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각류는 대부분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껍질에 열을 가하면 붉은색을 띄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갑각류에 포함된 아스타잔틴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갑각류의 껍데기는 보통 푸르거나 검푸른 색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스타잔틴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단백질과 결합한 아스타잔틴은 붉은색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른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하지만 갑각류를 요리하기 위해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변성되어 아스타잔틴에서 분리되고, 아스타잔틴의 붉은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가 익힌 갑각류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붉은색은 바로 이 아스타잔틴의 색깔인 것이죠.
Q. 일본모기에는 다 뇌염이 있는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라는 특정 모기 종이 주로 매개하는데,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합니다.그렇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된 모기가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일 뿐 Armigeres, Culex, Mansonia 속의 다른 모기 종에서도 바이러스가 분리되기도 합니다.또한 작은빨간집모기라고 해서 모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가 발견되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게 되죠.또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입니다. 극히 일부에서만 뇌염으로 진행되는데,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다시 정리해 드리면 일본뇌염의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이며, 모든 일본 모기가 매개하지는 않습니다.
Q. 우리나라에도 불개미가 자주 발견이 되어서 사람들 피해가 나는 기사가 있었는데 불개미의 어떤점이 위험하고 예방을 해야하나요!
사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토종 불개미가 있습니다.하지만, 해당 불개미는 독침을 가지고 있지 않는 대신 위협을 느끼면 개미산인 포름산을 분사합니다. 개미산은 피부에 닿으면 따끔거리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정도입니다.그러나 뉴스에서 나오는 불개미는 이런 토종이 아니라 외래종인 붉은불개미입니다.붉은불개미는 일반 개미와 달리 꼬리 부분에 독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침에 쏘이면 통증과 가려움, 농포 형성, 과민성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또한 붉은불개미는 독성 외에도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한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하기 어렵고,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 국제적으로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사실 피해의 예방법이라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혹시라도 독침에 쏘이거나 물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