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톨스토이는 어떻게 작가가 된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당시 러시아는 캅카스 지역을 병탄하기 위해 그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톨스토이는 호전적인 소수민족인 체첸인을 상대하면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다. 그러다가 1851년 본격적으로 입대하여 당시 귀족들처럼 유년 군사학교나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포병 하사관부터 시작하여 공을 세워 현지 임관한다. 복무 중 틈틈이 그의 성장기가 반영된 반자전적인 소설을 썼는데 《유년 시대(Детство)》(1852), 《소년 시대(Отрочество)》(1854), 《청년 시대(Юность)》(1857)[13]가 그것이다. 이때쯤부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려고 전역 신청을 했는데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전역이 거부당하고 크림 전쟁에도 참전한 톨스토이는 세바스토폴 전투에서 공을 세웠고 공을 인정받아 성 게오르기 훈장을 받고, 중위로도 진급한다. 이때부터 문필 생활을 시작하여, 1855년에는 세바스토폴 전투에 관한 짧은 글들을 잡지에 실었다. 이것이 《세바스토폴 이야기(Севастопольские рассказы)》이다. 이런 군 경험은 여러 작품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잔혹한 체험 때문에 톨스토이는 평화주의로 기울게 된다. 톨스토이는 1855년 군에서 제대하고 1857년부터 1861년까지 서유럽을 두 차례 여행했다. 그곳에서 교육 방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톨스토이는 영지로 돌아와 농민의 자녀를 위한 학교를 열고 신문 《야스나야 폴랴나》를 발간해서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했다.2.2. 창작 전기[편집]톨스토이는 34세에 겨우 아내를 맞이했는데, 아내로 고른 여자가 18세였던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Софья Андреевна Берс,1844~1919)였다. 어쨌든 나이차에 관계없이 톨스토이는 소피야와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소피야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은 톨스토이를 매료시켰고, 소피야를 모델 삼아 작품에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