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영증권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신영증권을 비롯한 중소형 증권사 주가가 급등한 건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이라기보다는, 몇 가지 중장기적 기대 요인들이 맞물린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우선 눈에 띄는 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입니다. 신영증권의 자사주 비율이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각이나 배당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죠. 특히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같은 조치는 향후 배당 여력을 넓히는 기초 작업으로 평가됩니다.이와 더불어 증권업 전반에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도 긍정적입니다. 대형사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에 나서자, 중소형사들도 유사한 흐름을 따르려는 움직임이 관측됩니다.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과 거래대금 회복 가능성은 증권업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론을 자극하는 요소입니다.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부동산 PF 충당금 이슈입니다. 그간 중소형 증권사의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태입니다.결국 이번 상승은 단기 호재와 중장기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만, 향후 주가 흐름은 각 증권사의 재무건전성과 실질적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 테슬라는 왜 다른 자동차 기업에 비해 고평가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테슬라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전통 자동차 기업보다 현저히 높은 이유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 기업이 아닌, 기술 기반의 성장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전기차 제조사라기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을 아우르는 ‘미래 기술 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특히 자율주행(FSD), OTA 업데이트, 자체 충전 네트워크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전기차 시장의 초기 선점 효과도 큽니다. 여기에 CEO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은 단순한 경영진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발표나 방향성은 투자 심리에 직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시장 전반의 ESG 투자 트렌드, 기술주 선호 심리, 저금리 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받을 수 없는 ‘성장 프리미엄’이 테슬라에는 자연스럽게 붙는 구조입니다.요약하자면, 테슬라는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고PER이 정당화되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시장의 ‘믿음’과 ‘기대’가 만든 밸류에이션입니다.
Q.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자만 가입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청년도약계좌는 가입 당시 ‘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설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신청 시점에는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반드시 가능해야 합니다. 즉, 일시적으로 소득이 없거나, 소득은 있어도 증빙이 안 되는 경우에는 가입 자체가 어렵습니다.하지만 일단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상황이 바뀝니다. 이직 준비로 퇴사해 소득이 일시적으로 없어지더라도, 기존에 가입한 계좌는 해지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납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후 재취업 후 다시 납입을 재개하면 됩니다. 이처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다만 정부기여금이나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 등을 온전히 받으려면 납입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정기적인 납입이 장려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일정 금액이라도 계속 유지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청년도약계좌는 "가입 시점에만 소득 증명이 필요하며", 가입 후 소득이 없어져도 계좌는 해지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점에서, 일시적 소득 단절이 걱정되는 청년들에게도 유용한 자산형성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Q. 업비트에서 현재 가장 상승폭이 높은 캣인어독스월드는 어떤 코인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캣인어독스월드(MEW)는 2024년 3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밈코인으로, 기존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처럼 ‘개’ 중심 밈코인 시장에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대항시키겠다는 상징성이 특징입니다. 고양이 ‘뮤(MEW)’가 개들이 지배하는 세계에 맞서는 서사를 갖고 있어, 단순한 투자자산이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서사적 놀이 문화로 소비되는 성격이 강합니다.총 발행량은 약 888억 개로, 대다수는 유동성 공급에 쓰이고 일부는 커뮤니티 보상 형태로 배포됐습니다. 실제 유틸리티는 아직 미비하지만, 팬아트와 밈 콘텐츠를 공유하며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굿즈나 게임, 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다만 MEW는 여전히 ‘밈코인’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사업 모델 없이 소셜 트렌드, 거래소 상장, 팬덤 규모 등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며 단기 급등을 보였지만, 이런 움직임은 언제든 반대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결국 MEW는 고양이 캐릭터를 앞세운 재미 요소와 커뮤니티 문화가 핵심이며, 투자보다는 커뮤니티 참여형 프로젝트로 접근하는 편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에는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 보유에는 명확한 로드맵 부재가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Q.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결제에 대해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비트코인 결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Adidas, AMC 극장, Travala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소규모 로컬 식당이나 상점에서도 QR코드 등을 활용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매장은 비트코인 자체 가격이 아닌, 원화나 달러 등 법정화폐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결제 시점에 비트코인으로 환산해 받는 구조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건 ‘결제 시점의 실시간 환율’입니다. 비트코인은 거래소마다 시세가 다르고, 실시간으로 변동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BitPay나 Crypto.com Pay 같은 결제 서비스가 환율을 자동으로 계산해줍니다. 이때 생성되는 결제 금액은 10~15분 정도 유효하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환율이 갱신됩니다.즉, 매장에서 임의로 비트코인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 시스템이 적용한 시세를 기준으로 자동 계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사용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환율 변동성에 따른 불편은 존재하지만, 기술적으로는 꽤 정교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에 점차 스며드는 과정에서 이런 결제 인프라는 중요한 징검다리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