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러일 전쟁 후에 러시아가 지불해야 할 배상금은 없었나요?
러일전쟁은 1905년 9월 포츠머스 조약으로 종결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러시아로부터 30억엔에 해당하는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수긍하기 어려운 금액이며, 전쟁에서 패배하였지만 본토가 침략당한 것으 아니기에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협상에서 배상금을 강하게 거부하며 이를 협상 내용에서 제외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차관에 의존하여 전쟁을 수행했기에 지속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배상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조약체결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했습니다. 또한 중재에 나선 미국은 일본과 러시아간 균형을 유지하려 했으며, 일본의 배상금 요구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즉 루스벨트 대통령은 배상금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협상을 타결하려 했습니다. 결국 러시아의 협상력, 미국의 중재, 일본의 경제적 한계가 복합되어 포츠머스 조약으로 배상금 대신 한국에 대한 지배권과 요동 반도 양도 등을 반영하여 종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