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르네상스 시기에 예술작품들의 특징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전주의의 부활, 인본주의(humanism), 자연의 재발견, 개인의 창조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르네상스 정신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된 것은 무엇보다 미술 분야였다. 당시 미술은 과학의 차원으로까지 간주되었으며, 자연을 탐구하는 수단인 동시에 발견의 기록이었다. 따라서 미술은 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관찰에 바탕을 두고 원근법 등의 수학적 원칙에 따라 실행되었다. 르네상스 회화의 창시자인 마사치오Masaccio(1401~1428)는 인체해부학을 연구하였고, 원근법에 의한 객관적 사실주의를 추구하였다. 그의 뒤를 이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1415~1492), 베로키오Andrea del Verrocchio(c.1435~1488) 등은 선과 공간을 이용한 원근법과 해부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Q. 독일의 대공위시대란 어떤 시대를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대공위 시대(Interregnum)는 독일 역사상 국왕(신성 로마 황제)의 추대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은 기간(1254년 혹은 1256년 ~ 1273년)이다.1254년 호엔슈타우펜 왕조가 단절되고, 1256년 대립왕 빌렘이 죽자 정치 상황이 어지러워졌으며, 라인 지방의 제후는 영국왕 헨리 3세의 영향 아래 헨리의 동생 리처드를 추대하고, 다른 세력은 프랑스왕 루이 9세의 지지 밑에 카스티야왕 알폰소 10세를 옹립하여, 제위(Kaiser)는 사실상 공백상태가 되었다.그러나 교황 그레고리오 10세의 요청으로 열린 프랑크푸르트 선제회의(Wahlkonferenz)에서 합스부르크가의 루돌프 1세를 황제로 뽑음으로써 대공위시대는 종결되었다.
Q. 예술품 매매는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나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미술시장은 미술품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공급자와 소비자 그리고 유통 구조를 생각할 수 있으며 창작자(작가)의 작품을 거래하는 유통자와 작품을 구매하는 구매자(컬렉터)를 축으로 굴러간다.작가가 직접 개인전을 열고 작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대의 미술시장은 일반적으로 유통자를 통해 작품이 거래된다. 유통망은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을 구매하는 1차 시장과 소장되었던 작품이 다시 판매되는 2차 시장으로 구분된다. 1차 시장은 갤러리를 주축으로 아트딜러를 통한 거래, 갤러리들이 연합하여 행사를 갖는 아트페어를 통한 거래 등이 이루어지고, 2차 시장은 아트옥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아트딜러나 아트페어도 재판매를 하기 때문에 2차 시장에 관여하고 있다.미술품의 가격은 다른 재화나 용역과는 다른 기준에서 매겨진다. 기본적으로는 미술시장도 수요와 공급의 영향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인상파나 표현주의같이 미술사적으로 확립된 현대 이전의 작품들은 어지간해서는 시장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예를 들어 1987년 일본의 야스다해상화재보험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 한 점을 3,900만 달러에 구매한 바 있다.한편 작가 대부분이 생존해 있는 현대 미술의 경우엔 보다 복잡한 가격 결정 구조가 작동한다. 갤러리나 아트딜러는 유망한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브랜드화 하고 그의 작품이 계속하여 높은 가격을 갱신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데이미언 허스트의 상어 박제 작품인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트딜러인 찰스 사치의 적극적인 개입 아래 제작되었다. 갤러리는 이러한 브랜드화를 위해 작가와 전속 계약을 맺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