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 때에도 국가에서 지정한 휴일이 따로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은 1895년 음력 11월 17일을 1896년 양력 1월 1일로 선포했고, 이때부터 우리의 공적 생활은 태양력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양력으로 전환되기 바로 몇 달 전인 1895년 4월 초1일 내각기록국 ⟪관보⟫에 처음으로 요일이 표기되었고, 같은 해 윤5월에는 관청의 집무시간이 발표되면서 일요일의 전휴全休와 토요일의 반휴가 확정되었다. 이때부터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일요일이 서서히 일상의 리듬을 장악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전까지는 주로 태양의 실제 리듬에 근거한 24기의 추이에 따라, 그리고 달의 리듬에 따라 휴무일이 결정되었지만, 이때부터는 해와 달의 실제 리듬과는 무관한 7요일이라는 이질적인 시간 주기가 일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Q. 8만 대장경이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8만 장에 달하는 경판의 서체가 모두 일정하고 오탈자가 거의 없기로 유명하다. 서체가 일정한 것은 글씨를 담당한 사람들의 글씨체를 모두 일정한 모양으로 다듬고자 거의 1년 가까이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2,729,000자 중 오탈자는 단 158자만이 발견되었으며, 이 또한 현대에 와서 겨우 찾아낸 것이다. 오탈자율이 고작 0.0003%으로, 200자 원고지 1,645장 분량 중 오탈자가 한 글자밖에 없는 것과 같은 셈이다. 현대로 치면 A4용지에 10포인트 글자로 200쪽 가량 분량을 빼곡하게 채웠는데도 오탈자가 한 글자뿐인 것과 비슷하다. 전설에 따르면 한 글자를 새길 때마다 세 번씩 절을 했다고 하므로, 이 작업을 하면서 절을 무려 1억 5천만 번이나 했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조상들이 팔만대장경을 새겼을 때의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다.
Q. 세계에 자랑할만한 역사적인 발명품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역사적인 발명품으로는 금속활자, 온돌, 거북선, 훈민정음, 첨성대, 거중기,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옹기, 고려청자, 혼천의, 신기전, 첨성대, 성덕대왕 신종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