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물은 0도에서 어는데 왜 바닷물은 얼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바다나 강이나 다같이 물로 되어 있습니다. 순수한 물이 얼고 녹는 온도는 0도 C 입니다. 그런데 바닷물에는 소금기가 들어있고, 그 소금기가 들어 있으면 물(소금물)이 어는 온도가 약간 내려갑니다. 즉 3.5%의 소금을 포함한 바닷물의 빙점, 즉 바닷물이 어는 온도는 -1.91℃ 입니다. 보통의 물인 강물이 어는 온도보다 약 2°가량 낮은 온도에서 어는 것입니다.(이것을 소금물의 빙점강하 또는 융점강하라 부른다). 따라서 추운 겨울날 바깥기온이 영하 10℃라던가 영하 15℃쯤으로 내려가면 강물뿐만 아니라 바닷물도 얼것이 예상됩니다.그런데도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추운 날에도 바닷물은 절대로 얼지 않습니다. 강물이 꽁꽁 얼어붙은 날에도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1. 물의 비중은 4℃때 가장 무겁습니다.이것을 알려면 먼저 호숫가나 강가의 물이 어떻게 어는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강물이 어는 것을 살펴보면 강물은 반드시 위로부터 얼지 밑바닥에서부터는 절대 얼지 않습니다. 이것은 물론 호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럴까요?그것은 물의 특성 때문입니다. 즉, 물은 4℃때 (정확하게는 3.98℃때) 가장 무겁습니다(비중 또는 밀도가 가장 크다고 한다). 쉽게 말해 물의 무게는 4℃보다 3℃, 3℃보다 2℃, 2℃보다 1℃, 1℃보다 9℃ 등 4℃(3.98℃)와 이하에서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가벼워집니다. 한편 4℃(3.98℃)이상에서는 6℃보다 5℃, 5℃보다 4℃, 4℃보다 3.98℃때 등 동도가 낮아질수록 물의 무게는 무거워집니다. 바로 이 점에 호숫가의 물이 수면 윗쪽부터 얼게 되는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즉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느 겨울날 밤 바깥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서 영하의 온도인 -10℃가 되었다 합시다. 그러면 호수표면에 있던 물의 온도는 바깥공기 때문에 그 온도가 내려갑니다. 가령 호숫가의 온도가 주간에 8℃였다면 이 호숫가의 표면의 온도는 8℃에서 7℃로, 7℃에서 6℃, 6℃에서 5℃, 5℃에서 4℃로 내려갑니다.그런데 온도가 6℃에서 5℃로 내려가면 5℃의 물은 6℃ 때보다 무거우므로 5℃로 온도가 떨어진 물은 곧 호수밑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대신 호수 밑에 있던 6℃이상의 가벼운 물이 위로 올라옵니다. 따라서 호수 전체의 물의 온도가 6℃가 될 때까지 이런 대류현상은 계속됩니다.호수전체의 물의 온도가 모두 5℃가 되면 이번에는 호수표면에 있던 물의 온도가 다시 4℃로 떨어집니다. 4℃의 물은 5℃의 물보다 무거우므로 밑으로 가라앉고 그 대신 호수 밑에 있던 5℃ 이상의 물이 위로 올라 옵니다. 호수의 물은 이런 대류과정을 되풀이 하는 결과 6℃→5℃→4℃→3.98℃로 냉각이 됩니다.
Q. 바닷물에 수온이 높아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수온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간 지속되는 더위(폭염)로 인한 대기온도의 상승과 일사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따뜻한 해류인 ‘쿠로시오 난류’와 ‘대마 난류’의 세력 강화,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산업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영향을 주며 우리나라가 최근 몇 년간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아 해수면 아래 찬 바닷물이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에 섞이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이렇게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며, 폭염도 매년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서 바다의 어종 변화, 어획량 감소, 양식장 집단 폐사 등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