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재기차기도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제기차기는 우리나라 민속놀이로, 이미 고대의 공차기인 축국에서 비롯된 놀이 입니다. 제기 또는 제기차기라는 말은 축국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으로 원래 공을 차는 축국을 조선 초 뎌기 라고 했고, 18세기 이후 져기, 젹이를 거쳐 제기가 되었습니다.처음에는 공을 제기로 사용, 공 이외에 새로이 건, 건자, 척건자 같은 제기가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Q.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어떻게 발생하였나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당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총 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사고가 난 4호기는 1983년 완공된 RBMK형 원자로였습니다.이는 구소련에서 개발한 원자로로 흑연을 감속재, 경수를 냉각재로 사용하는데 운전 중 핵연료 재장전이 가능하고 출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어가 어렵고 낮은 출력에서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는 체르노빌 사고의 요인이 되었습니다.사고는 전력 공급 상실 시 비상 전원 공급 전까지 터빈이 얼마나 오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4월 25일 시험 준비 중 운전 미숙으로 열출력이 30MW정도로 떨어지며, 출력을 올리기 위해 많은 제어봉이 인출됐고 노심에는 기준치 이하의 제어봉만 남게 됩니다.26일 새벽 냉각수 유량이 증가해 증기압이 감소하자 관계자는 저증기압 신호에 의한 원자로 정지를 막기 위해 자동 정지 기능을 차단, 이 상태로 실험은 계속되었고 외부전원 대신 터빈 전력이 공급되자 전력 부족으로 냉각수 펌프 회전이 줄며 유량이 감소, 결과 온도가 상승하며 수증기가 대량으로 발생, 결국 원자로 출력 폭주가 일어나며 높은 증기압으로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연이어 핵연료와 감속재의 화학 반응으로 인한 두번째 폭발이 일어납니다.이 사고로 4호기 노심과 원자로 건물 지붕이 파괴, 화재가 발생, 고온, 고방사능의 핵연료와 흑연 파편이 공중으로 치솟으며 약 10일간 아이오딘,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방출, 발전소와 가까운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지역이 심하게 오염되며 작은 입자들은 중부 유럽까지 바람을 타고 퍼졌습니다.5월 초까지 헬리콥터가 원자로 상부에 수천 톤의 붕소와 납, 진흙과 모래 등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 방사능 누출을 막았으며 화재 진압 후 10층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4호기 잔해를 둘러싸는 공사를 진행해 11월 경 완료합니다.소련 정부는 발전소 주변 약 30km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5월 중순까지 약 11만 6천 명의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됩니다.사고 당일 2명의 원전 직원이 사망,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다수가 방사선에 노출, 피폭 증상을 보인 직원과 소방관은 237명 중 134명이 급성방사선증후군으로 확진 , 그중 28명이 3개월 내 사망합니다.2004년까지 19명이 기타 이유로 사망, 2006년 우크라이나 정부는 초기 대응 과정에서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한 사람이 56명이라 발표, 1987년까지 약 20만명의 사람들이 사고 정화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되어 평균 1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체르노빌 사고로 어린이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유는 방사성 아이오딘에 오염된 우유 섭취가 원인이었습니다.사고 후에도 체르노빌 발전소는 에너지 부족 문제로 운행을 계속했으며 1986년 10월 1호기, 11월 2호기가 운전을 재개해 각각 1996년, 1991년 가동을 중단, 폭발한 4호기와 3호기는 1987년 다시 가동해 2000년 12월 폐쇄되었고 2013년 4호기 잔해를 봉쇄한 콘크리트 석관 일부가 파손되어 붕괴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1997년 설립된 체르노빌 방호벽 기금을 통해 2010년 신규 안전 장벽 설치 공사가 시작되어 2016년 완료, 1991년 유엔은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신탁 기금을 조성, 체르노빌 발전소 주변의 출입 제한 구역은 유럽에서 야생 동, 식물이 가장 번성하는 지역으로 변화되며, 2016년 기준 약 180여명의 주민들이 돌아와 거주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는 체르노빌 발전소 주변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