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검지손가락 데인 후 이틀 정도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작은 화상 물집이 생긴 후 하얗게 보이는 현상은 물집이 마르면서 각질화되거나, 상처 부위에 죽은 피부가 남아 있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일 수 있습니다. 현재 통증이 심하지 않고, 진물, 붓기, 악취, 발열 같은 감염 징후가 없다면 피부과에 당장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항균 연고(예: 후시딘, 마데카솔 등)를 얇게 바르고,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외부 자극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회복 가능하죠다만, 손가락은 자주 움직이고 오염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경과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상처 부위가 점점 더 붉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집이 터졌을 경우에는 2차 감염이 더 쉽게 발생하므로, 그럴 땐 가벼운 소독 후 연고와 멸균 거즈로 덮는 것이 좋구요. 현재 증상이 경미하고 변화가 없다면 연고 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2~3일 더 지켜보세요.
Q. 대장검사를 하고나면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대장내시경 후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이는 검사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공기를 주입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은 보통 평평하게 접혀 있어서 카메라가 내부를 잘 볼 수 있도록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넣어 장을 펼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에 주입된 공기가 검사 후 일부 남아 있게 되며, 이 남은 공기가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느껴지고, 방귀가 자주 나오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에요또한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복용하는 장세척제나 수면 마취 약물도 장운동에 영향을 줍니다. 검사 후 장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지고, 장내 운동이 다시 회복되면서 물 흐르는 소리(복명)가 들리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마취가 완전히 깨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장내 미세한 자극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구요가스가 차는 느낌을 줄이려면 검사 직후에는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장운동을 촉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물이나 소화를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대부분의 경우 1~2일 내로 증상이 사라지지만, 복통이 심하거나 토증, 혈변, 열 등이 동반된다면 드물게 천공이나 염증 같은 합병증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럴 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발살바 시도시 양쪽 고막 느낌이 다를때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발살바 시도 시 양쪽 귀의 느낌이 다르다면, 이는 주로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기능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이관은 중이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관으로, 압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왼쪽 귀는 정상적으로 이관이 열리며 압력 조절이 잘 되지만, 오른쪽은 이관이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져 있어 공기가 잘 통과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어요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혹은 일시적인 이관염 등의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행기 탑승, 감기 후, 또는 코막힘이 있는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오른쪽 머리를 흔들 때 멍멍하거나 압박감이 느껴지는 건, 중이강 내의 압력 불균형이나 중이 내 삼출액(물 또는 점액)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삼출성 중이염 또는 이관 기능장애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머리 움직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면 액체가 중이 내에서 움직이는 느낌일 수 있죠자가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와 고막 상태 확인(이경 검사, 고막 움직임 측정)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장기적인 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미세한 가시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미세한 가시는 경우에 따라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피부 속에 깊숙이 남아 있거나 계속 자극을 받으면 염증, 통증, 혹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처럼 자주 쓰이는 부위는 마찰이나 압박이 많아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가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어요현재처럼 겉으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고, 통증이나 붓기, 발적(피부가 붉어짐) 등이 없다면 일시적으로 관찰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해당 부위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자연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과정은 수일에서 수주까지 걸릴 수 있으며, 그동안 세균이 침투하여 피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궁처럼 향후에도 손을 계속 쓸 가능성이 높다면 사소한 이물감도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상처 회복에도 방해가 됩니다. 만약 해당 부위에 딱딱한 멍울, 진물, 통증 등이 생긴다면 그건 염증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재진료를 받으세요