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벌들은 겨울철에는 기존 만들어둔 꿀로 연명을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아마 야생의 벌이라면 겨울 동안 활동량을 최소화하고, 그 전까지 모아둔 꿀을 양식으로 하며 겨울을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양봉장에 있는 꿀벌은 꿀을 채밀하고 남는 양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화분떡이라고 하여 유채화분, 효모, 대두박, 설탕, 물 등을 넣어서 만든 것을 식량으로 겨울을 보냅니다. 화분떡의 재료는 앞서 나열한 재료에 추가 재료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위 재료가 들어갑니다. 양봉업자들은 화분떡을 벌통에 함께 넣아줌으로써 겨울동안 먹을 양식을 제공합니다. 기온이 올라 따뜻함을 느끼고 벌통 밖으로 벌이 나올 때는 설탕물을 주변에 둬서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때도 있습니다.
Q. 두루마리 화장시의 볼록한 면과 오목한 면 중 어느 쪽으로 닦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제조사는 화장지를 어느 방향으로 걸어서 쓸 것인지에 대해서 취향에 따라서 사용하라고 답변한 적이 있을 정도로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화장지 등에 엠보싱이 들어간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더 잘 닦이게 하려고 만들어졌습니다. 그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엠보싱의 문양을 바꿨다고 언론에 알린 제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면이 기능적으로 뛰어나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과학적 추측을 해보자면 볼록한 부분이 기능적으로 더 뛰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액체 같은 것을 닦을 때 표면적이 넓으면 흡수하기 위해 닿는 부분이 넓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습니다. 오목한 부분이라면 오목한 곳에 공기가 차 있기 때문에 액체와 닿는데 지연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외에 평평한면을 통해서 흡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볼록한 면에 비해 적은 면적으로 닦게 되기 때문에 흡수에 때한 기능은 볼록한 면이 뛰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화장지나 키친타올 등은 얇고 물을 잘 흡수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겁니다. 그 다음 닦아내는 기능에 있어서 표면의 마찰력이 높으면 닦아야 할 것을 더 잘 부착시키며 닦을 수 있습니다. 화장지의 엠보싱처럼 요철을 만들어주면 그런 기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볼록한 면이 앞서 액체 흡수와 유사하게 표면적이 넓어 닦을 것과 닿는 마찰면적을 늘려서 전체적인 마찰력을 높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동일한 재질이라면 표면의 마찰계수가 같기 때문에 마찰계수의 차이가 아닌 마찰면적을 높이는 것을 통해 닦는 기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화장지나 키친타올 표면이 거친 재질이기에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미 잘 흡수하고, 잘 닦이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엠보싱을 통해서 기능향상이 되었다고 해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요즘 화장지가 3겹, 4겹으로 많이 나오는데 어떤 것은 양면이 오목하게 처리 되고, 볼록한 것이 일부 문양을 만드는데만 사용된 제품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기능적인 효과 차이가 더 안 느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부피를 크게 만들기 위한 기능으로 보여집니다. 정확한 답은 엠보싱을 최초 적용한 사람만 알 수 있는부분일 것 같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닿는 면적을 늘려서 기능을 향상시키고, 화장지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부피감을 높이기 위한 것일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