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 시 고려해야 할 점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새로운 수출품목을 찾으려면 단순히 현재 수출이 잘되는 품목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오히려 글로벌 시장 흐름을 미리 읽고, 틈새 수요를 겨냥하는 시도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품목군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테마를 염두에 두고 시장조사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시장조사는 무작정 진행하기보다는, 먼저 HS코드별 세계 수출입 통계나 주요국 수요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수출액은 적지만 성장률이 빠른 품목을 추려서 신흥 수요를 포착하려는 접근이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 KOTRA나 무역협회처럼 해외시장 트렌드를 정리해놓은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실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실제 경험상 수출 초기에는 제품 경쟁력만 믿기보다는 현지 인증요건이나 물류 인프라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아무리 수요가 있어 보여도 시장 진입장벽이 높으면 결과적으로는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현지 진출기업이나 바이어 피드백을 직접 수집하는 것도 병행하면 시장조사의 신뢰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Q. 무역거래 시 가입 가능한 수출보험 종류별 특징과 실무자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수출보험을 고민하다 보면 종류가 많아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 기간이 1년 이내인 거래에 적합한데, 특히 신규 바이어이거나 여러 소액 거래를 동시에 진행할 때 많이 선택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회수 리스크가 분산되다 보니 단기성 보험으로 관리하는 게 실질적인 대응책이 되곤 합니다.반면 중장기수출보험은 대형 설비나 프로젝트처럼 결제 기간이 2~5년 이상 길어지는 경우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랜트 수출처럼 중장기 금융 지원이 필요한 구조라면 중장기보험을 고려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적후보험은 계약 자체는 확정됐지만, 선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별도로 관리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선적 후 결제까지 시간이 길게 걸리는 거래라면 이 방식을 눈여겨볼 만합니다.실제로 선택할 때는 바이어 신용도, 거래 금액, 결제 조건, 수출국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바이어 신용이 불확실하거나 환율 변동성이 큰 경우, 단순 보험료보다는 보장 범위와 손해배상 절차를 꼼꼼히 살피는 쪽이 나중에 훨씬 든든했습니다. 신중하게 비교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Q.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물품이 현지에서 도난당한 경우 어떤 절차로 대응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수출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우선은 현지 운송사 또는 물류대행업체에 손해 발생 경위를 상세히 요청하고, 그쪽에서 책임 범위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의외로 현지 운송계약 내에 일정 수준의 보상책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동시에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이나 세관에 도난 사실을 신고하고 공식 문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법적 대응을 하든, 외교경로로 문제제기를 하든, 이런 증빙은 빠지면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사관이나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현지 파트너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도 일정 부분 압박 효과가 있다고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만약 도난 당시의 인도계 운송사나 포워더의 과실이 명확해 보인다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FTA 원산지 증빙 문제까지 번지는 경우에는 관세청에도 자문을 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험을 계기로 거래조건, 운송계약서 조항, 그리고 수출보험 가입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