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사군이 실제로 한반도에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사기태강지리지’에는 한사군에서 중추적인 낙랑군의 실제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인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와 있습니다.‘낙랑군 수성현에는 갈성산이 있는데, 장성의 기점이다.’ 즉, 낙랑군 수성현에는 갈성산이 있고, 장성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주장은 수성현과 평양의 수안의 ‘수’자가 같다는 이유로 평양의 수안일 것이다 라고 짐작해오고 역사화 되었지만, 너무 맹랑한 주장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하북성 창려현 이라는 곳에는 ‘신악갈석’이라는 갈석산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지역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인 산해관하고도 매우 가까운 지역입니다. 즉, 위의 ‘사기태강지리지’에 나오는 구절과 일치하는 지점입니다.또한 수나라 시대에 관한 역사책인 수서에 보면 ‘수성현이 바로 현재의 이름으로 현재의 이름인 창려현이다.’ 라는 구절이 나와 있는데, 실제로 현재의 하북성 창려현에 가보면 현재 갈석산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들로 보아 한사군은 평양이 아닌 중국 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Q. 조선시대에는 왕이 대변을 보면 신하들이 곁에서 축하한다는 말을 한 게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왕이 배변신호가 오면 ‘복이나인(僕伊內人)’이라는 궁녀를 불렀다. 복이나인은 궁에서 난방, 청소, 조명 등을 담당하는 복이처 소속 궁녀다. 왕의 용무 뒤처리를 맡은 궁녀는 복이처 최고 상궁으로, 왕의 하명이 떨어지면 즉시 ‘매화틀’이라는 나무 그릇을 대령했다. 비단천으로 두른 임시 가림막 안에서 왕이 용무를 보고 나면 복이상궁이 비단 천으로 왕의 뒤를 꼼꼼히 닦아주는 사이 다른 복이나인이 매화틀을 들고 내의원 어의에게 달려갔다. 그러면 어의는 왕의 똥을 손가락에 찍어 맛을 봤다. ‘똥맛’으로 왕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