는 군요. 사춘기는 몸과 마음 모두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 되면서 몸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마음과 생각은 아직 어른이 아닌데 몸은 어른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예민해 지기 시작합니다.내 몸이 평소와 다른데 조금씩의 불편함은 본인도 모르게 느끼고 있고 거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또한 밀려 옵니다.그렇기 때문에 다른 외부 자극들은 귀찮고 불편하고 필요없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변화되고 있는 내 몸과 마음이닌깐요.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는 사실 없습니다.그런 혼란스러운 아이들에게 부모나 보호자들은 왜 공부를 안하냐고 하거나, 지적, 비난 등을 한다면 아이들은 안그래도 혼란스러운데 더 혼란스럽고 반항하게 되고 짜증내게 됩니다. 그건 어른과 사실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에서 누가 잔소리 하거나 귀찮게 하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과 같습니다.아이들은 본인도 알지 못하는 호르몬 까지 변화가 생기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사춘기를 어렵게 보내는 건 아닙니다. 기간도 차이가 있고 그 강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이건 사춘기에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해 주고 따뜻하게 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사춘기라는 긴 터널을 혼자 건넜다고 생각했는데 사춘기가 끝나고 밝은 곳으로 나와보니 내옆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되면 아이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사춘기아이들에게 혼자만의 시간도 허락하시고,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 어른들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시면 아이들은 건강히 사춘기를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Q. 혼자 육아를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할까요
혼자 아이들을 보시려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은 안전히 잘 돌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식탁이나 주방, 어디든 위험한 물건은 안쪽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잘 두고 뜨거운 물이나 끓인 냄비 등도 안쪽으로 두어야 합니다.당연한 부분이지만 성인 한명이 두명을 케어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최대한 안전하게 환경을 만드는 게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같이 종이컵 쌓기 게임, 풍선불기, 그림그리기, 책 읽어주기, 병원놀이 등. 두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를 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