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금 적금을 들려고 하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025년 4월 현재 국내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예전만 못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시중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2% 후반을 넘지 못하고 있어요. 5대 은행만 봐도 2.2%에서 2.7% 정도 수준이죠. 물론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은 3% 근처까지 주는 곳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수협은행의 특정 예금은 2.95% 정도고, 저축은행 평균은 3% 살짝 넘는 정도입니다.적금 금리도 비슷해서 보통 2~3%대인데, 특별한 조건을 만족하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KB스타적금' 같은 건 조건을 다 채우면 최고 6%까지 받을 수 있죠. 다만 이런 건 매달 넣을 수 있는 돈이 적거나, 급여 이체나 카드 사용 같은 추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으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젊은 사람들을 위한 정부 지원 상품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 같은 건 정부에서 돈을 더 얹어줘서 5~9%대 금리를 주기도 하거든요. 다만 가입 나이나 소득 조건이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합니다.간단하게 계산해보면, 1년 만기 예금에 100만 원을 넣었을 때 연 2.9% 금리라면 세금 떼기 전에 받을 수 있는 이자는 2만 9천 원 정도입니다. 적금으로 매달 10만 원씩 1년 동안 넣고 연 6% 금리를 받는다면, 세전 이자는 약 39만 원 정도가 됩니다. 물론 실제로 받는 돈은 여기서 이자 소득세(15.4%)를 빼야 하니까 조금 줄어들겠죠.최근에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라서 앞으로 예적금 금리가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금이나 적금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금리를 좀 더 주는 저축은행이나 특별 적금 상품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예금자 보호 한도(5천만 원)를 꼭 확인하고, 특별 적금이나 청년 상품은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결론적으로 지금 예적금 금리는 2~3%대가 보통이고, 조건을 잘 맞추면 6% 가까이도 가능합니다. 넣는 돈이나 기간, 상품 조건을 잘 비교해서 자기한테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Q. 미국의 산업 중 관광업은 미국 경제에 어느정도를 차지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 경제에서 관광업은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략 GDP의 2.5% 정도를 담당하고, 특히 서비스 수출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니까요. 예전 자료를 보면 그 규모가 1조 6천억 달러에 달했을 정도입니다.그런데 트럼프 정부 시절 관세 정책을 강화하고, 외국인 입국 규제를 하면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당장 2025년 초만 봐도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4% 넘게 줄었고, 한국인 방문객도 꽤 많이 감소했어요. 심지어 캐나다나 유럽 같은 주요 국가에서는 미국 방문 예약을 절반 넘게 줄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올해 전체적으로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5~9% 정도 줄어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이렇게 관광객이 줄어들면 당연히 미국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관광객 감소 때문에 올해 미국 GDP가 0.3%, 금액으로 따지면 128조 원 정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고요. 관광 수입만 따져봐도 90조 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될 정도입니다. 당장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항공사나 호텔, 렌터카 회사들 매출도 벌써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미국 경제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 주요 국가들보다는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찾기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드는 건 미국 경제 전체보다는 관광업계나 관련 산업에는 엄청나게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관광업은 미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고, 최근의 방문객 감소는 이 분야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Q. 아이폰이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5위까지 밀렸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겹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 때문일 겁니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 구매 지원금을 줬는데, 이게 대부분 아이폰 가격보다 낮은 제품에만 해당됐거든요. 최신 아이폰은 워낙 비싸다 보니 혜택을 못 받은 거죠. 반면에 중국 회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정부 지원금 효과를 제대로 누렸습니다.또 하나 중요한 건 아이폰의 'AI 기능'이 중국에서는 제대로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애플이 AI를 엄청나게 밀고 있는데, 중국 정부 규제 때문에 중국 아이폰에는 이 기능이 빠져 있어요. 최신 기술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좀 아쉬울 수밖에 없죠. 화웨이 같은 중국 브랜드들은 자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넣어서 차별화를 하고 있고요.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 내에서 자기 나라 제품을 더 좋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애플 대신 중국 브랜드들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거죠. 게다가 미국의 정책 변화도 애플 같은 미국 회사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요.마지막으로,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도 싸고, 혁신적인 기능도 많이 넣고, 중국 소비자들 입맛에 딱 맞게 제품을 만들어요.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회사들은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면서 아이폰을 제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결국 아이폰이 중국에서 밀리는 건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부 정책, 기술 경쟁, 미중 관계, 그리고 중국 현지 브랜드의 성장까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겁니다. 중국 소비자들도 여전히 아이폰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러 면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거죠.
Q. 유형자산의 재평가잉여금이나 손실은 한도가 없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유형자산의 가치가 떨어져서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가 나중에 그 가치가 다시 올라가는 경우, '손상차손환입'이라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입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이 있다는 겁니다. 딱 '감가상각만 했더라면' 남아있을 장부금액까지만 환입이 가능해요. 이미 손상된 금액 이상으로는 다시 돌릴 수 없다는 거죠.반면에, 유형자산을 다시 평가해서 장부금액을 올리는 '재평가'의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자산의 공정가치가 장부금액보다 높아지면 그 차액만큼 '재평가잉여금'이라는 걸로 기록하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최대 한도'가 없어요. 자산의 시장 가치가 계속 올라가면 재평가잉여금도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다만, 과거에 재평가를 하면서 자산 가치가 떨어져서 손실을 봤던 적이 있다면, 이번 재평가로 오른 금액 중에서 과거 손실을 메꾸는 부분은 바로 이익으로 처리하고, 그 나머지 금액만 재평가잉여금으로 기록합니다.쉽게 정리하면, 손상됐던 자산의 가치가 회복될 때는 원래 감가상각만 했을 때 금액까지만 되돌릴 수 있지만, 재평가로 자산 가치가 올라갈 때는 특별히 정해진 천장은 없고, 오른 만큼 잉여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과거에 평가 손실이 있었다면 그 부분부터 먼저 메꿔야 하고요.
Q. 무형자산의 인식기준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무형자산을 재무제표에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은 꽤 명확합니다. 핵심은 그 자산이 기업에 미래의 돈을 벌어다 줄 가능성이 있고, 그게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으며, 기업이 그걸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먼저 '식별가능성'이라는 건, 그 무형자산이 다른 것들과 딱 구분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특허나 상표처럼 법적으로 권리가 정해져 있거나, 다른 회사에 팔거나 넘겨줄 수 있는 것들이죠.두 번째는 '통제가능성'입니다. 이건 기업이 그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혼자서 누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권리를 회사가 가지고 있다면, 다른 회사가 그걸 허락 없이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으니 통제가 가능한 거죠.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미래 경제적 효익'입니다. 그 무형자산 때문에 앞으로 회사가 돈을 더 벌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신약 개발에 성공해서 얻은 특허는 약을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미래에 돈이 될 거라고 볼 수 있죠.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그 자산의 가격을 믿을 만하게 측정할 수 있다면 비로소 무형자산으로 장부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무형자산으로는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프랜차이즈권, 그리고 연구 개발 활동 중 미래에 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개발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 게임 회사의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 대형 제약 회사의 신약 특허, 누구나 아는 유명 브랜드 이름 등이 다 무형자산에 해당합니다.결국 무형자산으로 인정받으려면 딱 잘라서 구별할 수 있고, 회사가 그걸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에 돈을 벌어다 줄 확실한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