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층 빌딩은 도데체 어떻게 높이 올라가는데도 하중을 다 견디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건축물 설계할 때 구조설계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검토되는 것이 건물자체 하중인 고정하중, 적재하중, 지진하중, 풍하중, 적설하중 등이 있습니다. 흔히 내진설계로 알고 있는 것도 지진하중에 대한 대책으로 설계되는 것으로 구조설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구조설계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계가 이루어지는데 건축설계에서 나온 규모의 건축물을 프로그램 상에서 모델링합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한 다양한 하중을 가상으로 건축물에 반영하여 구조 형태, 철근 배근, 콘크리트 강도 등 구조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을 설계합니다. 하중의 기준은 통계에 따르는데 실제 있었던 것 중 가장 강했던 값을 반영합니다. 지역에 따라 발생빈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지역계수란 것의 차이를 두고 반영하며,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얼마나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는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요도란 것도 반영합니다. 지진발생량, 강풍(태풍포함)발생량, 적설량 등이 높은 지역은 더 강하게 적용되며, 많이 사람이 오래 머무르게 되는 용도와 규모의 건축물은 중요도 등급을 높여서 더 강하게 적용됩니다. 법적으로 구조안전의 확인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건축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이러한 구조설계가 반드시 이루어지며 소규모 건축물 또한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설계 단계에서 구조설계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일부 구조계산 없이 대충 설계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실시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조 설계에서 전체에 대한 재료의 강도, 부재 크기, 배근형태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설계내용을 잘 반영하여 시공하면 됩니다. 고층 빌딩 뿐 아니라 모든 건축물이 그러합니다.
Q. 미나리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간에 안 좋은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미나리가 파시올라 헤파티카사는 간질충(기생충)의 중간숙주라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생으로 먹지 말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간질충은 입을 통해 몸 속에 둘어왔을 때 소장 벽을 뚫고 간을 찾아가고, 간에서 담관으로 들어가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질충은 주로 소의 간을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고 감염 후 인체 내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기생한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 미나리도 간질충의 중간숙주라고 보고가 된 것입니다. 해당 기생충은 소나 염소의 배설물을 통해서 배출되어 물달팽이를 거쳐서 미나리와 같은 수생식물로 옮겨갑니다. 그것을 사람이 먹게 되면 감염이 됩니다.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기생충과 알이 검출되는지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검사를 통해서 미나리에서 기생충이 나온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옛날처럼 인분이나 가축의 분뇨를 섞어 만드는 비료를 쓰던 시절에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며, 요즘은 수질부터 토양 등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하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나리를 통한 기생충 감염 위험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기생충의 위험은 미나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샐러드용 채소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미나리 때문에 감염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채소들도 주기적인 검사가 이루어지고,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추가로 알려드리자면 미나리가 독소를 빼주고, 활성산소가 체내에 생성되는 것을 억제, 염증감소, 암예방 등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효과는 생 미나리 보다 끓인 소금물에 데쳐서 섭취할 경우 이런 효능을 보이는 성분의 양이 60% 가량 증가하여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생 미나리가 불인하다면 데쳐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