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늦가을에 감나무에 감은 기분을 묘하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감나무의 감이 알차게 열리는 계절입니다.감나무와 관련된 시를 찾아보았습니다.감나무 함만복참 늙어 보인다하늘 길을 가면서도 무슨 생각 그리 많았던지함부로 곧게 뻗어 올린 가지 하나 없다멈칫멈칫 구불구불태양에 대한 치열한 사유에 온몸이 부르터늙수그레하나 열매는 애초부터 단단하다떫다풋생각을 남에게 건네지 않으려는 마음 다짐독하게, 꽃을, 땡감을, 떨구며지나는 바람에 허튼 말 내지 않고아니다 싶은 가지는 툭 분질러 버린다단호한 결단으로 가지를 다스려영혼이 가벼운 새들마저 둥지를 틀지 못하고앉아 깃을 쪼며 미련 떨치는 법을 배운다보라가을 머리에 인 밝은 열매들늙은 몸뚱이로 어찌 그리 예쁜 열매를 다는지그뿐눈바람 치면 다시 알몸으로죽어 버린 듯 묵묵부답 동안거에 든다 ‘함민복 시집, 『말랑말랑한 힘』’ 중에서
Q.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이라는 단어는 무슨 뜻인가요?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한민족(韓民族), 한돈(韓豚), 한우(韓牛) 등에서 쓰이는 한(韓) 자는 ‘한국 한’ 자로 대한민국을 뜻합니다.즉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뜻하는 글자로 한우는 한국 소, 즉 국산 소를 한돈은 국산 돼지를 뜻합니다.제 답변이 질문자님의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Q. 하나도 없는 과 1(일)도 없는 어느것이 맞게 쓰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하나도 없다'를 '일(1)도 없다'로 표현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일(1)'은 '하나'를 대신하는 표현으로 보이지만, 이는 단순한 말장난이나 언어유희로 볼 수 있습니다.'하나'는 주로 ‘하나도’ 꼴로 쓰여 뒤에 오는 부정어 ‘없다’, ‘않다’와 연결하여 ‘전혀’, ‘조금도’의 뜻을 나타냅니다.이는 숫자 '1'을 '하나' 또는 '일'로 읽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므로 사전적으로는 서로 대체하여 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요즘 세대들이 ‘일도 없다’라는 말을 쓰는 것은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이렇게 말이나 글자를 소재로 하는 놀이를 ‘언어유희’라고 합니다.이러한 언어유희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동음이의어를 활용할 수도 있고 말의 배치를 바꾸거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일도 없다’의 경우는 의미의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유희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제 답변이 질문자님의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