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내 주식도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아는데,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025년 3월 31일부터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건 중요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바로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몇 가지 단계와 자격 요건이 있습니다.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을 이수하는 겁니다. 이 교육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온라인으로 제공되는데, 공매도의 기본 개념부터 위험성, 관련 규정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교육을 다 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실제 거래를 하기 전에 '공매도 모의거래'를 최소 1시간 이상 반드시 체험해야 합니다. 이 모의거래는 증권사나 한국거래소 시스템을 통해서 진행되며, 실제 공매도 거래와 똑같은 환경에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교육과 모의거래를 모두 마쳤다면, 이제 증권사에 공매도(대주)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계좌를 그냥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고, 공매도 거래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최소 140% 이상의 증거금(담보비율)을 계좌에 넣어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증권사가 지정한 '공매도 가능 종목' 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2025년부터는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간의 공매도 상환 기간이나 담보 비율 같은 거래 조건이 달랐는데, 이제는 기본 90일, 최대 12개월의 상환 기간과 105%의 담보 비율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결론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공매도를 하려면 사전 의무 교육 이수, 모의거래 체험, 공매도 계좌 개설, 그리고 충분한 증거금 예치라는 필수적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특히 교육과 모의거래는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완료하지 않으면 아예 공매도 거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공매도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사전 교육과 증권사의 모의거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코인들은 왜 변동성이 심한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앞둔 코인들이 오히려 강한 변동성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 이른바 '상폐빔'은 꽤나 흔하게 관찰되는 특이한 움직임입니다.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는 다른 몇 가지 심리적, 구조적인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주요 원인으로는 먼저 '희소성 착각'을 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일종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단기적인 매수세가 몰릴 수 있습니다. 둘째, 해당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의 결집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상장폐지에 반발하거나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셋째, 거래소 간의 차익거래 가능성도 작용합니다. 대형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더라도 소형 거래소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가격 차이를 노리는 단기적인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 심리와 투기적인 심리도 가격 급등을 부추깁니다. 상장폐지라는 이슈 자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지막으로 한탕 해보려는 투기 수요가 몰리는 것입니다.다섯째, 공매도 세력의 '숏 스퀴즈'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장폐지를 악재로 보고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에 손실을 막기 위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고래' 세력이나 펌핑 그룹의 시장 조작, 즉 '펌프 앤 덤프'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들은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뒤 개인 투자자들이 따라붙으면 고점에서 팔아 이익을 챙깁니다.실제로 2025년 3월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된 AERGO 코인은 상장폐지 직전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RDR이나 ARK 같은 코인들도 상장폐지 위험 속에서 수백 퍼센트씩 가격이 뛰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이러한 투기적 수요가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급등 현상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결국 유동성 부족과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는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장폐지 이후에는 거래 자체가 어려워져 매도 기회를 놓치고 큰 손실을 볼 위험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상장폐지 전후의 변동성은 비정상적인 심리나 투기, 시장 조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투자자들은 이러한 단기적인 움직임에 현혹되지 말고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요컨대, 상장폐지 예정 코인의 변동성은 여러 심리적,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Q.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보다 더 큰 기업이 된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펩시코와 코카콜라, 두 거대 음료 기업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펩시코의 연간 매출은 약 9,185억 달러로, 4,575억 달러 수준인 코카콜라의 두 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펩시코가 음료뿐만 아니라 '프리토레이', '도리토스' 같은 스낵류와 '퀘이커 오트'와 같은 식품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기업이기 때문입니다.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코카콜라가 강점을 보입니다. 2023년 순이익을 살펴보면 코카콜라는 약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펩시코의 96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코카콜라는 음료 사업에 집중하여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펩시코는 다양한 사업 부문으로 인해 매출은 크지만 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기업의 시장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2025년 4월 기준으로 코카콜라가 약 3,120억~3,140억 달러로, 펩시코의 약 1,820억~1,950억 달러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코카콜라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높은 수익성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매출 규모만 놓고 본다면 펩시코가 코카콜라보다 훨씬 큰 기업입니다. 하지만 순이익과 기업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코카콜라가 펩시코보다 더 큰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펩시코의 높은 매출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비롯된 것이며, 코카콜라는 핵심 음료 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Q. 반도체관련해서 삼성전자 반등은 언제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죠. 최근 주가는 5만 원대 후반에서 6만 원 초반을 오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왔다가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HBM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시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은 괜찮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 같은 외부 변수 때문에 단기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10만 원 돌파, 소위 '10만 전자'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고, AI 서버에 들어가는 HBM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관건은 삼성전자가 HBM 같은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확대하고, 엔비디아 같은 AI 반도체 고객사에 공급을 얼마나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느냐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 HBM 인증 지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략 같은 위험 요인들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결론적으로 '10만 전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엔비디아 HBM 인증 지연이고, 기회 요인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무형자산은 장부평가를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무형자산, 예를 들어 저작권이나 특허 같은 자산은 유형자산(건물, 재고 등)과 달리 실체는 없지만 기업에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회계상으로는 국제회계기준(예: IAS 38)에 따라 무형자산을 인식하고, 최초에는 취득원가로 장부에 기록합니다.이후에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첫째, 취득원가에서 감가상각(무형자산은 '감가상각' 대신 '상각'이라는 용어를 씁니다)과 손상차손을 차감하는 '원가모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둘째,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경우에는 '재평가모형'도 가능하지만, 저작권 등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실제로는 거의 원가모형을 씁니다.상각은 자산의 예상 사용기간(예: 10년, 20년 등)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인식하며, 만약 사용기간을 알 수 없는 경우(예: 브랜드 등)에는 상각하지 않고 매년 손상 여부만 점검합니다.저작권의 가치는 미래에 발생할 현금흐름, 유사 거래사례, 개발비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산정할 수 있는데, 실무에서는 미래 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수익접근법'이 많이 쓰입니다.결론적으로, 무형자산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장부에 기록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상각하거나, 시장가치가 명확하면 재평가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원가모형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